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적인 의지를 가지면 내 좌절된 욕구에 대한 원인을 타자에게 찾으며 타인을 원망하거나 타인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다. 니체는 이런 감정을 "원한(르쌍띠망, Resentment)"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파괴적인 의지를 가지면"이라는 전제된 조건에 주의해야 한다. "파괴적인 의지"가 아니라 "생성의 의지, 창조의 의지"를 갖는 자가 타인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역능(puissance)"이라고 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부정(좌절, 분노)에 대한 부정("함께 죽자")은 르쌍띠망(Resentment, 원한 감정)이다. 부정(좌절, 분노)에 대한 긍정("세상은 원래 그런거야")은 허무(Nihilism)다. 그러나 긍정(좌절과 분노, 기쁨과 희열이 얽혀진 모순적인 삶에 대한 사랑)에 대한 긍정("우리는 함께 나아가야 해")는 창조하려는 의지, 생성하려는 의지이다. 긍정의 긍정은 니체가 도래하기를 기다리던 초인(Uber-mensh)의 덕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