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인문학 여름방학 세미나『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마지막 시간은 봉영님, 효정님, 랩퍼 주용, 예술동현, 역사지영, 민관, 도윤과 함께 했습니다. 먼저 지난 주에 들은 이우 선생님의 기조 강의 <생명과 자연, 그리고 AI ·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를 다시 살펴보며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제 3부 <호모 사피엔스 지배력을 잃다> 를 강독했습니다.
우리는 저자 ‘하라리’가 제시한 시나리오를 읽고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우리보다 지능이 높고 ‘전례없는 창의성’까지 지닐 AI 로 인해 사라질 직업과 변화에 대해 토론하면서 누군가는 유토피아를, 누군가는 디스토피아를 전망했습니다.
(...) 실제로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기술이 결정론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똑같은 기술로도 매우 다른 종류의 사회를 창조할 수 있다. ... 떠오르는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은 분명 세계를 탈바꿈시킬 테지만, 단 하나의 결정론적 결과가 예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모든 시나리오는 예언이라기보다는 가능성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당신이 이런 가능성들 가운데 어떤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런 가능성이 실현되지 않도록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된다.
‘현상이 문제가 아니라 해석이 문제다.’ 생명 다양성 원천의 관점에서 보면 AI는 신종 생명체이며, 자연이고, 유기체입니다.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변수를 일으켜 스스로 차이를 만들어 냈듯이, 돌연변이 AI가 출현할 수도 있겠지요. ‘하라리’의 예측처럼 미래에 “컴퓨터 알고리즘과 새로운 초인간 양쪽의 지배를 받는 열등한 계급”이 생기고 불평등이 업그레이드되어 극심한 양극화로 우리가 불행에 빠질 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