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명 : 왈책 12월·1월 독서토론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대상 도서 :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슬라보예 지젝·문학사상사·2017년·원제 : Trouble in Paradise, 2014년)
○ 일시 : 2019년 12월 27일(금), 2020년 1월 31일(금) 오후 7시 30분~10시
○ 장소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사직동 사무실
○ 진행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정현 · 이우
이 독서토론은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는 Open Group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지식인 중의 한 명이면서 동시에 가장 위험한 철학자로 불리는 슬라보예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슬라보예 지젝·문학사상사·2017년·원제 : Trouble in Paradise, 2014년)를 읽고, 그의 물음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에 답했습니다. 우리의 답은 궁색합니다. 자본주의 구조가 가지는 내재적인 역학 때문에 결핍으로 드러날 수 밖에 없는 Es, 혹은 Ca는 우리를 딜레마(dilemma), 혹은 아포리아(aporia, 難題)적 상황으로 내몹니다, 자본주의 구조 안에서 우리는 타자의 피를 양식으로 삼는 "매너가 좋고, 아름다우며, 귀족적인"(본문 107p) 뱀파이어(vampire)가 되거나 공격해 타자의 살을 뜯어먹는 "서툴고, 느리며, 더러운"(본문 107p) 좀비(Zombie)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그의 진단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층화(成層化, 계급화), 그리고 인식론적인 단절…. 그러나 그가 내놓는 해법은 "위험"합니다. 다른 대안은 없을까요? 우리는, 혹은 우리 사회는 "위험"을 감내할 수 있을까요? 협동조합, 공동체, 지역화, 복지정책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당신은 뱀파이어인가요, 좀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