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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왈책 6월 독서토론 『인공지능과 미래인문학』

by 이우 posted Jun 11, 2017 Views 7105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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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명 : 왈책 6월 독서토론 『인공지능과 미래인문학』
○ 대상 도서: 『인공지능과 미래인문학-4차 산업혁명과 블록체인 공유경제의 미래학』(고리들 · 행운 · 2017년)
○ 일시 : 2017년 6월 9일(금) 오후 7시 30분~10시
○ 장소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 진행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유재철(북 브리핑 · 진행)

  이 독서토론은 Open Group입니다.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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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과 미래인문학-4차 산업혁명과 블록체인 공유경제의 미래학』(고리들 · 행운 · 2017년)을 대상 도서로 해 독서토론을 가졌습니다.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을 중심으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은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의 의제로 채택되면서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었습니다. 인공 지능은 이미 챗봇(Chat Bot), 나노 기술, loT, 핀테크, 증강현실, 빅데이터(Big Data), 블록 체인(Block Chain) 등 이미 사회체 곳곳에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판단하고 추론하고 학습하면서 언어 활동을 하고 행동을 선택 · 실행하는 인공 지능 기술의 출현은 우리를 절망과 부정의 방향으로 밀어낼 수도 있으며 희망과 긍정의 방향으로 끌어당길 수도 있습니다. 


  '유엔미래보고서 2050'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술은 실업률을 급상승시킬 것이며 경제구조의 양극화가 극단적인 상황을 맞으면서 '리퀴드화'가 가속시키게 될 것입니다. 자본을 선점한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과 로봇을 선점한다면 사람들을 고용하지 않고 제조업을 운영하고 주식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무임금 노동자들을 무수히 복제해낼 것입니다. 우리는 이 절망과 부정의 세계를 희망과 긍정으로 역전시킬 수는 없을까요?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공유경제'나 '공생경제'로 반전이 가능할까요? 우리는 절망과 희망, 부정과 긍정 사이로 난 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 왜 요즘 공유경제를 외치는 소리가 높아질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경제는 축소경제가 되어가면서 동시에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양극화 원인은 자본을 먼저 축적한 사람들이 더 첨단 장치를 사서 더 쉽게 돈을 버는 것이 주된 이유다. 자본을 선점한 그룹은 더 최신 정보를 돈을 주고 얻거나 더 많은 정보나 더 디테일한 정보를 사서 다시 더 큰 돈을 버는 것에 쓴다. (...) 게다가 앞으로는 로봇과 인공지능을 사서 사람들에게 월급을 주지 않고 제조업을 운영하고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 (...) 4차 산업혁명은 무임금 노동자들을 무수히 복제할 수 있다. (...) 즉 보통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없는 시대가 오기 때문에 이미 그들이 가진 자산을 물물교환의 형태로 바꾸어 쓰거나 나누어 써야 생활이 가능한 시대가 갑자기 다가오고 있다. (...)" 


-『인공지능과 미래인문학』(고리들 · 행운 · 2017년) p.59


 " (...) 도처에서 그것은 기계들인데, 이 말은 결코 은유가 아니다. 그 나름의 짝짓기들, 그 나름의 연결들을 지닌, 기계들의 기계들. 기관-기계가 원천-기계로 가지를 뻗는다. 한 기계는 흐름을 방출하고 이를 다른 기계가 절단한다. 젖가슴은 젖을 생산하는 기계이고, 입은 이 기계에 짝지워진 기계이다. 거식증의 입은 먹는 기계, 항문 기계,  말하는 기계, 호흡 기계 사이에서 주저한다. 바로 이렇게 모두는 임시변통 재주꾼이다. 각자 자신의 작은 기계들이 있다. 에너지-기계에 대해 기관-기계, 언제나 흐름들과 절단들. (...)

  모든 것은 기계를 이룬다. 별들이나 무지개 같은 천상 기계들? 알프스 기계들, 이것들은 렌츠의 몸의 기계들과 짝을 이룬다. 기계들의 끈임없는 소음. 온갖 형태의 깊은 삶과 접촉하는 것, 돌들, 금속들, 식물들의 영혼을 교감하는 것, 달이 차고 기욺에 따라 꽃들이 공기를 빨아들이듯 꿈에 잠겨 자연의 모든 대상을 있는 그대로 맞이하는 것 (...) 하나의 엽록소 기계 내지 광합성 기계이기, 또는 적어도 이와 유사한 기계들 속에 자기 몸을 슬며시 밀어 넣기(...)

  렌츠는 인간과 자연의 구별보다 앞서, 이 구별이 설정한 모든 좌표보다 앞서 자리해 있다. 그는 자연을 자연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생산과정으로 산다. 더 이상 인간도 자연도 없다. 오로지 하나 속에서 다른 하나를 생산하고 기계들을 짝짓는 과정만이 있다. 도처에 생산적 즉 욕망적 기계들, 분열증적 기계들, 유적 삶 전체로다. 자아와 비-자아, 외부와 내부의 구별은 이제 아무 의미가 없다. (...)"


 -『안티 오이디푸스』(질 들뢰즈 · 펠릭스 가타리 · 민음사 · 2014년  · 원제 : L’Anti-Edipe: Capitalisme et schizophrenie, 1972년) p.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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