메뉴 건너뛰기

[철학] 니체의 「아침놀」 : 사회·국가·경제·정치·노동·법·예술, 그리고 고독

by 이우 posted Jul 18, 2019 Views 1795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책_아침놀.jpg


  171.
  근대인의 음식물근대인은 많은 것을, 아니 거의 모든 것을 소화할 줄 안다. 이것이 야심의 근대적인 형태다. 그러나 그가 거의 모든 것을 소화할 줄 모른다면 그는 좀더 고차적일 것이다. 모든 것을 먹는 인간(Homo pamphagus)은 가장 세련된 종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보다 더 괴벽스럽고 고집그러운 취향을 지녔던 과거와 아마 우리보다 더 고상한 취향을 갖게 될 미래 사이에 살고 있다. 우리는 너무 중간에 살고 있다.

  172.
  비극과 음악―예를 들어 아이킬로스 시대의 그리스인들처럼 근본적으로 호전적인 기질을 가진 사람들은 좀처럼 감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연민이 그들의 냉혹함을 이기면 연민은 그들을 현기증처럼, 그리고 악마적인 힘처럼 사로잡는다. 그러면 그들은 자신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느끼고 종교적인 것을 전율에 의해 흥분한 상태가 된다. (중략) 그러나 그들이 이러한 상태에 있는 한, 그들은 가장 큰 고통의 약쑥이 혼합된 망아와 놀라움의 환희를 즐긴다. 그것은 전사를 위한 음료수이고 사람들에게 쉽게 주어지지 않는 드물고 위험스럽고 쓰면서도 단 어떤 것이다. 비극은 그렇게 연민을 느끼는 영혼들을 위한 것이다. 즉 비극은 공포에 의해서든 연민에 의해서든 쉽게 정복되지 않지만 때때로 붇러워질 필요가 있는 영혼들을 위한 것이다. (중략) 연민의 감정들에 열려 있는 영혼들에게 비극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중략) 오늘날 너무나 감동시키기 쉽고 미성숙하며 반(半)인격적이고 호기심 많으며 모든 것을 탐하는, 소멸해가는 시대의 이 왜소한 영혼들에게 음악이 무슨 소용있겠는가!

  173.
  노동을 찬미하는 사람사람들이 노동을 찬미하고 노동의 축복에 대해 지치지 않고 말할 때 나는 그것들에서 공익을 위한 비공개적인 행위들에서와 같은 저의, 즉 모든 개인적인 것에 대한 공포를 본다. 사람들은 지금 이러한 노동―이때의 노동이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행해지는 고된 노동을 의미한다―을 보며 이런 노동이야말로 최고의 경찰이며, 그것이 모든 사람을 억제하고 이성, 열망, 독립욕의 발전을 강력히 저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느낀다. 왜냐하면 노동은 극히 많은 신경의 힘을 소모하고 성찰, 고민, 몽상, 걱정, 예감, 애정, 증오를 위해 쓰일 힘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그것은 항상 적은 목표를 겨냥하면서 수월하고 규칙적인 만족을 가져다 준다. 따라서 고된 노동이 끊임없이 행해지는 사회는 보다 안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안전이 현재는 최고의 신성으로서 숭배되고 있다. 그런데 지금! 가공할 일이다! 바로 노동자가 위험한 존재가 된 것이다. 위험한 개인들이 우글거리고 있다! 그리고 그것들의 배후에는 휘험 중의 위험, 즉 개인이 있다.

  174.
  상업 사회의 도덕적 유행도덕적 행위란 타인에 대한 동정에서 비롯되는 행위라는, 현재 유행하는 도덕 원칙의 이면에서 나는 두려움이라는 사회적 충동이 지배하는 것을 본다. 이 충동은 앞의 방식을 통해 지적으로 자신을 위장한다. 이러한 충동은 무엇보다 삶이 이전에 갖고 있었던 모든 위험성이 삶에서 제거되고, 이를 위해 모든 사람이 전력을 다해 서로 돕기를 바란다. 따라서 공공의 안전과 사회의 안정감을 목표로 하는 행위들만이 선한 행위로 평가된다! 그러한 공포심의 전제적인 지배에 의해 최고의 윤리법칙이 정해지고, 사람들이 그들 자신과 자신의 주변을 무시하면서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곤경과 괴로움을 살쾡이처럼 주시하라는 명령에 전혀 모순을 느끼지 않고 받아들일 경우, 사람들은 자기자신에 대해서는 거의 기쁨을 느낄 수 없게 된다. 우리는 삶에서 모든 날카로움과 모난 것들을 제거한다는 터무니없는 의도를 가진 채 인류를 모래로 만드는 최상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언제나 타인에게 직접 달려와 도울 경우와 그러나 이러한 도움은 강압적으로 간섭하고 변형시키지 않을 경우에는 항상 피상적으로 행해질 수 없다. 혹은 저기 자신을 타인이 즐겁게 바라볼 수 있는 것, 예를 들어 폭풍과 길가의 먼지를 막는 높은 벽도 있지만 손님을 환대하는 문도 있는 아름답고 조용하고 굑리된 정원으로 만들 경우, 그 어느 쪽이 타인에게 더 많은 이익을 줄 것인가 하는 문제조차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다.

  175.
  상인 문화의 근본 사상―개인적인 경쟁이 고대 그리스인의 정수였고 전쟁, 승리, 법이 로마인의 정수였던 것처럼 상업이 정수인 사회의 문화가 현재 생성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본다. 상인은 모든 것을 만들지 않고도 평가할 줄 알뿐만 아니라 자신의 고유한 필요가 아니라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평가할 줄 안다. "누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소비하는가"가 그의 최대의 문제다. 그는 본능적으로 이러한 평가방식을 끊임없이 모든 것에, 따라서 예술과 학문, 사상가들, 학자들, 예술가들, 정치가들, 민족들과 당파들, 시대 전체의 소산에까지 적용한다. 그는 만들어지는 모든 것에 대해 그것들의 가치를 직접 확장하기 위해 수요와 공급을 조사한다. 이러한 태도가 가장 세세한 점에 이르기까지 철저해지고 모든 의지와 능력에까지 각인되면서 문화 전체의 성격이 된다. 이것이야말로 그대들 다음 세기의 인간들이 자랑으로 삼을 만한 것이다. 상인 계급의 예언자들이 이것을 그대들의 소유물로서 그대들에게 건네줄 권리를 갖는다면 말이다! 그러나 나는 이 예언자들을 거의 믿지 않는다. 호라티우스의 말을 빌려 말하건대, 유대인 아펠라로 하여금 믿게 하라. (중략)

  177.
  고독을 배우는 것―오, 그,대들, 세계 정치가 이루어지는 대도시에 사는 가련한 무리들이여. 그대들, 젊고 유능하고 명예욕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여. 그대들은 모든 사건에 대해 그대들의 읜견을 말하는 것이 의무라고 알고 있다! 그리고 실로 항상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그대들은 이런 식으로 먼지와 소음을 만들어내며 자신들이 역사를 이끌어가는 수레라고 믿는다. 그대들은 언제나 귀기울이고 언제나 그대들의 의견을 던져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노리기 때문에 진정한 모든 생산성을 상실해 버린다. 그대들이 위대한 일들을 하려고 열망해도 그러한 일들을 잉태할 수 있는 깊은 침묵은 그대들에게 결코 찾아오지 않는다. 그대들은 그대들 자신이 사건을 쫓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나날이 일어나는 사건들이 그대들을 지푸라기처럼 그 사건들이 그대들을 지푸라기처럼 그 사건들 앞으로 몰아오는 것이다. 그대들, 가련한 무리들이여! 무대에서 주역을 맡으려면 합창에 끼어들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아니, 어떻게 합창하는지 알아서도 안된다.

  178.
  매일 사용되어 닳는 사람들―이 젊은이들에게는 인격도 재능도 근면함도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들에게 자기 자신에게 방향을 부여할 수 있는 시간을 허용하지 않았고, 오히려 어떤 방향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어린 시절부터 그들을 길들였다. 그들이 사막에 보내도 좋을 정도로 충분히 성숙하게 되면 그들은 약간 다르게 다루어졌다. 즉 그들은 이용당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박탈당했고, 매일 사용되어 닳아지는 것이 되도록 교육받았으며 그것을 의무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제 그들은 이렇게 매일 사용되어 닯지 않고는 지낼 수 없게 되었고 그 이외에 다른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수레를 끄는 이 가련한 동물에게 휴가를 주지 않는 것만은 허용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과도하게 노동하는 세기에서 한가함이란 이상은 '휴가'라고 불리는데, 이 휴가 때에 사람들은 한때나마 마음껏 게으름을 피우며 멍청하고 어린애처럼 굴어도 되는 것이다.

  179.
  가능한 한 국가를 작게 할 것모든 정치·경제적 일들은 가장 많은 재능을 타고난 정신들이 관여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가치를 갖고 있지 않다. 이러한 정신의 낭비는 곤궁한 상태보다도 근본적으로 더 나쁘다. 모든 경제·경제적인 일들은 보다 열등한 두뇌의 소유자들으 위한 노동 영역이며, 이들 이외의 사람들은 이러한 작업장에서 일해서는 안된다. 차라리 그 기계가 다시 한 번 해체되는 것이 낫다. 그러나 지금처럼 모든 사람들이 정치·경제적인 일들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믿을 뿐만 아니라 누구든 언제라도 그것을 위해 일하려 하면서 자신의 고유한 일은 돌보지 않는 것은 우습기 그지없는 커다란 광기다. 사람들은 공공의 안녕을 위해 너무 많은 대가를 지불한다. 그리고 가장 어처구니없는 것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공공의 안녕과는 정반대되는 것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친애하는 우리 세기는 이러한 사실이 아직 증명되지 않은 것처럼 그것을 증명하려 한다! 사회를 도난화재로부터 안전하게 하고 상업교역을 하기에 극히 편리하게 만들고 국가를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에서 섭리적인 힘으로 개조하는 것, 이것들보다 저열하고 범속하며 전혀 불가결하다고 할 수 없는 목표다. 무릇 우리는 존재하는 최고의 수단과 도구를 통해 이러한 목표를 추구해서는 안된다. 그러한 수단과 도구는 가장 높고 가장 드문 목적을 위해 남겨두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시대는 경제에 대해 아무리 말을 많이 해도 낭비의 시대다. 그것은 가장 귀중한 것, 즉 정신을 낭비한다. (중략)

  186.
  사업가들―그대들의 사업, 그것이야말로 그대들의 가장 큰 편견이다. 그것은 그대들을 그대들의 장소와 그대들의 사회, 그대들의 성향에 붙들어 맨다. 그대들은 사업의 측면에서 부지런하지만 정신의 측면에서는 게으르고, 그대들의 정신적 빈곤함에 만족하며 의무의 앞치마를 이러한 만족 위에 걸친 채 살고 있다. 그대들은 그대들의 아이들 역시 그렇게 살기를 바란다!

  187.
  있을 수 있는 미래로부터범죄자가 자신이 만든 법을 존중하고 자신을 처벌함으로써 자신의 힘, 즉 자신이 입법가의 힘을 행사하고 있다는 자랑스러운 감정으로 자지 자신을 고발하고 자기 자신에게 받아야 할 벌을 공적으로 부과하는 상태는 생각될 수 없을까? 그가 법을 위반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자발적으로 자신을 처벌함으로써 자신의 범행을 극복한다. 그는 솔직함, 위대함, 평온함을 통해 범행을 불식할 뿐만 아니라 공공에 기여한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미래에 있을 법한 범좌자일 것이다. 이러한 범죄자는 당연히 미래의 입법, 즉 '나는 일의 대소(大小)를 불문하고 나 자신이 만든 법에만 굴복한다'는 근본사상의 입법도 전제한다. 많은 실험이 여전히 행해져야만 한다! 많은 미래가 여전히 어둠을 똟고 그 모습을 나타내야만 한다. (...)

- 『아침놀』(책세상 니체전집 10  · 지은이: 프리드리히 니체  · 옮긴이: 박찬국  · 책세상  · 2004년  · 원제 : Morgenro"the, 1881년) <제3권> p.189~199












  1. 14
    Oct 2019
    19:23

    [철학] 『말과 사물』 : 서문 · 분절(分節, articulation)의 문제

    (...) 이 책의 탄생 장소는 보르헤스의 텍스트이다. 보르헤스의 텍스트를 읽을 때, 우리에게 존재물의 무질서한 우글거림을 완화해 주는 정돈된 표면과 평면을 모조리 흩뜨리고 우리의 매우 오래된 관행인 동일자와 타자의 원리에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을 오래...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2413 file
    Read More
  2. 12
    Oct 2019
    02:53

    [철학] 베르그송의 『물질과 기억』 제7판 서론* : 정신과 물질 사이의 교차점, 기억

    (...) 이 책은 정신(esprit)과 물질(matiers)의 실재성을 주장하고, 전자와 후자와의 관계를 하나의 정확한 예증, 즉 기억이라는 예증 위에서 규정하려고 시도한다. 따라서 이 책은 분명히 이원론적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 이 책은 물체(corps)와 정신을, 이...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0189 file
    Read More
  3. 09
    Aug 2019
    02:22

    [철학] 니체의 「아침놀」 : 철학자

    468. 아름다움의 나라는 더 크다―우리는 모든 것에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위해, 즉 그 아름다움을 현장에서 붙잡기 위해 자연 속을 교활하면서도 유쾌하게 돌아다닌다. 또한 우리는 어떤 때는 햇볕 아래서, 어떤 때는 폭풍우가 올 것 같은 하늘 아래서,...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35627 file
    Read More
  4. 25
    Jul 2019
    11:17

    [철학] 니체의 「아침놀」 : 노동과 자본

    203. 나쁜 식사법에 대한 반대―호텔에서든 사회의 상류층이 사는 어느 곳에서든 현재 사람들이 하는 식사는 엉망이다! 크게 존경받을만한 학자들이 모일 경우에조차 그들의 식탁은 은행가의 식탁과 동일하게 가득 채워진다. 다량으로 그리고 다양하게. 이것이...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2504 file
    Read More
  5. 18
    Jul 2019
    21:17

    [철학] 니체의 「아침놀」 : 사회·국가·경제·정치·노동·법·예술, 그리고 고독

    171. 근대인의 음식물―근대인은 많은 것을, 아니 거의 모든 것을 소화할 줄 안다. 이것이 야심의 근대적인 형태다. 그러나 그가 거의 모든 것을 소화할 줄 모른다면 그는 좀더 고차적일 것이다. 모든 것을 먹는 인간(Homo pamphagus)은 가장 세련된 종이 아니...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7958 file
    Read More
  6. 06
    Jul 2019
    23:07

    [철학] 니체의 『유고 (1870년-1873년)』 : 철학

    (...) 철학적 체계들은 오직 그 창설자에게만 전적으로 참이다. 훗날의 모든 철학자에게 그것은 으레 위대한 오류이고, 우둔한 사람들에게는 오류와 진리의 합계이다. (중략) 많은 사람들은 어떤 철학자라고 할지라도 비난하는데, 그것은 자신들의 목표가 아...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33781 file
    Read More
  7. 04
    Jul 2019
    16:37

    [철학] 니체의 『유고 (1870년-1873년)』 : 경쟁 · 시기 · 질투 , 그리고 국가

    (...) 우리가 인간성에 관해 말할 때는 그것이 이미 인간을 자연에서 분리시켜 특정짓는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 그러나 그러한 분리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자연적 특성들과 본래 인간적인 것으로 불리는 것들은 떼어놓을 수 없을...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55619 file
    Read More
  8. 03
    Jul 2019
    02:14

    [철학] 니체의 『유고 (1870년-1873년)』 : 노동존엄성과 노동, 폭력과 국가, 그리고 전쟁의 비밀스러운 상관관계

    (...) 신세대들인 우리는 그리스인들보다 두 가지 개념을 더 가지고 있는데, 이 개념들은 말하자면 완전히 노예처럼 행동하면서도 '노예'라는 낱말을 두려워하고 피하는 세계를 위로하는 수단으로 주어져 있다. 우리는 '인간의 존엄'과 '노동의 존엄'에 관해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7328 file
    Read More
  9. 25
    Jun 2019
    02:51

    [철학] 니체의 「아침놀」 : 서문 · 당신은 왜 고독한가?

    1. 이 책에서 사람들은 '지하에서 작업하고 있는 한 사람'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뚫고 들어가며, 파내며, 밑을 파고들어 뒤집어엎는 사람이다. 그렇게 깊은 곳에서 향해지는 일을 보는 안목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가 얼마나 서서히, 신중하게, 부드럽지만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54527 file
    Read More
  10. 29
    May 2019
    18:32

    [철학] 니체의 『유고 (1870년-1873년)』 : 비극의 탄생 · 비극적 사유의 탄생

    (...) 자신들의 세계관이 가지고 있는 비밀스런 이론을 자신들의 신들을 통해 동시에 숨겼던 그리스인들은 예술의 이중적 원천으로 두 신, 아폴론과 디오니소스를 내세웠다. 예술의 영역에서 이 이름들은 대립되는 양식들을 대변한다. 이 양식들은 상호투쟁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5115 file
    Read More
  11. 29
    May 2019
    08:05

    [철학] 니체의 『유고 (1870년-1873년)』 : 예술의 탄생·디오니소스적 세계관

    (...) 자신들의 세계관이 가지고 있는 비밀스런 이론을 자신들의 신을 통해 말하고 동시에 숨겼던 그리스인들은 예술의 이중적 원천으로 아폴론과 디오니소스 두 신을 내세웠다. 예술의 영역에서 이 이름들은 대립되는 양식들을 대변한다. 이 양식들은 상호투...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8484 file
    Read More
  12. 17
    May 2019
    00:56

    [철학] 칸트의 『판단력 비판』 : 자연의 최종 목적

    (...) 우리는 앞 조항에서, 우리가 인간을 모든 유기적 존재자들들과 같이 한낱 자연목적으로뿐만 아니라, 이성의 원칙들에 따르면, 여기 지상에서는 그것과 관계해서 여타 모든 자연사물들이 목적들의 체계를 이루는, 자연의 최종목적으로, 비록 규정적 판단...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6321 file
    Read More
  13. 16
    May 2019
    04:43

    [철학] 질 들뢰즈 · 펠릭스 가타리의 『천 개의 고원』 : 유기체와 지층

    (...) 우리는 한 지층에서 변화하는 것과 변화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어보아야 한다. 무엇이 한 지층에 통일성과 다양성을 부여하는가? 질료, 고른판(또는 안고른판)이라는 순수 질료는 지층들 바깥에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한 지층 안에서 분자들은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3809 file
    Read More
  14. 05
    May 2019
    01:05

    [철학] 칸트의 『판단력 비판』 : 자연의 외적 합목적성과 내적 합목적성

    (...) 한 사물이 오직 목적으로서 가능하다는 것을 통찰하기 위해서는, 다시 말해, 그 사물의 기원의 원인성을 자연의 기계성이 아니라 그 작용능력이 개념들에 의해 규정되는 어떤 원인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통찰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실이 요구된...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7007 file
    Read More
  15. 25
    Apr 2019
    21:48

    [철학] 칸트의 『판단력 비판』 : 예술의 구분과 가치 비교

    $51. 미적기예(예술)들의 구분에 대하여 (...)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미를 자연미가 됐든 예술미가 됐든 미감적 이념들의 표현이라고 부를 수 있다. 다만, 예술에서는 이 이념이 객관에 대한 하나의 개념에 의해 유발되지 않으면 안 되지만, 아름다운 자연에서...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2242 file
    Read More
  16. 18
    Apr 2019
    07:51

    [철학] 칸트의 『판단력 비판』 : 숭고미와 전쟁, 그리고 종교

    (...) 사람들은 어떤 대상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그 대상을 두려운 것으로 바라볼 수 있다. 곧 우리가 순전히, 가령 어떤 대상에 저항을 해보려는 경우를 생각하고, 그 경우에 모든 저항이 어림없는 허사가 될 것으로 어떤 대상을 판정한다면 말이다....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1948 file
    Read More
  17. 15
    Apr 2019
    20:28

    [철학] 칸트의 『실천이성 비판』 : 자유·실천이성의 문제

    (...) 이성이 순수 이성으로서 실제로 실천적이라면, 이성은 자기의 실재성과 자기 개념들의 실재성을 행위를 통하여 증명할 것이고, 그런 가능성에 반대되는 일체의 궤변은 헛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능력(순수 실천 이성 능력)과 더불어 초월적 자유도 바야...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2188 file
    Read More
  18. 12
    Apr 2019
    04:39

    [철학]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 : 상상력 · 지성 · 자연

    (...) 경험 일반의 가능성 및 경험 대상들에 대한 인식의 가능성이 근거하는 주관적인 세 인식 원천이 있는데, 그것은 감각기능(감각기관, 감관), 상상력, 그리고 통각이다. 이것들 중 어느 것이라도 경험적으로, 말하자면 주어진 현상들에 대한 적용에서 고...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0930 file
    Read More
  19. 11
    Apr 2019
    15:06

    [철학]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 : 선험적 인식 · 자연의 합목적성

    (...) 모든 지각들이 일관되고 합법칙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표상되는 오직 하나의 경험만이 있다. 그것은 거기에 현상들의 모든 형식과 존재 · 비존재의 모든 관계가 생기는 오직 하나의 공간 · 시간만이 있는 이치와 같다*. 우리가 서로 다른 경험들을 이야...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8773 file
    Read More
  20. 11
    Apr 2019
    01:48

    [철학]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 : 칸트의 기획

    (...) 모든 경험들은 그것을 통해 무엇인가가 주어지는 감관의 직관 외에 또한 직관에 주어지는, 다시 말해 현상하는 대상에 대한 개념을 함유한다. 그러므로 대상들 일반에 대한 개념들은 선험적인 조건으로서 모든 경험인식의 기초에 놓여 있을 것이다. 따...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7652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