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명 : 정은숙 작가 초청 북콘서트 <존재의 의미를 묻다>
· 일 시 : 2014년 5월 29일(목) 오후 7시 30분~9시 30분
· 장 소 : 경북도립대학(경북 예천 소재) 창업보육센터 3층 세미나실
· 대상도서 : 정은숙의 소설 <정범기 추락사건>
· 출 연 : 정은숙(작가) · 정현(가수 · 진행) · 김용남(팬플롯 · 기타) · 이홍기(싱어)·경북도립대학교 재학생(이대한· 장세연·방득규·댄스팀 벨라트릭스) · 이재범(게스트)
· 주관 및 주최 : 경북도립대학교 도서관·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 Ready
↓ 오프닝 : 싱어 이홍기(기타 반주 : 김용남)의 <좋을텐데>
↓ 저지와의 대화·1 : 정은숙(작가) · 정현(진행)
↓ 독자 낭송 : 이대한 · 장세연(경북도립대학교 재학생)
↓ 노래·1 : 정현의 <이매진>
↓ 팬플롯 연주 : 김용남 <외로운 양치기>, < When I dream>
↓ 저지와의 대화·2 : 정은숙(작가) · 정현(진행)
↓ 노래·2 : 이홍기·정현 <행복을 주는 사람>
↓ 노래·3 : 이홍기 <스위트>
↓ 축하 공연·1 : 벙득규 <가족 사진> · 이재범 <하늘을 달리다>
↓ 축하 공연·2 : 댄스팀 <벨라트릭스>
↓ 저자 사인회 : 정은숙(작가)
↑ <2014년 경북도립대학교 인문고전 만남> 강좌에서 행복한 삶을 향유하기 위한 일곱개의 주제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사랑', '아름다움', '돈', '지위', '경쟁'과 '불안' 등 문제의 중심에는 <존재자(being, 存在者)>와 존재<existence, 存在> 인식 문제가 놓여 있었습니다. 우리는 정은숙의 <정범기 추락사건>(창비. 2013년)을 읽고 토론하며 <존재>와 <존재자>라는 인식 문제를 살펴보았습니다. <존재>에 가치를 둔다면 운동선수 정범기'는 공부가 아니라 운동만 해야 하며, 공제섭 선생님의 생각처럼 10대들은 ‘마땅히 공부를 해야 하고 학생 본분을 다해야’한다는 실천론을 만듭니다. 반면 <존재자>로 인식한다면 운동선수 정범기’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생명체 정범기, ‘마땅히 공부를 해야 하고 학생 본분을 다해야’ 하는 학생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생명체 정병기'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오늘, 소설 <정범기 추락 사건>의 저자 정은숙을 초청해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세계에 실제하는 <존재자>에 이런저런 의미를 더한 <존재>로 인식하는 사유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13살의 심장이 뛰고 따뜻한 피가 도는 '있는 그대로'의 '사람'이 아니라 '학생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의 '사람'이 아니라 '좌', '우'라는 보편성으로 포획하는 사회입니다. 이런 세계에서는 대립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그' 혹은 '그녀'로서 바라볼 수는 없을까요? 이것이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