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명 : 왈책 8월 독서토론 『모두스 비벤디-유동하는 세계의 지옥과 유토피아』
○ 대상 도서: 『모두스 비벤디-유동하는 세계의 지옥과 유토피아』(지그문트 바우만 · 후마니타스 · 2010년 · 원제 : Liquid Times: Living in an Age of Uncertainty, 2006년)
○ 일시 : 2017년 8월 11일(금) 오후 7시 30분~10시
○ 장소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사직동 사무실
○ 진행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김희정(진행) · 정현(패널)
유동하는 근대(Liquid Times)에 관한 지그문트 바우만(Zygmumt Bauman, 1925년~2017년)의 책, 『모두스 비벤디-유동하는 세계의 지옥과 유토피아』(지그문트 바우만 · 후마니타스 · 2010년 · 원제 : Liquid Times: Living in an Age of Uncertainty, 2006년)을 읽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거장의 반열에 오른 바우만은 오늘날의 사회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 폐부를 찌르는 현실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위험을 경고합니다. 유동하는 공간과 시간 속의 삶의 양식, 모두스 비벤디(Modus Vivendi)는 사냥터지기 · 사냥꾼 · 정원사 비유를 통해, 격리 · 분리 · 빈민 · 난민 · 수용소 등 위태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냅니다.
모든 것이 제멋대로 출렁거리며 유동하고 변화하는 세계는 공포를 의미하고, 발전의 종착지에는 유토피아가 펼쳐질 줄 알았는데 도리어 지옥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냥꾼은 사물의 균형 따윈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로지 사냥감을 죽여 자루를 채우는데만 관심을 둡니다. 사냥감이 되지 않기 위해 사냥해야만 하는 슬픈 현대인....
그러나 바우만은 서문에서 스스로 말했듯 해답을 보류합니다. 그의 말대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지옥일까요? 우리는 지옥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요? 저마다 우리는, 책이 던진 질문에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