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 인공과 인간이 사리지는 세계, 인류는 어디로 갈까요?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미래의 역사』(유발 하라리 · 김영사 · 2017년 · 원제 : Homo Deus, 2015년)를 대상 도서로 해 청소년인문학 세미나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를 엽니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AI(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는 저자의 말처럼 역사의 시간 동안 인류의 가장 큰 과제이던 굶주림, 질병 그리고 전쟁을 밀어낼 수 있을까요? 즉, 우리는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지난 시기 인류를 괴롭히던 ‘기아, 역병, 전쟁’을 보기 좋게 진압하고, 이제껏 신의 영역이라 여겨지던 ‘불멸, 행복, 신성’의 영역으로 다가설까요? 우리는 호모 데우스(Homo Deus)가 될 수 있을까요? 미래는 유토피아(utopia)일까요, 디스토피아(dystopia)일까요?
진지하게, ‘그래서 무엇을 인간이라고 할 것인지, 어디까지 타협하고 어디까지 나아' 가야 할까요? 유기체는 단지 알고리즘이고, 생명은 실제로 데이터 처리과정에 불과할까요? 지능과 의식 중에 무엇이 더 가치 있을까요? 의식은 없지만 지능이 메우 높은 알고리즘이 우리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면 사회 · 정치 · 일상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이래저래, AI의 세계가 우리 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요?
"(...) 인간과 자연의 구분은 없다. 자연의 인간적 본질과 인간의 자연적 본질은, 말하자면 인간의 유적 삶 앞에서 일치하듯, 생산 내지 산업으로서의 자연 안에서 일치한다. 산업은 이제 효용이라는 외면적 관계 속에서 파악되지 않고, 자연과의 근본적 동일성 속에서 파악되는데, 이때의 자연은 인간의 생산 및 인간에 의한 생산으로서의 자연을 이룬다. 인간은 만물의 왕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은 온갖 형태 또는 온갖 종류의 깊은 삶과 접촉해 있으며, 별들 및 동물들도 짊어지고 있고, 기관-기계를 에너지-기계로, 나무를 자기 몸으로, 젖가슴을 입으로, 태양을 엉덩이로 끊임없이 가지 뻗는 자, 즉 우주의 기계들의 영원한 담당자다. (...)"
- 『안티 오이디푸스』(질 들뢰즈 · 펠릭스 가타리 · 민음사 · 2014년 · 원제 : L’Anti-Edipe: Capitalisme et schizophrenie, 1972년) p.27
□ 세미나 요강
○ 세미나명 : 청소년인문학 여름방학 세미나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
○ 기간 : 2017년 7월 30일(일요일)~8월 13일(일요일)
○ 시간 :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오후 6시
○ 장소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사직동 사무실
○ 교육 대상 : 중학교 2학년~청소년, 성인 누구나
○ 수강 인원 : 10명
○ 참가비 : 매회 1만원 (현장 납부)
○ 주제 도서 : 『호모 데우스-미래의 역사』(유발 하라리 · 김영사 · 2017년 · 원제 : Homo Deus, 2015년)
○ 수강 신청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청소년인문학 대표강사 정현(010-8784-3431 · epy@epicurus.kr)
○ 주최 및 주관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02-389-7057 · www.epicurus.kr)
주제 도서 『호모 데우스-미래의 역사』는 개별적으로 구입해 읽고 오셔야 합니다.^^
□ 강의 목표
○ 인문적 소양 함양을 통해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 듣고, 생각하고, 말하며, 쓰는 능력 향상
○ 미래 사회의 전망을 알아보고 준비하기
□ 수강 대상
○ 삶의 주체성에 대해 고민해 본 청소년과 성인
○ 인문적 마인드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청소년과 성인
○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은 후 토론하기를 좋아하는 청소년과 성인
○ 미래에 대해 관심있는 청소년과 성인
□ 커리큘럼
일자 시간 | 회차 | 주제 | 내용 | 비고 |
7월 30일(일) 14:00~18:00 | 제1부 | 사피엔스, 세계를 정복하다 | · 기조 강의 : AI산업의 전망과 미래(강사 : 서성광) · 강독과 세미나(강사 : 정현) | <호모 데우스> 1부 읽어오기 |
8월 6일(일) 14:00~18:00 | 제2부 | 사피엔스,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다 | · 기조 강의 :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강사 : 이우) · 강독과 세미나(강사 : 정현) | <호모 데우스> 2부 읽어오기 |
8월 13일(일) 14:00~18:00 | 제3부 | 사피엔스, 지배력을 잃다 | · 강독과 세미나(강사 : 정현) · 세책례(洗冊禮) | <호모 데우스> 3부 읽어오기 |
□ 주제 도서 소개 : 『호모 데우스-미래의 역사』(유발 하라리 · 김영사 · 2017년 · 원제 : Homo Deus, 2015년)
인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의 후속작. 역사의 시간 동안 인류의 가장 큰 과제이던 굶주림, 질병 그리고 전쟁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무엇인가? 지구를 평정하고 신이 된 인간은 어떤 운명을 만들 것인가? 인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갈 것인가? 10만 년간 지속되어온 호모 사피엔스의 믿음을 한순간에 뒤엎은 역사 탐구서이다. ‘호모 데우스(Homo Deus)’의 ‘호모(Homo)’는 ‘사람 속을 뜻하는 학명’이며, ‘데우스(Deus)’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신god’이라는 뜻이다. 즉, ‘호모 데우스’는 ‘신이 된 인간’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보여주고자 하는 주요 키워드를 간명하게 보여주는 말이라고 하겠다. 신에게는 불멸과 창조의 능력이 있다. 이카로스의 날개를 단 인류는 태양을 향해 신의 영역으로 한 발 더 내딛고 싶어 한다. 유발 하라리는 우리가 지난 시기 인류를 괴롭히던 ‘기아, 역병, 전쟁’을 보기 좋게 진압하고, 이제껏 신의 영역이라 여겨지던 ‘불멸, 행복, 신성’의 영역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한다. 그 속도는 너무 빠르고, 그 물결은 거세서 개인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진지하게 ‘그래서 무엇을 인간이라고 할 것인지, 어디까지 타협하고 어디까지 나아갈 것인지’ 종의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갈림길에 섰다.
□ 강사 소개
정현 : 1999년 독집앨범 <Recover> 발표한 통기타 가수이자 북전문진행자, 인문학 강사. 인문학공동체에피쿠로스 공동 대표로 있으면서 박상률 작가·은희경 작가·김용택 시인·김남중 작가·정호승 시인·박민규 작가 등 다수의 저자 초청 북콘서트를 진행하면서 <경북도립대학교>, <금천구립시흥도서관>, <구로도서관>, <강서구립도서관> 등 대학과 공공도서관에서 독서토론,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서성광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의 일원인 에피큐리언(Epicurean)이다. 세상에 나와 이러저런 좌절과 기쁨을 맛보고 인문학 공부를 시작하면서 결벽증이라는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고집스럽게 걸어가고 있다. 그는 스스로 '쿨(cool)'하다고 자부한다.
이우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공동 대표로 있으면서 글을 쓰고 있다. <조선대학교>, <순천대학교>, <동아대학교>, <경북도립대학교> 등의 대학, <인천북구도서관>, <아람누리도서관>, <가산정보도서관>, <개포도서관> 등의 공공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고,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인문학 산책>, 인문학 기행 <서울을 걸어 인문학을 만나다> 등의 강의를 했다. 그는 스스로 '진흙소'라 부르며 유물론자라고 주장한다.
□ 오시는 길 :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 237-1번지(사직로 66-1) 한라빌딩 205호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전화 : 02-389-7057 · www.epicurus.kr)
전철 : 3호선 경복궁역 하차 → 7번 출구 → 사직터널 방향 600미터(도보 10분)
버스 정류장 : 사직단(ID: 01-113), 사직단(ID: 01-128)
주차 시설이 없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