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독명 : 철학강독 「심포지엄(Symposion)」⑤ :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 기간 : 2022년 5월 27일(금)~6월 10일(금)·주 1회·총 3회
○ 시간 : 매주 금요일 오후 7시~10시(매회 3시간)
○ 대상 도서 :
① 『인간 불평등 기원론』(지은이 : 장 자크 루소 · 옮긴이 : 김중현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5년 · 원제 : Discours sur l'origine, et les fondements de l'Inegalite parmi les hommes , 1755년)
②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지은이 : 질 들뢰즈 · 옮긴이: 박정태 · 이학사·2007년)
○ 방법 : Zoom을 이용한 비대면과 대면 병용
○ 장소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사직동 사무실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중 「7. 카프카, 셀린, 퐁주의 선구자, 장 자크 루소」를 읽으며 철학강독 「마주침」 다섯번째 책,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강독을 마쳤습니다. 들뢰즈는, 루소의 이 글에서 "우리의 악함으로써 이익을 얻게되는 사회 구조"를 찾아냅니다. 눈치가 빠른 우리는, 흄(경험주의)과 루소를 통해, 철학의 테제가 '사회(Society)'로 옮겨 가고 있음을 알아 차렸습니다. 다시 말해 플라톤의 '이데아'-중세 철학의 'God'-근대철학의 코키토(Cogito)'가 문제가 아니라 '사회체(Society)'가 삶의 문제였습니다.
들뢰즈는, 흄을 통해 "세계란 우리의 세계이며 창조자란 바로 우리 자신'임을, 루소를 통해 그렇게 발명된 사회가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루소의 말처럼, 혹은 들뢰즈의 말처럼 '우리가 악해짐으로써 이익을 얻게 되고, 심지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가 악하게 되어버리는 사회'라면 더욱 "고약합니다"(『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p.155~156). 루소 이후 철학의 과제는 "우리가 악하게 됨으로써 이익을 얻게 되는 (사회적) 상황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p.155)"로 함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