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독명 : 철학강독 「심포지엄」⑫ : 들뢰즈 『천 개의 고원』 · Part B
○ 기간 : 2021년 2월 26일(금)~5월 21일(금) · 주 1회 · 총 13회
○ 시간 :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오후 3시(매회 4시간)
○ 장소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사직동 사무실, 혹은 줌 화상회의를 통한 비대면 강독
○ 대상 도서 : 『천 개의 고원 - 자본주의와 분열증 2』 (지은이: 질 들뢰즈, 펠릭스 가타리 · 옮긴이: 김재인 · 새물결 · 2001년 · 원제 : Mille Plateaux: Capitalisme et Schizophrenie, 1980년)
○ 진행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장우현(진행) · 이우(패널)
철학강독 「심포지엄」 열 두번째 마디 후반부, 들뢰즈의 『천 개의 고원』을 읽으면서 출구를 열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닫혀 있던 출구는 무엇을 통해 열릴 수 있을까요? '자연'의 판은 온갖 책략을 이용해 자신의 배치물을 끊임없이 만들고 해체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경도와 위도이며, 형식을 부여받지 않은 입자들 간의 빠름과 느림, 주체화되지 않은 변용태들의 집합"입니다. 사물들과 사람들을 고정시키고 형식을 전개하는 '크로노스'인 내가 나를 향해 다가오는 당신, '카이로스'를 만날 때 사건의 시간 '아이온'이 태어납니다. 우리는 주체화되지 않고 개체화됩니다. 형식들이나 주체들과는 무관하게 변용태들에 의하여 우리는 규정되고, 당신은 '카이로스'로 내게 다가와 나를 변용시킵니다. 세계의 비밀이란 바로 이것입니다. 나의 출구는 당신을 통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