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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천명관의 『고래』

by 이우 posted Jan 13, 2017 Views 989 Replies 0
책_고래_1.jpg


<고래>(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 천명관 · 문학동네 · 2004년)


1.
  소설가 천명관은 요나의 ‘고래’1) 뱃속에 붉은 벽돌로 대극장을 짓고 이런저런 배우(俳優)들을 무대에 세운다. 춘희, 금복, 文, 국밥집 노파와 그의 딸 애꾸, 반편이, 쌍둥이 자매, 생선장수, 걱정이, 칼자국, 수련, 교도소장, 철가면, 간호사.... 이들은 무대 위에서 무질서하게, 부조리하게, 우연하게 엉겼다가 헝클어지고. 흩어졌다가가 다시 모인다. 배역은 모두 불구(不具)다. 너무 몸집이 크거나(춘희, 걱정이, 점보) 애꾸이거나(노파의 딸) 손가락을 잘랐거나(칼자국) 거대한 생식기를 가지고 있거나(반편이) 남자를 유혹하는 이상한 냄새를 풍기거나(금복이) 천하의 박색들, 조직폭력배, 사기꾼들이다. 이 배역들이 만드는 장면(場面, scene)은 살인과 폭력, 강간, 모함, 자본의 축적이다.

2.
  이들을 이합집산시키는 천명관의 연출 법칙2)은 순서대로 ‘인생의 법칙’, ‘세상의 법칙’, ‘유전의 법칙’, ‘사랑의 법칙’, ‘생식의 법칙’, ‘고용의 법칙’, ‘화류계의 법칙’, 가속도의 법칙, ‘무지의 법칙’, ‘의처증의 법칙’, ‘금복의 법칙’, ‘칼자국의 법칙’, ‘비만의 법칙’, ‘운명의 법칙’, ‘무의식의 법칙’, ‘작살의 법칙’, ‘이념의 법칙’, ‘거지의 법칙’, ‘구라의 법칙’, 이런저런 법칙, 저런이런 법칙, 법칙들이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이 모든 법칙을 관통하는 법칙이 있으니 ‘우연의 법칙’이다. 법칙이 있지만 이들 모두 우연으로 만나 사태를 만들고 헤어졌다가 우연하게 다시 만나면 사건을 일으킨다. 법칙이 우연이라면 법칙이라고 할 수 있을까? 

3.
  천명관처럼 세계를 ‘우연’과 ‘운명’으로 이중분절한다면 우연적인 삶이 운명이며, 운명은 우연의 다발이다. 이 둘은 관념의 배(腹)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매들이기 때문이다. 천명관에게는 ‘우연’이 ‘운명’이며, ‘운명’이 곧 ‘우연’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말해도 된다. 이들 모두는 ‘운명’으로 만났다가 헤어졌다가 만난다. 이 극장에서 배우들은 우연으로 태어나고 우연으로 만나고 우연으로 헤어진다. 혹은 운명으로 만나고 운명으로 태어나고 운명으로 헤어진다. 이게 이 대극장의 ‘운명’이다. 결말은? 모두 죽는다. 파멸....

4.
  “작가가 뭘 책임져야 할 존재는 아니잖아요. 어떻게 보면 절망적인 결말인데, 저에게는 절망을 비전으로 바꿀 낙천성이 없다고 할까요? 뭔가 훈훈하고 따뜻한 비전, 그걸 만들기에는 내가 좀 뭐랄까 그런 게 없지요. 있는 그대로 건조하게 차갑게 보는 편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저도 그런 결말을 좋아해요. 파멸의 상태에서 끝이 나는 게 다분히 현실적이니까.”(2015년 7월, 천명관과 이우성의 인터뷰 중에서)

5.
  이 극장의 연출자 천명관은 언젠가 ‘파멸이 현실적’이며 ‘인간은 결국 파멸한다’는 말을 남겼다. 그에게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무질서와 부조리(不條理)로 가득 찬 낯선 세계였으며 끔찍한 증오와 광포함이 넘치는 야만의 세계”(『고래』 p.396)이기 때문이다. 천명관에게 세계는 의미 없음의 세계(worlsless), 불가지(不可知)하고 불가해(不可解)한 부조리의 세계, 거대한 허구(fiction, 사실이 아닌 것, 『고래』 p.454)다. 요나의 고래뱃속에 붉은 벽돌로 지은 하나님의 대극장....

  “만일 하느님이 있어서 벽돌을 빚었다면 이게 바로 그 벽돌일 거야. (중략) 넌 잘 모르겠지만 지금 넌 하느님이 지은 집에서 일을 하고 있는 거야. 그건 매우 근사한 일이지.”(『고래』 p.396)

6.
  극장을 짓고 있는 이 건축가(제작자, 데미우르고스, demiourgos)3)는 벽돌(질료, hyle)로 만든 이 세계가 ‘매우 근사하다’고 말하지만 무대 위의 배우들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이 대극장은 고래 뱃속에 지어졌으며 요나가 형벌로 사흘을 고래뱃속에서 살았듯 이 극장의 배우들은 형벌로 무대에 서있기 때문이다. “이듬해 봄까지 그녀는 어두운 방 안에 누워 곡기를 끊은 채 죽음을 기다렸다. 자신에게 주어진 가혹한 형벌을 더 이상 감당할 힘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죽지 않았다. 세 달이 넘도록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았지만 그녀의 지독한 생명력은 스스로에게 죽음을 허락하지 않았다.”(『고래』 p.404). 아, 신(神의, God) 형벌을 받고 있는 불쌍한 시지프여, 춘희여.... 

7.
  당신도 이 대극장의 연출자처럼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무질서와 부조리(不條理)로 가득 차 있으며, 끔찍한 증오와 광포함이 넘치는 야만, 거대한 허구라고 생각하는가? 인간은 요나의 큰물고기 뱃속에서 형벌을 받고 있거나, 이데아나 데미우르고스, 혹은 신의 끈에 매달려 조정되는 꼭두각시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신의 형벌을 받고 있는가? 삶의 기쁨과 정렬, 환희는 다 어디로 갔을까? 사랑하고 설레고 약동하는 삶은 대체 어디에 있는가? 

8.
  이 극(劇)을 만든 천명관은 ‘솜씨 좋은 이야기꾼’임에 틀림없다. 이야기를 이어가는 기술이 탁월하고 어휘를 선택하는 기술이 좋다. 많은 등장 인물을 일목요연하게 엉켜놓는 기술도 이야기꾼답다. 소설가 임철우가 제10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 심사평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가져온 기존의 상식을 보기 좋게 비켜서는 놀랄만한 다채로움과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강한 흡인력을 발산한다.’ 소설가 은희경의 말처럼 ‘인물 성격, 언어 조탁, 효과적인 복선 처리’도 좋다. 한 마디로, 재미있다. 문학적인 기교나 형식 안에서만 본다면 말이다. 당신은 이것이 문학이라고 생각하는가? 천명관처럼 작가란 ‘한낱 세상에 떠도는 이야기를 전달하는”(『고래』 p.276) 자일 뿐이며, 소설가란 내용과는 관계 없이 “경험 안에 축적되어 있는 이야기에 의미 있는 형식을 부여하는 사람”(『고래』 p.443)일 뿐이며, “세상이란 허구에 문학이라는 허구를 더하는 사람”(『고래』 p.454)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고 생각하는가?

9.
  “과연 객관적 진실이란 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사람들의 입을 통해 세상에 떠도는 이야기란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 것일까? 칼자국이 죽어가면서 금복에게 한 말은 과연 진실일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죽음을 맞이할 때조차도 인간의 교활함은 여전히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일까? 여기서도 우리는 아무런 해답을 찾을 수 없다. 이야기란 본시 전하는 자의 입장에 따라, 듣는 사람의 편의에 따라. 이야기꾼의 솜씨에 따라 가감과 변형이 있게 마련이다. 독자 여러분은 그저 믿고 싶은 것을 믿으면 된다. 그뿐이다.”(『고래』 p.117)

10.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주관의 양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고 객관적인 이해를 더많이 수입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의 바닥에는, 주관은 궁벽하고 객관은 평정한 것이며, 주관은 객관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객관은 주관을 기초로 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전제가 깔려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각자가 저마다의 삶의 터전에 깊숙히 발목 박고 서서 그 '곳'에 고유한 주관을 더욱 강화해가는 노력이야말로 객관의 지평을 열어주는 것임을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곳'이, 바다로 열린 사냇물처럼, 전체와 튼튼히 연대되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사고의 동굴을 벗어나는 길은 그 삶의 터전을 선택하는 문제로 환원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p.154~155)

11.
  천명관이, 문학은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꺼리’, 작가란 형식을 구성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이야기꾼’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객관적 진실이란 게 존재할 수 없다. 객관적 진실을 알 수 없으니 ‘허구’다. 이 허구 위에서 살아가는 모든 존재들도 허구일 수밖에 없으며, 이 위에서의 경험도 허구다. 문학도, 작가도 이 세계 안에 있으니 허구.... 이런 세계에서 문학이, 혹은 작가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재미를 더해주는 것밖에..... 뜻밖에 우리는 영국의 대주교이자 극단적 관념론자 조지 버클리(George Berkeley, 1685년~1753년)를 만난다. 당신도 당신의 삶이 허구라고 생각하는가? 당신도, 인간의 삶이 허구라 생각하는가?

12.
  세계는 그런 것이 아니다. 문학은 그런 것이 아니다. 소설은 그러한 것이 아니다. 작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글을 쓴다는 것, 책을 읽는다는 것은 레저 활동이 아니다. 제작자가 우주를 만들었다는 이 고대인, 인간을 신의 꼭두각시라 믿는 이 중세인, 세계는 불가지하고 불가해한 부조리로 이루어져 있다는 이 근대인을 믿지 말라. 천명관의 부조리한 『고래』 뱃속에 들어가지 말고, 허먼 멜빌의 『고래』를 향해 작살을 던져라. 20년동안 옥중에 있으면서 쓴 신영복의 옥중서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5)에서 배워라. 우리가 사는 세계는 주관과 객관으로 이중분절되지 않는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제작자와 질료, 설계도로 절편화되지 않는다. 우리의 세계를 알 수 있는 것, 알 수 없는 것으로 분절할 수 없다. 세계는 잠재적인 것(potential), 가상(virtuality)의 것이 현실화(actuality)되는 가능성의 장(場, field).... 누가 세계를 고정된 것, 고체적인 것이라 말하는가? 호수 연못의 물이 과냉각되어 구름 속 물방울로 현실화되고, 찬 공기를 만나 결정(結晶)되고, 눈(雪, snow)으로 다시 현실화된다. 세계는 운동하지 고정되어 있지 않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이런저런 배치를 만나고 접속되고 연결되면(connect) 현실화된다. 당신은 타자들을 만나면서 당신이 된다. 가능성이 열린다. ‘포텐 터진다’.

13.
  문학은, 작가는 그런 것이다. 문학은 알 수 없는 것을 알 수 없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허구의 세계 위에 허구를 더하는 것이 아니다. 문학은 알 수 없으니 재미를 더하자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재미있게 ‘구라’치는 일이 아니다. 문학이란 알 수 없는 것을 알 수 있게 하고, 허구라고 말하는 것 위에 잠재성의 장을 얹는 일이다. 작가는 부가해한 세계를 해석하는 자이며 고정된 것을 흐르게 하고, 멈춘 것을 흐르게 하는 자다. 문학은 독자를 만나 현실화되는 잠재성의 장이며, 작가는 독자를 만나 자신의 잠재성을 현실화하는 자들이다. 고인 것을 흐르게 한다. 당신이 쓰는 글은 이런저런 배치를 만나 저런이런 사건을 만들고 현실화된다. 문학이란 가능성의 장을 여는 일이며, 작가란 ‘포텐 터트리는’ 자들이다.

  14.
  그러니, 만나라. 접속하고 잘라내고 접속하고 연결하라. 광장으로 나아가라. 깃발을 올려라. 감각-줄을, 개념-줄을, 지시계-줄을 팽팽하게 당기고, 튕겨내고, 감염되고, 전염시켜라. 절단하고, 채취하고, 이탈시키고, 생산하라. 잘라내고(cut) 연결(connect)하라. 코네티컷(Connecticut)하라.
 




.........................

  1) 요나의 고래 : 성경 <요나서>에 나온다. 요나가 앗수르의 수도 니웨로 가서 자신의 말을 전하라는 자신의 말을 거부하자 하나님은 고래를 시켜 요나를 삼키게 한다. 요나는 고래 배 속에서 사흘 낮과 밤을 물고기 배 속에 있다가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고래 배 속에서 살아나온다. 요나는 캄캄한 배 속에서 자신이 살던 동네와 골목길, 가시떨기 나무를 떠올리면서 세상을 더 잘 볼 수 있게 된다. 

  2) 법칙 : 프랑스어로 코데(code)라고 한다. 법, 규율, 질서, 규칙을 말한다.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는 영토 안에 배치된 사물들을 연결하는 규칙을 코드라고 하고, 코드는 사물을 지배하고 포힉하는 규칙이다. 사물이 코드화되면 지배체제에 포획된다. 그에 따르면, 욕망을 코드화하고 욕망의 흐름을 코드화하는 것을 ‘사회체’라고 한다. 소설가 천명관이 만드는  ‘평대극장’이라는 이 사회체는 이런저런 법칙으로 코드화되어 있다.

  3) 데미우르고스(demiourgos) : 플라톤의〈대화(Timaeus)〉에 나오는 세계의 창조자. 플라톤은 세계를 이데아(idea)를 설계도로 삼고 힐레(hyle, 질료)를 재료 삼아 제작자(데미우르고스, demiourgos)가 만든 것이라고 말한다. 천명관의 이 소설 <고래>에서는 제작자가 붉은 벽돌을 힐레(hyle, 질료)로 하고 고래 형상을 한 설계도를 본으로 삼아 ‘평대극장’을 만든다. 

  4) 『모비 딕』(허먼 멜빌 · 작가정신 · 2011년· 원제 : Moby Dick, 1851년)

  5)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신영복 · 돌베개 ·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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