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명 : 왈책 5월 독서토론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10주년 특별판-수상 작가들이 뽑은 베스트 7』
○ 대상 도서 :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10주년 특별판-수상 작가들이 뽑은 베스트 7』(편혜영, 김애란, 손보미, 이장욱, 황정은, 정지돈, 강화길 · 문학동네 · 2019년)
○ 일시 : 2019년 5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10시
○ 장소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사직동 사무실
○ 일시 : 2019년 5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10시
○ 장소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사직동 사무실
○ 진행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김희곤
이 독서토론은 Open Group입니다.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역대 수상 작가들이 추천한 ‘우리가 사랑하는 젊은작가상’ 7편이 실린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10주년 특별판-수상 작가들이 뽑은 베스트 7』(편혜영, 김애란, 손보미, 이장욱, 황정은, 정지돈, 강화길 · 문학동네 · 2019년)을 읽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편혜영의 「저녁의 구애」, 김애란의 「물속 골리앗」, 손보미의 「폭우」, 이장욱의 「절반 이상의 하루오」, 황정은의 「상류엔 맹금류」, 정지돈의 「건축이냐 혁명이냐」, 강화길의 「호수―다른 사람」..... 누군가는 세상을 향해 반쯤만 열어 놓고, 누군가는 더 열거나 더 닫고, 어느 누군가는 활짝 열어제쳤습니다. 이 단편소설은 저마다 다른 리듬과 저마다 다른 형식들을 가졌지만. 삶의 단면이나 단일한 사건에 역사의 원리와 현실 인식을 투영하고 있는, 삶의 비밀을 담고 있는 비밀 창고들입니다.
" (...) 문학 장르로서의 단편소설을 규정하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단편소설이 존재하는 것은 모든 것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가?"라는 물음 주위에서 조직될 때이다. 콩트는 단편소설의 반대이다. 왜냐하면 콩트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 완전히 다른 물음으로 독자를 조마조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항상 뭔가 일어날 것이고 발생할 것이다. 장편소설의 경우에도 항상 뭔가가 일어나지만, 장편소설은 단편소설과 콩트의 요소들을 영구히 살아있는 현재(지속)의 변주 속으로 통합시킨다. (중략) 단편소설은 현존하자마자 현재를 과거로 던지며, 콩트는 현존하자마자 현재를 미래로 끌고 간다. 단편소설은 비밀(발견될 비밀의 질료나 대상이 아니라 끝까지 파악되지 않은 채 있는 비밀의 형식)과 관련되어 있다. 반면 콩트는 발견(발견될 수 있는 것과는 무관한 발견의 형식)과 관련되어 있다. 단편소설은 주름이나 감쌈들로 존재하는 몸과 정신의 자세들을 등장시키는 반면, 콩트는 가장 뜻밖의 펼침들과 전개인 태도와 입장들을 작동시킨다. (...)
-<천 개의 고원>(질 들뢰즈 · 펠릭스 가타리 · 새물결 · 2001년 · 원제 : Mille Plateaux: Capitalisme et Schizophrenie, 1980년) p.367~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