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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Nov 201501:48
[강의 후기] 접시꽃 핀 마당 옆, 물든 느티나무 아래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이우 서울에서 예천까지 편도 250Km, 왕복 500Km. 2012년부터 4년 동안 매년 열 번 넘게 길 위에 머무렀으니 지금까지 5만Km 이상을 달렸습니다. 적도를 따라서 잰 지구의 둘레가 4만 76.6km이니 그 동안 적도를 따라 지구를 한바퀴 ... -
07Nov 201521:32
다시,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_함지영
함지영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Lazy hitchhikers tour de europe)'(2013)은 잉여인간, 잉여세대 컨셉을 모티브로 삼은 다큐영화다. 스스로 자신을 잉여로 부르는 네 명은 유럽 여행을 계획하지만 촬영에 필요한 카메라와 노트북구입 그리고 비행기 표를 구... -
07Nov 201521:31
여행의 목적 _김경주
김경주 마치 숙제인 것처럼 다녀온 이번 여행. 대학생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방학 여행을 숙제로써 다녀왔다. 4년간의 방학동안 집에서 뒹굴뒹굴하며 지내다가 작년 겨울 여행을 시작으로 여행의 재미를 알게 됐다. 이번 여름 기필코 해외여행을 가리라 다짐... -
31Oct 201516:54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_김경주
김경주 책장에서 공책을 꺼내든다. “우리는 묻게 된다. ‘그가 정말로 그렇게 멋진 사람이라면, 어떻게 나같은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알랭 드 보통의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내용 일부이다. 클로이를 사랑한 나는 이러한 의문을 갖고 클로이가 나를 사... -
31Oct 201516:50
토마토 _김윤정
토마토 김윤정 천둥, 번개가 우리 사이를 갈라 놓았을 때 우린 각자 다른 눈과 발을 가지게 되었지 우리가 한 몸이였을 땐 바다도 하늘도 무서울 게 없었는데 이젠 작은 연못조차 무서워져버렸어 으깨진 토마토가 우리의 배꼽이라도 되는 것마냥 하나였던 우... -
31Oct 201516:47
깊은 슬픔 _김희정
김희정 유난히도 비가 많이 왔던 작년 여름. 끝도 없이 쏟아지던 장맛비 속, 무료한 마음을 달래려 무심코 펼쳤던 신경숙 작가의 <깊은 슬픔>. 책이 꽤 두꺼웠으나 가방 안에 넣어서 틈틈이 꺼내 읽었던 것 같다. 우산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들이 책에 스며들기... -
25Oct 201518:22
바람 구두 신은 랭보_ 이우
이우 아르튀르 랭보(Jean Nicolas Arthur Rimbaud, 1854년~1891년), 학창 시절에 너를 만나고 30년만에 다시 너를 만난다. 베를렌(Paul Verlaine, 1844년~1896년)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너를 ‘바람 구두를 신은 사나이’라 부르며 가난한 옆구리에 끼고 길을... -
21Oct 201515:56
[시 리뷰] 아르튀르 랭보에게 _이우
아르튀르 랭보에게 이우 너를 읽고 있다 수세미 꽃피던 구청 뜨락에 앉아, 오이꽃 피고 진 밭머리에 앉아, 달맞이 꽃흔드는 달빛에 걸터 앉고, 발정난 고양이 옆 할미꽃으로 고개 박으며, 한여름 뙤약볕 아래 접시꽃으로 흔들리며, 모두, 읽고 있다 그는 어두... -
21Oct 201515:54
[그림 리뷰] 아르튀르 랭보 _황은미
<금하문학클럽, 문학으로 철학하다> 제19강 <랭보 시선> 강좌 후, 즉석에서 그린 황은미의 그림, <아르튀르 랭보> 금하문학클럽 「문학으로 철학하다」(제4기) 커리큘럼 보기 ( http://www.epicurus.kr/Notice/392189 ) -
21Oct 201514:39
생명, 그리고 엘랑비탈(Elan vital, 약동)
장동기 생명 그리고 약동(엘랑 비탈, Elan vital, 약동)은 노마드와 잘 어울린다. 태어나고 숨 쉬는, 생기 있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신체가 틀에 갇혀 있지 않고 제한되어 있지 않으며 자유롭고 끊임없이 자신을 바꾸어 가는 것이 바로 유목민의 모습이다. 생명... -
21Oct 201513:07
1+1=∞(무한대) _유지연
유지연 모두가 관계에 고프다. 아니 관계가 고픈 정도가 아니라 관계를 갈구한다. 관계는 누군가와, 무언가와 연결되어 있고 싶은 욕구다. 연결되어 있음을, 너와 내가 무언가를 공유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발 디딜 틈 없이 체온으로 가득 찬 출근길 지하철 안... -
21Oct 201512:41
지금 나에게 ‘관계’란 _김아름
김아름 나와 타인에게는 보이지 않는 끈이 있다. 세상에 ‘나’를 중심으로 뻗어있는 ‘관계’라는 끈은 타인과 나를 연결해준다. 어릴 때는 가족과의 ‘관계’가 중요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또래 친구 사이에 웃다가 울다가, 사회에 나가면 더욱 많은 사람, 더욱 나... -
16Oct 2015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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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Oct 201500:21
가면(Persona) _김효섭
김효섭 사람은 가면 없이 살아 갈 수 없다. 가면이 없으면 사람들 사이에서 고립될 수밖에 없다. 자신이 가면을 만드는 사람도 있고, 자신도 모르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어느 착하고 순진한 소년이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이 순진한 소년을 착... -
15Oct 201500:19
바람 부는 곳으로 가자 _이광현
이광현 직장, 삶, 행복 등 많은 것들이 관계에서부터 시작된다. 모여 살게 된 것도, 서로 사랑을 하는 것도, 돈을 버는 것도 모두 다 관계 위에서 이루어진다. 관계란 무엇일까? 친구, 연인, 가족 우리는 수없이 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관계란, ‘다... -
15Oct 201500:16
대체, 나는 누굴까? _백승환
백승환 3월 초에 경북도립대에 와서 가장 유익한 시간이었다. 사람에 대한 학문이고 사람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것, 주체 철학, 객체 철학, 자본주의를 비판한 칼 마르크스, 그리고 '기존 체제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순수한 결단이 아니... -
14Oct 201523:29
나, 어떻하면 좋을까? _오유비
오유비 ‘청년, 세상을 노마드하다’. 평소 내가 생각하는 삶과 비슷하다. 나는 어릴 때부터 무언가에 매여져 있는걸 싫어했다. 누군가 시켜 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항상 나만의 길을 가려고 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방법과는 다른 방법을 고민했다. 대... -
14Oct 201517:48
청년이여, 세상을 노마드하자 _김민철
김민철 나에게 노마드(nomad)란 ‘유목민’, ‘자유로운 영혼’, ‘개별자’다. 살 곳을 찾아 끊임없이 이동하는 유목민, 노마드. 노마드하기 위해서는 저마다 고유한 특이성을 가진 개별성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야 하지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외부의 만들어진 환경... -
14Oct 201517:46
인문(人文)이란? _백승환
백승환 인문학은 사람(각 개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학문이다.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고 있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개인의 다양한 갈등과 고민의 원인, 해답을 스스로 찾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문학을 쉽게 접하고 삶에 적용... -
14Oct 201517:16
인문학(人文學, humanitas) _강용택
강용택 인문학은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 영역이다. 자연을 다루는 자연과학(自然科學)에 대립되는 영역으로, 자연과학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자연현상을 다루는 데 반하여 인문학은 인간의 가치 탐구와 표현활동을 대상으로 한다. 광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