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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막 나가는’ 스무 살의 ‘나’ _김민지

posted Oct 13, 2015 Views 2639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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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장갑.jpg  
  지금의 나, 스무 살이다.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나, 음악이 좋다. 왜 좋아하는지 명확하게 이유를 말할 수 없지만 그냥 좋다. 살아가면서 음악을 듣고 악기를 배우면서 살고 싶어 한다. 영화 드라마를 보는 것도 좋다. 이제 조금씩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이 보이고 느껴지고 이해되기 시작한다. 나이 탓인가…. 나, 누군가 친해지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나도 모르게 낯선 것에 벽을 치고, 그 벽이 사라질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나의 성격이 변했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변한 것이 아니다. 나, 좋고 싫음이 너무 명확해서 싫어하는 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 가끔 문제가 될 때도 있다. 나, 뭐든 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시작한다. 시간이 촉박해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일을 손에 잡는다. 스무 살의 나, 하고 싶은 게 뭔지 가닥은 잡히지만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스무 살의 나, 나름의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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