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4년 12월 19일(금)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
○ 장소 : 모임공간 에피( http://www.space-epy.kr/Map )
○ 대상 도서 : 정본 백석 시집(백석 | 문학동네 | 2007년, 이외 백석 시집도 가능)
↑ 푹푹 눈 내리는 날, 시인 백석의 시를 읽으며 그의 시 세계를 엿보았습니다. 백석의 초기 문학 세계(1930년~1936년)를 보여주는 시(詩)을 읽으며 ‘서정’과 ‘서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1936년부터 재북 이전까지의 중기(中期) 시를 낭송하며 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모더니즘이라는 예술사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백석이 분단후 북한에 머물게 되는 시기부터 그 이후를 백석 시(詩)의 후기라고 말해지며 참여적인 성격을 띄게 됩니다. 예술사조는 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모더니즘이라는 방향성을 갖지만 백석의 시는 초기(1930년~1936년)에는 모더니즘 혹은 사실주의적인 시풍을 갖고 있다가 중기(1936년~재북)에는 서정성이 강해지면서 낭만주의적인 성격으로 변하는 역행이 일어납니다. 이 역행 안에는 김영한과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소설가 박민규의 말이 생각나는 겨울밤입니다. "사랑은 어떤 이데올로기보다도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