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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 : 인식 · 순수 지성

by 이우 posted Mar 30, 2019 Views 14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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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순수이성비판_900.jpg


  (...) 모든 인식재료(내용, Materie)와 이 재료를 정리 정돈하는 형식(틀, Form)을 요소로 해서 이루어지거니와, 인식이 사고의 산물인 한에서 인식의 형식은 사고의 형식이며, 이 사고의 형식은 이미 지성에 "예비되어 놓여 있다"(A66=B91). 그러므로 인간의 모든 인식의 밑바탕에는 선험적 사고의 형식이 놓여 있는 것이다. 모든 사고작용의 근저에서 작동하는 틀은 경험적으로 주어진 개념이 아니라, 선험적으로 주어진 개념(conceptus dati a priori)이며, 그것도 감성적 개념이 아니라 지성개념(notionnes)이다.(『논리학』 $4 : IX, 93 참조) 이로써 이미 "순수 지성 인식의 요소들"(A64=B89)인, 이른바 '범주들'은 그 질료적 형식적 근원을 인간 지성에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범주들을 발견하는 일이 순수 지성개념들의 "형이상학적 연역"이다.

  우리 마음이 경험을 하는 기회에 주어지는 표상(직관)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주목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표상의 잡다를 통일의 규칙에 따라서 하나로 모으는 활동의식"을 자각한다(『인간학』 $7 :VII, 141 참조). 직관의 잡다를 통일하는 규칙은 직관들 자신으로부터 추상할 수는 없다. 이 직관들은 지성에 의해 저 규칙들에 따라 결합되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므로 잡다의 결합, 다시 말해 잡다의 파악을 위한 규칙들의 원천은 지성 능력에서 찾아질 수 밖에 없다. 이 규칙들은 다름아닌 순수 지성개념들이다. (중략)

  사람들은 우연한 "기회에" 또는 지성 작용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통해 또는 "날카로운 통찰력으로써" 혹은 많이 혹은 적게 여러 가지 순수개념들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비슷한 것들끼리" 짝을 짓고, "내용의 양에 따라" 정리 정돈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모아지고 분류된 개념들은 한낱 "집합물"로서 결코 학문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런 개념들이 "임의적이거나 우연에" 의해 모아진 것인 한, 그것들은 확실한 신빙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A67=B92 참조) 설령 "일정한 방법에 따라" 그 개념들이 모야졌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그것들이 체계를 갖출 수는 없는 것이다. 그것들이 진정한 학문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에 따라 순수한 개념들이 "그것들의 출생지"인 지성에서 발견될 "원리"가 있어야 한다.(A67=B90 이하 참조) (중략)

  아직 알지 못하는 무엇인가를 일정한 대상으로 파악하려는 개념 작업인 인식은, 무엇인가의 촉발을 계기로 감성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잡다한 표상들을 통일적으로 파악함을 말한다. 그런데 이 개념적인 파악은 지성의 자발성에, 다시 말해 "서로 다른 표상들을 하나의 공통된 표상 아래서 정돈하는" 통일 기능, 곧 사고에 기초한다.(A68=B93 참조) 그런 한에서 개념적 파악은 사고의 배면(背面)이다. 그러나 개념적 파악은 더도 덜도 아닌 "서로 다른 표상들을 한 개념 아래로 보내기", 즉 판단함이다. 그런 한에서 개념적 파악은 판단함이다.

  판단이란 "개념들에 의한"(A68=B93) 인식, 곧 "대상에 대한 간접적인 인식, 그러니까 대상의 표상에 대한 표상"(A68=B93)이다. 모든 판단에는 다수의 것에 대한 타당한 개념이 있고, 이 개념은 다수의 것 중에서 대상과 직접적으로 관계 맺고 있는 주어진 표상들을 파악한다. 주어진 표상들을 통일하는 작용으로서 판단은, 일반적으로 말해서 "우리 표상들 간의 통일 기능"(A69=B94)이다. (중략)

책_순수이성비판_900_02.jpg


  잡다한 표상들, 곧 무엇인가는 직관에서 주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인식은 "직관에 주어지는, 다시 말해 현상하는 대상"(A93=B126)을 개념적으로 파악함이다. 직관의 잡다가 '한 대상의 개념'에서 통일될 때만 우리는 한 대상을 인식한다. 이 통일 작용 자체는 직관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 인식 능력의 '자발성의 활동', 곧 지성의 작용이다. 주어진 잡다의 통일은 인식 주관이 자기에게 주어지는 잡다한 표상들을 일관되게 의식하고, 그것들을 한 객관과 일정하게 관계 맺어 종합함으로써만 가능하다. 인식 주관의 이 기능이 '통각(統覺, Apperzeption)'이다. 통각의 근원적인 종합적 통일이 "모든 인식의 객관적 조건"이다. "나는 한 객관을 인식하기 위해서 이 조건을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나에 대해 객관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직관도 이 조건 아래 종속해야 한다"(B138).

  "직관에 주어진 모든 잡다를 객관이라는 개념에서 합일되게 하는 것"은 통각의 '초월적 통일'이고, "그 때문에 이 통일은 객관적 통일이라 일컬어"(B139) 진다. 시간에서의 직관적 순수 형식은, 주어지는 순수한 잡다를 내용으로 갖는 한낱 직관 일반으로서, 근본적으로 살펴 말하자면 자기의식의 근원적 통일에 종속한다. '그것은 단적으로 직관의 잡다가 '나는 생각한다'는 일자(一者)와 필연적으로 관계맺음으로써, 그러니까 선험적으로 경험적인 종합의 기초에 놓여 있는 지성의 순수 종합을 통해서 그렇게"(B140) 되기 때문이다.

  이 근원적인 순수한 통일만이 "객관적 타당성을 가지며", "표상들의 연합에 의한 통각의 경험적 통일은 "전적으로 우연적"인 것이다.(B140)  그렇지만 예를 들어 '물체는 무겁다'는 경험적인 판단은 객관적으로 타당하다. 그러나 이것이 말해주는 바는, 경험적 표상들은 "경험적 직관에서 필연적으로 서로 소속"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은 "통각의 필연적 통일의 힘에 의해 직관들의 종합에서 소속"(B142)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만 "하나의 판단, 곧 객관적으로 타당한 관계가 생기고, 그것은 한낱 주관적 타당성만을 갖는, 예컨대 연합의 법칙에 따르는 표상들의 관계와 충분히 구별된다."(B142) 한 물체를 들고 있을 때 사람은 무게의 압박을 느낀다. 그러나 '그 물체는 무겁다'는 판단에서 우리는 우리의 지각 상태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 두 표상들의 객관에서, 다시 말해 주관의 상태와 상관없이 결합되어 있"(B142)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범주*들이란 다름 아니라 이 판단을 정초하는 순수 지성개념들이다. '그러므로 하나의 주어진 직관에서의 잡다는 반드시" 초월적 통각의 조건들이 "범주들에 종속한다."(B143참조)

  주어진 직관의 잡다가 범주들에서 사고됨, 다시 말해 결합됨으로써 감각을 촉발하는 대상은 인식된다. 순수한 지성개념들이 감각의 대상과 관계맺어짐으로써 미지의 대상이 우리에게 하나의 대상으로서 인식된다. 범주들은 "수학에서처럼 선험적인 직관들에 적용(B147)"될 수도 있기는 하지만,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엄밀한 의미에서는 아무런 대상도 인식되지 않는다. 직관의 형식 안에서 직관되는 사물이 있다는 전제 아래에서, 다시 말해 어떤 사물이 우리에 의해 경험적으로 직관되고 또한 순수 직관들을 매개로 순수한 지성개념들이 이 경험적 직관들에 적용되면, 그 때 사물에 대한 인식은 성립한다. (중략)

  현상의 형식인 순수 직관에는 경험적으로 직관되고 범주에서 사고될 수 있는 것이라야 비로소 우리에게 현상한다는 뜻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순수 지성개념들에게 순수하게 직관된 것으로서의 순수 직관, 곧 순수 시간 잡다가 주어짐으로 인해, 순수 지성 개념들은 비로소 잡다 일반의 순수한 종합적 통일을 구성하는 범주들로서 기능한다.(A138=B177) (중략) 범주들은 순수한 직관을 메개로 해서도, "그것들이 경험적 직관의 가능한 적용에 희하지 않고서는 사물에 대한 어떠한 인식도 제공하지 못한다. 다시 말해 범주들은 단지 경험적 인식을 가능하게만 하는  데에만 쓰인다"(B147). 이 감각 경험적 인식을 우리는 '경험'이라 일컫는다. (중략)

  범주들은 감성적 직관을 넘어서까지도 그 사용을 넓혀 나간다. "왜냐하면, 범주들은 객관들이 주어질 수 있는 감성이라는 특수한 양식을 돌보지 않고서도, 객관들 일반과 관계 맺으니 말이다"(A254=B309). "그러므로 대상을 사고하는 것대상을 인식하는 것은 한 가지가 아니다."(B146) 그러나 범주들의 이런, "우리의 감성적 직관 너머까지의 확장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B148, 참조 A254=B309) 왜냐하면 이런 경우에는 "그것에 대해서 과연 그것이 가능한가 불가능한가를 우리가 전혀 판단할 수 없는 그런 대상들에 대한 공허한 개념들이 있을 뿐"이고, 다시 말해 우리는 범주들을 매개로 한 "통각의 종합적 통일이 적용될, 그런 직관을 전혀 손에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B148) 감성적 직관 없이도 순수한 범주들은 비록 "한낱 초월적 의미를 가지되, 초월적으로 사용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순수 범주들에 그 사용의 모든 조건이, 즉 이 개념들 아래 어떤 대상을 포섭하는 형식적 조건들이 결여되어 있으므로, 초월적 사용은 그 자체로서는 불가능한 것이 말이다."(A248=B305) 그러므로 "우리의 감성적인 경험적 직관"만이 순수한 지성개념들에게 진정한 "의의와 의미를 줄 수 있다."(B149) (...)

  .....................
  *범주
  ① 양 : 하나(단일), 여럿(다수), 모두(전체)
  ② 질 : 실재성(~임, ~함), 부정성(~아님, 안 함), 제한성(~이지는 않음)
  ③ 관계 : 실체와 속성, 원인과 결과, 상호작용
  ④ 양태 : 가능, 불가능, 현존(실제로 있음), 부재, 필연, 우연
  (『형이상학 서설』 $21 : IV, 303)


- 『순수이성비판』(특별판 한국어 칸트선집·지은이: 임마누엘 칸트·옮긴이: 백종현·아카넷·2017년·원제 : Kritik der reinen Vernuft, 1781년)  <제1부 순수이성비판 해제> p.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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