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우리는 너무 멀리 떠나 왔다
by 이우 posted Aug 14, 2020 Views 4336 Replies 0
우리는 너무 멀리 떠나 왔다. 이제 언어는 사물을 지시하거나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의 내적 규칙을 따랐으며, 생물학은 생물을 떠나 유기체의 내적 구조에 따라 조직되었으며, 교환은 생산과 운반이 아니라 경제 내적의 법칙에 따라 행해졌다. 사물을 떠난 칸트가 인간 내적인 법칙에 따라 가능성을 사유하자마자 자연은 목적 달성을 위한 유용한 재료가 되었다. 마치 인간은 자연이 아니라는 듯이…. 우리는 돌아갈 수 있을까? 그리운 고향으로, 그 원초적 시원으로….
-
19Sep 202020:29No Image
2020년 달리기 시작
코로나 때문에 마라톤 대회도 거의 없습니다. 대회가 없다고 달리기를 안 할 수 없어 매주 일요일 아침 9시 여의도역에 모여 한강변을 달리려고 합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달리기 복장으로 여의도역으로 오세요. 11월말까지 매주 뛸 계획입니다....By유재철 Reply0 Views3040 -
15Aug 202019:25No Image
곰팡이 냄새가 좋다
그대에게서 나는 곰팡이 냄새가 좋다. 그대, 몸 누일 곳 없다는 것을 안다. 빛 들지 않는 베란다, 비 뿌리는 발코니, 비 새는 낡은 창고였다는것을 안다. 살아내고 있다는 오래된 빗물 냄새, 살아내겠다는 모진 냄새....By이우 Reply0 Views4165 -
14Aug 202003:43No Image
우리는 너무 멀리 떠나 왔다
우리는 너무 멀리 떠나 왔다. 이제 언어는 사물을 지시하거나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의 내적 규칙을 따랐으며, 생물학은 생물을 떠나 유기체의 내적 구조에 따라 조직되었으며, 교환은 생산과 운반이 아니라 경제 내적의 법칙에 따라 행해졌다. 사물을 떠...By이우 Reply0 Views4336 -
30Jul 202009:55No Image
탈기표(脫記票)-말과 사물ㆍ주체철학과 타자의 철학
관념철학에서 '사유한다는 것'은 신체(물질성)를 초월하는 '정신'이 하는 일이지만, 현대 유물철학에서 사유는 '구체적인 언어', 그러니까 글자로 기록되고 소리로 발화되는 울질적인 '언어체(기호체)'가 하는 일입니다. 주체철학에서 '사유'는 주체 내부에 ...By이우 Reply0 Views4145 -
30Jul 202009:48No Image
담론(談論, discourse)
여러 사람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행위. 학문적으로는 공통의 가정(假定)에서 대화, 말 또는 글로 이뤄지는 의사소통이다. 담론의 영어식 표현인 'discourse'는 담론, 토론, 담화, 논설, 말하다 등 다양하게 해석되지만, 담론은 이 얘기 저 얘기 두서없이 또는 ...By이우 Reply0 Views4531 -
28Jul 202023:19No Image
수탈과 경제 논리
강원도에 '금강송'이 있다면 충청남도에는 안면송(安眠松)이 있다. '안면송'은 예부터 강원도 금강송과 더불어 최고의 목재로 꼽혔다. 모양이 좋고 속이 단단해 주로 궁궐·왕실 건축, 선박제조용 목재로 사용되었다. 재질이 우수하여 고려시대부터 국가에서 ...By이우 Reply0 Views3866 -
15Jul 202003:03
야만적이고 잔인한 전사(戰士),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
↑ 맬컴 엑스와 무하마드 알리. 아이들은 모두 맬컴 엑스의 딸들이다. 나는 승패를 가르는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다. 자본의 링 위에서 투견들처럼 물고 살갗을 찢고 뼈를 부러뜨리는 격투기는 더욱 싫다. 그러나 가장 위대한 인물을 꼽으라면 서슴치 ...By이우 Reply0 Views5856 -
22Jun 202016:29No Image
자본주의를 둘러싼 상상, 자본주의를 분쇄할 상징
1. 자본주의의 내재적 위기 우리들은 현재 아스팔트 우파들이 수호해마다 않는 자본주의의 한복판에서 살고 있다. 또한, 포털 사이트 댓글 창에 넘실대는 "자유시장경제 수호!", "공산주의 물러가라!"라는 원색적인 비난은 자본주의 옹호론자들의 공허한 섀...By서성광 Reply0 Views4227 -
15Jun 202009:25No Image
유치원, 혹은 집단수용시설 : 구조주의
유치원, 혹은 집단수용시설 -구조주의 1942년생인 아버지는 손자들이 유치원에 입학하자 당신도 '유치원'에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유치원요?" 우리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형제는 유치원에 다니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유치원에 가지만 우리가...By이우 Reply0 Views5792 -
14Jun 202022:19No Image
쓰기와 읽기 : 말 더듬기
쓰기와 읽기 -말 더듬기 글을 쓰거나 읽을 때, 언어 규칙(랑그, langue)에 사유가 갇히는 경우와 언어 규칙이 전개되는 사유를 가둘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전자의 경우, 표현이 내용을 장악하고 있어 글 쓰는 이는 표현이 어려운 내용이나 자신의 능력으로 표...By이우 Reply0 Views5865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