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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마르크스 평전』 : 브루노 바우어·포이어바흐·막스 슈티르너, 그리고 『독일 이데올로기』

by 이우 posted Apr 23, 2020 Views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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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크스법학과에서 에두이르트 겐스, 프리드리히 카를 폰 사비니, 브루노 바우어를 스승으로 모시고 있었다. 특히 개신교 신학자 브루노 바우어자유주의 운동과 관련되어 있었다. 그의 방대한 교양, 경구들에 대한 감각, 빈정거림과 대담성은 자연히 그 도시의 젊은 헤겔학파 운동의 우두머리뿐만 아니라 가장 폐쇄적인 박사클럽의 수장에게 까지 전해졌다. 박사클럽은 매우 전투적이고 가장 우수한 젊은 철학자들의 모임이었다. 그들 사이에서 토론 주제가 끊이지 않았다. 바우어와 같은 이들은 무엇보다 의식혁명을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마르크스 평전』(자크 아탈리·예담·2006년·원제 : Karl Marx ou l'esprit du monde) p.57.


  마르크스는 포이어바흐의 글들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마르크스는 절대적인 부정을 할 수 있는 용기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수 있는 힘을 가졌던 그에게 매료되었다. 존재를 일종의 추상적 관념으로 가정하며, 역사는 모순 없는 시스템에 의해 완성될 것이며 동시에 새로운 것의 탄생을 위해서는 모순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헤겔을 과감하게 비판한 이 철학자에게 푹 빠져 있었다.

  - 『마르크스 평전』(자크 아탈리·예담·2006년·원제 : Karl Marx ou l'esprit du monde) p.61.


  마르크스가 가장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사클럽은 아주 나쁜 명성을 떨치는 모임이 되었다. 포이어바흐의 영향 아래에 클럽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무신론을 표방했다. 마르크스는 다른 회원들보다 나이가 훨씬 적은데도 불구하고 클럽의 회원들을 사로 잡았다. 포이어바흐도 자신의 경쟁자들을 만나러 왔을 때 마르크스에 매료되고 말았다. 마르크스는 그의 스승 브루노 바우어나 포이어바흐 같은 철학 교수를 꿈꾸었다.

- 『마르크스 평전』(자크 아탈리·예담·2006년·원제 : Karl Marx ou l'esprit du monde) p.63.


  마르크스는 포이어바흐의 『기독교의 본질』이 출간되자마자 읽었다. 거기서 중요한 부분은 진정으로 인간적인 사회가 도래하기 위해서는 사유재산, 임금제도의 폐지를 통한 인간을 소외로부터 해방시켜줄 수 있는 정치 속에서 철학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고통 받으며 생각하고 있는 인류생각하며 압제당하는 인류, 다시말해 육체 노동자지식인을 규합해야 하며, 국가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포이어바흐는 말한다. 왜냐하면 헤겔이 생각했던 것처럼, 국가란 사회계급 위에 있는 어떤 절대적인 것의 구현이 아니라, 어느 한 시대의 경제적ㆍ법률적ㆍ사회적 관계들이 반영된 모습이기 때문이다. 또한 포이어바흐는 인간성이 완전히 부정되고 있는 유일한 사회계급프롤레타리아가 직면해 있는 긴박함에 부딪쳐 보지 않고는 그 어떤 사회계급도 전체적인 해방을 촉진시킬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 당시의 많은 젊은이들처럼 마르크스도 이 책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 그는 이 책이 주는 '해방의 정화작용을 스스로 느껴봤어야 한다'고 훗날 자신의 가까운 친구가 될 엥겔스에게 편지했다. 당시 엥겔스는 베를린에 있었다. 마르크스는 '우리는 단번에 포이어바흐주의자가 되었지!'라고 썼다.

  - 『마르크스 평전』(자크 아탈리·예담·2006년·원제 : Karl Marx ou l'esprit du monde) p83~84.


  여름이 시작될 무렵, 마르크스바우어는 라인 주의 수도 퀼른으로 간다. 프로이센에 종속되어 있던 퀼른은 라인 강  증기 예선 회사의 발전과 퀼른과 엑스라샤펠 간에 설치된 최초의 철로 건설 덕분에 산업상업의 중심지가 되어 있었다. 또한 독일의 거대한 근대 기업 대부분이 퀼른에 자리하고 있었다. 퀼른의 부르주아 계층에는 마르크스라고 불리는 가문을 포함하여 몇몇 유태인이 끼어 있었는데, 이 부르주아지들은 개인의 권리, 언론의 자유, 종교의 자유 등을 보장하는 민주주의의 제도들을 중심으로 한 독일 국가의 통일을 옹호하고 있었다. (...) 모제스 헤스는 마르크스에게 자신이 준비하고 있는 「라인신문」에 참여하라고 제안했다. 그 신문의 편집장은 베를린에서 미르크스와 가장 친했던 친구인 아돌프 루텐베르크가 될 것이다. 마르크스는 에 머물면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이울러 바우어와 자신에게 교수직이 허용되기를 바라기도 했다. (...) 1842년 1월, 구독 신청자가 1천 명도 안되는  「라인신문」의 창간호가 출간되었을 때, 헤스는 친구인 베러롤트 아우어바흐에게 이렇게 고백했다. "현 세대에서 가장 위대한, 어쩌면 유일하게 진정한 철학자를 만날 준비를 해두게. 루소, 볼테르, 돌박, 레싱, 하니네, 헤겔이 모두 단 한 사람 안에 다 모여 있다고 상상해봐. 병렬로 있는 게 아니라 하나로 합쳐졌다는 얘길세. 그 사람이 바로 마르크스 박사야."

  - 『마르크스 평전』(자크 아탈리·예담·2006년·원제 : Karl Marx ou l'esprit du monde) p.86~90.


  1842년 4월, 마르크스는 여전히 에 있으면서 별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는 독실한 신자들을 자극하고, 속물들과 부딪치며, 부르주아들을 화나게 하기 위한 검열에 시위를 벌였고, 브루노 바우어가 2년 전에 시작한 『헤겔, 무신론자, 그리스도의 적에 대한 최후의 심판』을 끝낼 수 있게 돠어 주었는데, 이 책은 보수주의자인 어느 기독교인의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로 바우어가 권력의 선처를 얻어내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 5월에 그는 대학교에서 완전히 해임되었다. 국가나 종교의 기반에 둔 문제제기를 하는 자는 누가 됐든지 그 어떤 공직도 금지되었다. 바우어마르크스도, 그리고 헤겔학파의 다른 젊은이들도 대학교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전혀 없게 된 것이다.

  - 『마르크스 평전』(자크 아탈리·예담·2006년·원제 : Karl Marx ou l'esprit du monde) p.92.


  마르크스는 온갖 차원의 전선에서 투쟁을 계속했다. 이제는 그의 스승 브루노 바우어 차례였다. 마르크스는 유태인의 위상에 관한 문제로 바우어와 드러내 놓고 맞섰다. 바우어유태인들이 기독교로 개종을 한다는 조건 아래에서만 그들에게 정치적 권리와 자유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략)  마르크스는 바우어와 반대로, 유태인들에게 각자의 종교적 성향을 문제 삼지 않은 채 정치적 해방을 허용해야 한다고「라인신문」에 실은 두 편의 기사를 통홰 주장했다. 마르크스가 생각하기에 유태교보다 더 받아들일 만한 것도 되지 못하는 기독교를 중시할 이유는 더더욱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르크스는 이런 정치적 해방도 유태인들 중에서도 약자인 사람들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데는 충분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왜냐하면 진정한 자유란 단순히 개인의 위상이 아니라 집단적 상황의 결과이며, 특별히 유태교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를 배제하지 않은 자유란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정치적 해방'과 아직 그 내용을 애매하게 쓰고 있던 '인간적 해방'이라는 용어를 따로 구별지었다.

  - 『마르크스 평전』(자크 아탈리·예담·2006년·원제 : Karl Marx ou l'esprit du monde) p.99~100.


  그는 유태인 문제에 관한 다른 글에서 정치적 해방종교적 정체성의 양립 가능성, 인간 해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좀 더 발전시켜 나갔다. 이는 브루노 바우어에 대한 답변이었다. 마르크스에게 있어 인간의 해방이란 종교적 소외를 종식시키는 것을 전제하며 노동의 해방을 거쳐야 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유태인들의 완전한 해방이란 그의 아버지나 그에게 부과되었던 개종 같은 것이 아니라 모든 종교들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며, 여기에서 유태교란 다른 종교들과 더불어 하나의 표현일 뿐이었다. "유태인, 기독교인, 종교적 인간의 해방은 한마디로 모든 종교에 대한 국가의 해방이다." 유태교와의 관계를 끊어버린다는 것은 돈과의 관게를 끊어버리는 것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근본적인 문제가 제기된다. 유태교돈 사이의 관계가 그것이다. "돈은 이스라엘의 질투 많은 신이다. 그 신 앞에서는 다른 어떤 신도 존속하지 못할 것이다." 돈의 역사는 유태인과 상인의 모습을 동일시하도록 가르쳐 주었다
  마르크스는 이렇게 적고 있다. "유태교의 세속적 바탕은 무엇일까? 실제적인 필요, 개인적인 이익이다. 유태인들의 세속적 의식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상업이다. 유태인들의 세속적 신은 무엇일가? 이다. 유태인의 가공적 국적상인이며, 돈의 인간이 국적이다. 유태교를 없애면 인간의 모든 신들을 격하시키고, 그것들을 상품으로 바꾸어버리는 돈을 없애는 것이 된다. 돈은 보편적 가치이며, 그 자체로서 모든 것을 구성하는 가치이다. 부르주아 사회에서 사람들을 결합시키는 유일한 관계는 자연적인 필요, 욕구, 사적 이득, 사유재산과 이기적인 개인의 보존이다. 유태교를 버리면 기독교와 자본주의를 한꺼번에 무너지게 만들 수도 있다. 유태교가 그것들의 기반을 이루기 때문이다. 유태교적 정체성이 토대이므로 그 정체성에서 벗어나면 그것에서 유래한 기독교와 그 뒤를 이은 자본주의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유태교는 부르주아 사회가 완성되면 그 절정에 도달하게 되지만, 부르주아 사회는 기독교 세계 안에서만 완성될 수 있다. 신자들뿐만 아니라 민족주의자들까지 해방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종교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 그리고 그 국가들이 세운 자본주의를 버려야 한다. 그리고 부르주아 사회의 일원으로서, 즉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만을 염려하고 자신의 개인적 의지만을 따르며 공동체로부터 유래된, 개인에게만 관계된 인간의 권리들도 없애야 한다. 그리고 인간이 자기 자신의 힘을 사회의 힘으로 인정하고 정비할 때에만 인간의 완성이 될 것이다." 그래서 마르크스에게 있어 유태교, 종교, 개인주의 등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는 것이다. "돈으로부터 해방되려면 모든 종교들에서 해방되어야 하고, 특히 그 종교들의 기초를 이루는 유태교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유태인을 모든 종교적 정체성으로부터 해방시키면 모든 종교서의 기반들을 제거하게 될 것이며, 유태인이 모태가 된 자본주의의 기반들도 제거될 것이다. 그러면 인간은 세속적 존재가 될 시민사회 안에서 보든 인간들이 해방되고 비로소 신학적 국가들이 변화되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마르크스는 개신교 교회당 안에서 결혼하고 베를린의 적들과 결별한 다음 자신의 젊은 날에 등을 돌렸다. 어머니, 네 명의 누이들, 아버지와 동생과 두 누이들의 무덤, 그리고 모든 조상들을 남겨 두고 파리를 향해 갈 준비를 하면서 말이다.

  - 『마르크스 평전』(자크 아탈리·예담·2006년·원제 : Karl Marx ou l'esprit du monde) p.112~115.


  마르크스는 그때 요한 카스파르 슈미트라는 젊은 철학자가 막스 슈티르너라는 가명으로 펴낸 『유일한 것과 그것의 소유권』이라느 책을 막 읽은 터였다. '무정부주의적 헤겔학파'라고 자처하는 모순어법은 그의 사상의 대담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슈티르너의 자만심을 끝이 없었다. 그는 '나는 유일하다", "나 위에는 아무 것도 없다", "나는 아무 것도 없는 데다 내 원리를 세웠다" 등등의 말을 했다. 모든 제도는 추적인 관념이며, 자신의 필요를 자유롭게 결정하는 개인의 의식만이 실제적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마르크스는 슈티르너의 공허한 장광설 뒤에서 중요한 정치 운동이 불쑥 나타날 것이라는 걸 예감했다. 이는 무정부주의를 말하는 것이다. 그는 어떤 사회적 현실에도 바탕을 두고 있지 않으므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를 무찔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마르크스는 슈티르너가 얘기하는 도중에 자기를 포이어바흐의 '제자'로 소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분노했다. 그가 그 누군가의 제자라고? 천만의 말씀! 이런 만남이 펼쳐지던 1844년 8월 29일에 아르놀트 루게는 마르크스와 막 결별을 하고서 마치 예언과도 같이 다음의 글을 남긴다. '나는 아직도 카를 마르크스가 너무 추상적이지 않은 아주 대단힌 책을 쓰는 일이 가능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는 그 책에다 자기가 축적한 모든 것을 쑤셔 넣게 될 것이다."

  - 『마르크스 평전』(자크 아탈리·예담·2006년·원제 : Karl Marx ou l'esprit du monde) p.157~158.


   마르크스엥겔스는 그들의 예전 우상이었던 포이어바흐가 베를린에서 막 출간한 『종교에 관한 에세이』에 관해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책에서 포이어바흐 인본주의를 버리고, 신이란 자연의 반영일 뿐인 점점 더 메마른 자연주의로 방향을 틀었다. 마르크스는 논쟁하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서 1845년 5월부터 자신의 편집자에게 약속한 경제 관련 서적의 집필을 미루기로 한 다음, 엥겔스와 함께 예전에 그들이 가졌던 철학적 의식을 비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글을 쓰기로 결정한다. 이번에는 오로지 포이어바흐에 관해서만 다루기로 했으며, 출간할 의사도 없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포이어바흐의 종교에 관한 비판이 인간의 개인주의적인 관념에만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무시해 버린다. "인간의 본질은 고립된 개인에 내재한 추상성이 아니다. 현실 속에서는 사회적 관계들의 총체이다. 모든 사회적인 생활은 기본적으로 실천적이다. 이론을 신비주의로 이끄는 모든 신비들은 인간의 실천과 그것의 이해 속에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낸다." 그들은 포이어바흐의 예전의 유물론인 직관적 유물론을 비판했다. "직관적 유물론, 다시 말해서 실제적인 활동으로서 감성을 품지 않은 유물론은 고립된 개인들과 부르주아 사회에 대한 직관이다. 사물, 현실, 감성적인 세계는 사물 또는 직관의 형태가 아니라 구체적인 인간 활동으로서 객관적인 방식으로 파악되어야 한다." 그들은 이 모든 것을 응축된 문장의 11개의 테제로 요약했다. 그중 가장 잘 알려지고 중요한 것은 마지막 테제이다.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를 해석하기만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 문장에 그들이 앞으로 하게 될 모든 일에 대한 의제가 분명히 드러나 있다. 이글이 일단 완성되자 두 친구는 그것을 옆에 치워두었다. 그들에게 있어 이 작업은 그들의 생각을 명확히 해두기 위한 방법이었을 뿐이다. 마르크스는 그 점에 대해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 『마르크스 평전』(자크 아탈리·예담·2006년·원제 : Karl Marx ou l'esprit du monde) p.168.


   1845년 9월부터 1846년 8월까지 마르크스와 엥겔스포이어바흐슈티르너를 비판하는 새 글을 집필했다. 『독일 이데올로기』라는 제목의 이 글은 『성가족』보다 더 혹독하고 더 명확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 책을 펴낼 출판사를 찾지 못했다. 마르크스는 얼마 후에 이 작업의 동기에 대해 대단한 통찰력을 갖고 설명한다. '우리는 독일 철학의 시각과 이데올로기적 개념 사이에 존재하는 대립을 끄집어내기 위해 함께 작업하기로 결정했다, 그것은 예전에 우리가 갖고 있던 철학적 의식을 설명하는 일이었다. 엥겔스는 다른 길을 통해서(『영국의 노동계급의 상황』 같은 결과에 도달했다. 그후 1845년 봄에 그도 브뤼셀에 정착하려고 왔을 때, 우리는 독일 철학의 관념들 중 우리의 관념을 갈라놓는 근본적인 차이를 설명하기로, 즉 철학적 과거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이 계획은 헤겔 이후 철학에 대한 비판이라는 형태 아래서 구체화될 방도를 찾아냈다."
  그들은  『독일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에서 슈티르너를 주로 공격했다.(전체 596쪽 중에서 499쪽이 그에게 할애되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슈티르너제도들의 기원을 명확한 사회적 상황들 속에서 연구하지 않은 채 제도들을 비난하는 것 그 자체에만 만족하고 말았다는 점을 비판했다. 또한 사상과 제도들을 평가하려면 그것들이 나타내는 물질적 이익의 척도에 따라서 평가할 것을 제안한다. 그들은 독일 사회주의자들바우어를 중심으로 모인 베를린의 옛 친구들이자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진짜 사회주의자들'이라 부르는 이들―이 생산과 소비의 실제적인 조건들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공산주의를 일정한 시대의 필요들로부터 독립된 추상적인 시스템으로 생각한다는 이유로 그들을 책망하였다. 그리고 놀랍도록 간략하게 공산주의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일정한 때를 위해 사고하고 행동하는데, 독일인들은 영원을 위해서 사고하고 행동한다. 역사가 역사의 원동력을 이루는 논리에 따르듯이, 공산주의는 일정한 역사적 상황들 속에서 노동자들의 의식이 그들을 혁명가로 만들어줄 수 있게 될 때에만 가능하다. 프롤레타리아들은 사회의 개인들이 지금까지 전체의 표현으로서 선택해온 형태와 정반대에 놓여 있다. 다시 말해 국가와 정반대에 놓여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개성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를 전복시켜야할 필요가 있다."
    『독일 이데올로기』는 유럽의 정치사상과 사회사상에서 중요한 전복을 형성하는데 그 이유는 모두 5가지다. 우선, 이데올로기 관념의 공리화와 혁명에 필요한 사회적·지적 조건들에 관한 서술을 이 책에서 처음으로 보게 된다. 경제적인 요인들은 마지막 분석에서 설명적 요인들이 되고, 모든 사상은 그것이 공식화된 역사적 맥락에 의해서 설명되어야 한다. "모든 이데올로기 안에서 인간들과 그들의 관계는 우리에게 마치 카메라 오스쿠라에서처럼 머리가 밑에 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소외의 개념도 이용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의 설명이 철학자들에게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남아 있게 하기 위햐서였다." 그리고 그들은 소외의 개념을 가지고 이데올로기들에 관한 분석의 기초를 만들었다. "사회의 상부구조(종교, 예술, 사상)는 사회의 하층구조(경제, 실제적인 것)을 정당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달리 말하면, 상부구조는 하부구조를 결정짓는 소외를 조직한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이 점에 네 가지 중요한 결론을 덧붙였다. 마르크스의 저작에 자주 나타나는 이 결론은 그의 아류들에서는 자주 소홀히 다루고 있다.

   "실제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라는 것이 경제의 주역인 지도 계급의 이데올로기라 하더라도, 인간의 행동과 사고는 경제적 또는 사회적 요인들에 갇혀 있지 않는다. 그리고 핍박당하는 사람들은 계급의식에 눈을 뜨면서 반역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만약 생산의 역사와 독립적인 정치, 법, 과학, 예술, 종교 등에 관한 역사가 없다 하더라도 경제적인 힘들의 상관관계와 관련없이 자유로운 예술작품들이 있을 수는 있다. 그 다음으로 자본주의는 공산주의에 불가피한 전제조건이다. 자본주의는 공산주의의 절대적으로 필수가결한 전제조건이다. 왜냐하면 자본주의가 없다면 결핍이 일반화될 것이고, 필요한 것을 위한 투쟁도 다시 시작될 것이다. 불행하게도 예전의 궁지에 다시 빠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산주의는 단 한 번에 윤곽이 결정되는 이상적인 사회가 아니라 끊임없이 정복하고 창출해내야 할 개인적 자유를 향한 운동이다. 또한 공산주의는 우리에게 있어 창조홰 내야 할 형상도 아니고, 현실이 추종해야 할 이상도 아니다. 우리는 현 상태를 폐지시키는 현실적인 운동공산주의라 부른다. 각자가 독립적인 활동영역을 가질 수는 없지만 자기가 마음에 드는 분야에서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회공산주의 사회이며 이러한 사회는 전반적인 생산을 규제한다. 다시 말해 사냥꾼이나 어부 또는 비평가가 되지 않으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오늘은 이런 것, 내일은 저런 것을 만들고, 아침에는 사냥을 하고, 오후에는 낚시를 하고, 저녁에는 목축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공산주의 사회에는 더 이상 화가도 없게 될 것이고, 기껏해야 다른 일을 하는 가운데 그리는 사람들이 있게 될 뿐이다. 공산주의 혁명과 공산주의 혁명과 같은 것일 뿐인 사유재산 폐지에 의해서 각 개인은 모든 영역에서 전 세계의 생산물을 향유할 능력을 획득하는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산주의는 세계적일 수밖에 없다. 경험적으로 공산주의는 다수 인민들의 즉각적이고 동시적인 활동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는데, 이것은 생산력의 전 세계적인 발달과 거기에 관련된 국제관계들을 전제로 한다. 그럼으로서 프롤레타리아세계의 역사 한가운데 놓일 수밖에 없고, 그들의 활동도 공산주의처럼 '역사적-세계적'이 될 수밖에 없다."

  요약해 보면 마르크스와 엥겔스에게 있어 세계적 자본주의란 공산주의에 필수불가결한 전제이며, 공산주의는 전 지구적인 시스템으로서만 창설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산주의는 개인의 더 많은 자유를 향해 끊임없이 변화하게 될 것이며, 세계적이 된 자본주의의 완성 단계에서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에 반대하는 항거의 결과로서만 생겨날 수 있다. 이 글에서 우리는 거대한 헤겔에 맞서고 포이어바흐에서부터 슈티르너에 이르기까지 그의 모든 제자들을 단번에 제거해버리는 방식을 발견한 것에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얼마나 기뻐했을지 짐작이 간다. 그런데 인간 자신에 대한 고찰 안에서 유례없는 전환점을 기록한 이 중요한 책은 출판사를 찾지 못해서 출간되지 못했다. 그렇다고 두 친구는 애석해하지 않았다. 마르크스는 후에 침착하게 회고한다. "8절판의 두꺼운 두 권 분량의 그 원고는 오래 전부터 베스트팔렌의 어느 출판인의 손에 있었다. 그런데 새로운 상황들 때문에 그 책을 인쇄소에 넘기지 못했음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우리는 일단 주된 목표에 도달한 만큼 그 원고를 생쥐들이 갉아먹으며 비판하든지 말든지 기꺼이 내버려두었다. 주된 목표란 우리 스스로 분명히 이해하는 것이었다."

  - 『마르크스 평전』(자크 아탈리·예담·2006년·원제 : Karl Marx ou l'esprit du monde) p.173~179.


  그의 옛 스승이자 첫 번째 우상이며 첫 번째 적이었던 포이어바흐는 마지막 대작인 『고대 유태교와 기독교의 원천에 따른 신통계보학』을 출간하였다. 이 책에서 포이어바흐는 자신의 『기독교의 본질』의 인본주의와 『종교의 본질』의 자연주의화합시키려 했다. '인간은 실제적인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 되고자 원하는 그 모습을 가지고 자신의 신으로 삼았다. 또는 그것이 그의 신이다." 이 책은 전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포이어바흐! 그의 시간은 한 번도 종을 울려보지도 못한 채 지나가 버렸다. 

  - 『마르크스 평전』(자크 아탈리·예담·2006년·원제 : Karl Marx ou l'esprit du monde) p.330~331.


  헤이그대회가 있은 지 일주일 후, 그러니까 세계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그 극적 사건(인터내서널의 본부를 뉴욕으로 옮기는 일을 가결한 사건과 바쿠닌을 인터내서널에서 축출한 사건)에 대해 곱씹어보고 있을 때, 바쿠닌이 축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에게 충실한 쥐라연맹은 공공연하게 무정부주의적인 새 국제조직을 창설하기 위해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연합 세력, 프랑스의 몇몇 지부, 미국의 두 지부 등과 함께 스위스의 생티미에에 모였다. 그들의 목표는 혁명적 파업을 통한 모든 정치 권력의 파괴였을 테지만, 폭력은 없이 하기로 했다. 이 회합의 마지막 결의안은 투표 용지의 속임수를 거부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것을 덧붙였다. "프롤레타리아의 열망은 절대적으로 자유로우며 노동과 모든 사람들의 평등에 기반을 두었고, 어떤 정치 내각에서도 절대로 독립적인 경제조직연맹의 설립 외에 다른 목적을 가질 수 없다. ..... 모든 정치 권력의 파괴는 프롤레타리아의 첫 번째 의무이다." 이 결의안은 프루동이나 슈티르너의 연설을 다시 보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슈티르너는 마르크스가 30년 전에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공격했던 무정부주의의 선구자이다. 프랑스 대혁명에 관한 토론 속에서도 이미 나타났던 대립, 즉 권력을 장악하고 싶어하는 좌파와 그 권력을 사라지게 만들고 싶어하는 좌파 사이의 대립이 다시 극심해 진 것이다.
  이 화합의 다음 날인 1872년 9월 15일, 마르크스가 최초로 정신적 스승들로 여겼던 사람 중 하나가 뉘른베르크에서 죽음을 맞는다.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공격당했던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이다. 몇몇 명사들, 소수의 학생들, 그리고 포이어바흐와 뜻을 같이 했던 라살의 후계자들인 당인 노동당의 열성 당원들이 대부분이었던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성 요한 묘지까지 그를 따라갔다.

  - 『마르크스 평전』(자크 아탈리·예담·2006년·원제 : Karl Marx ou l'esprit du monde) p.549~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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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2

    [철학] 푸코 『지식의 고고학』 : 언표(言表)의 정의· 언어행위 분석

    (...) 식물학적 분류표는 언표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구(語句)들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계통학적 나무, 회계 장부, 대차대조표들은 언표들이다. 어구들은 어디에 있는가? 더 나아갈 수 있다. n차의 방정식, 굴절법칙에 관한 대수식은 언표로 간주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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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5
    May 2020
    15:56

    [철학] 푸코 『지식의 고고학』 : 개념의 형성·계열화·도표화·조직화

    (...) 아마도 린네(Carl won Linne)의 작품 속에서 또한 리카드로의 작품이나 포르-르와왈의 문법 속에서 사용된 개념군들은 하나의 복합적인 총체로서 조직화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우리는 그 개념군이 형성하는 연역적 건축물을 재건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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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4
    May 2020
    22:29

    [철학] 푸코 『지식의 고고학』 : 언표행위적 양태들의 형태·지위, 장소, 위치 ·계열

    (...) 질적인 기술(記述)들, 전기적 이야기들, 기호들의 지표화, 해석, 그리고 문헌적 검증, 유비에 의한 추리, 연역, 통계학적 계산, 실험적 검증, 그리고 많은 다른 형태의 언표들, 이들이 우리가 19세기의 의학적 언설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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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3
    May 2020
    00:57

    [철학] 푸코 『지식의 고고학』 : 언설·담론·에피스테메(episteme)

    (...) 19세기의 정신병리학이 관련되는영역에 있어, 일찍부터 경범죄의 범주에 속하는 일련의 대상들이 나타남을 볼 수 있다. 살인, 그리고 자살, 치정사건, 성적인 경범죄, 여러 종류의 절도, 부랑죄, 그리고 그 후 이들을 통해서 상속권, 신경증을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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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17
    May 2020
    17:05

    [사회] 위험사회 : 국제적 불평등 · 제3세계의 계급지위와 위험지위

    (...) 위험지위의 세계적인 평등화는 위험이 유발하는 고통 내부에서 형성되는 새로운 사회적 불평등에 관하여 우리를 결코 속이지 않는다. 이것은 특히 위험지위와 계급지위가 중첩되는 곳에서 국제적 규모로 발생한다. 지구적 위험사회의 프롤레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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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17
    May 2020
    15:10

    [사회] 위험사회 : 부메랑 효과 · 공공수용

    (...) 상당한 정치적 폭발력을 가지고 있는 위험의 분배 유형이 지구화에서 포함되어 있으면서 아직은 그 모습을 분명하게 드러내지 않고 있다. 조만간 위험은 위험을 생산하거나 위험에서 득을 보는 사람들도 따라잡을 것이다. 위험은 사회적 부메랑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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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07
    May 2020
    12:40

    [철학] 『에티카』 : 정서의 기원과 본성 · 코나투스(conatus)·정신과 신체

    (...) 정서와 인간의 생활 방식에 관하여 기술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통적인 자연법칙을 따르는 자연물이 아니라 자연 밖에 있는 사물에 관하여 논술하는 것처럼 보인다. 실로 그들은 자연 안의 인간을 국가 안의 국가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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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07
    May 2020
    03:45

    [철학] 『에티카』 : 정신의 본성과 기원 · 제1종의 인식(표상), 제2종의 인식(이성), 제3종의 인식(직관지)

      (...) 매우 빈번하게 인간의 자태를 경탄하면서 관찰한 사람은 인간이라는 명칭 아래에서 직립한 자세의 동물로 이해한다. 이에 반하여 인간을 다르게 관찰하는는 데 습관이 된 사람은 인간에 관하여 다른 공통된 표상을 형성할 것이다. 즉 인간을 웃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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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04
    May 2020
    23:12

    [사회] 『1차세계대전사』 : 식민지 시대, 파렴치한 이 영국인을 보라!

    (...) 1차 세계대전은 비극적이고 불필요한 전쟁이었다. 신중함이나 공조의 선의가 제 목소리를 냈더라면 최초의 무력 충돌에 앞선 5주간의 위기 동안 어느 때라도 대전의 발발로 이어졌던 사건들의 사슬을 끊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불필요했고,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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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30
    Apr 2020
    08:49

    [철학] 『자본론』 : 상품의 등가형태·등가물·등가교환

    (...) 상품 A(아마포)는 자기의 가치를 자기와는 다른 종류의 상품 B(저고리)의 사용가치에 표현함으로써, 상품 B 그 자체에 하나의 독특한 가치형태, 곧 등가물이라는 가치형태를 부여한다. (중략) 저고리가 등가물로 표현되고, 아마포가 상대적 가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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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9
    Apr 2020
    07:09

    [철학] 『자본론』 : 상품과 노동의 이중성·분업·사용가치와 교환가치·유용노동·labor와 work

    (...) 어떤 물건은 가치가 아니면서도 사용가치일 수 있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그 물건의 사용성이 노동에 의해서 중개되지 않는 경우에 그러하다. 예를 들면 공기, 처녀지, 자연의 초원이나 야생의 수목 등이 그러하다. 어떤 물건은 상품이 아니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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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23
    Apr 2020
    00:57

    [철학] 『마르크스 평전』 : 브루노 바우어·포이어바흐·막스 슈티르너, 그리고 『독일 이데올로기』

    마르크스는 법학과에서 에두이르트 겐스, 프리드리히 카를 폰 사비니, 브루노 바우어를 스승으로 모시고 있었다. 특히 개신교 신학자 브루노 바우어는 자유주의 운동과 관련되어 있었다. 그의 방대한 교양, 경구들에 대한 감각, 빈정거림과 대담성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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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20
    Apr 2020
    04:04

    [사회] 『다윈에 대한 오해』 : 『인간의 유래』에 나타난 성(性)의 선택

    "성선택의 영향으로 발달된 것이 분명한 구조와 본능이 여럿 존재하는데, 경쟁자와 대적하고 물리치기 위한 수컷의 공격 무기와 방어 수단이 그것이다. 수컷의 담력과 호전성, 다양한 장식, 목소리나 도구를 이용해 음악을 만드는 방식, 냄새를 분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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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18
    Apr 2020
    23:38

    [사회] 『다윈에 대한 오해』 : 다윈에게 나타난 전체주의·계몽주의·식민주의

    (...) "사회적인 동물의 경우, 자연선택은 때때로 공동체에 이로운 변이의 보존을 통해 개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뛰어난 개체를 다수 포함한 공동체는 수적으로 증가하며 덜 유리한 다른 공동체보다 우세하다. 그리고 이는 그로 인해 각기의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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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18
    Apr 2020
    19:15

    [사회] 『다윈에 대한 오해』 : 맬서스 『인구론』과 『종의 기원』에 나타난 자연선택설

    (...) 공간과 자원을 공유하는 생물 종의 수적 성장을 제한하는 요소가 각 환경에 존재해야 하며, 이는 필연적인 연역이다. 무한 가속된 증식 경향과 여러 종 사이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균형 간의 대립 관계에서 외재적 조절 기제, 즉 각 종의 번식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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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10
    Apr 2020
    00:23

    [철학]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베르그손에 있어서의 차이의 개념·엘랑비탈(elan-vital, 생의 약동)

    (...) 지속, 즉 나눌 수 없는 것은 정확히 말해서 스스로를 나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스스로를 나누면서 본성을 바꾸는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본성을 바꾸는 것이 곧 잠재적인 것 또는 주체적인 것을 정의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 점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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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09
    Apr 2020
    17:51

    [철학] 『마르크스 평전』 : 포이어바흐·생시몽·시스몽디·푸리에·프루동·엥겔스·바우어·루게·예니·헤스를 만나다

    (...) 젊은 헤겔학파들의 운동을 지칭하기 위한 것으로서 마르크스 그륀(에른스트 폰 히이데의 가명)에 의해 '진정한 사회주의'라는 이상한 표현이 생겨났다. 젊은 헤겔학파들의 운동은 당시 <사회의 겨울>이나 <트리어지> 같은 잡지들을 통해 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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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31
    Mar 2020
    03:29

    [철학] 푸코의 『감시와 처벌 - 감옥의 역사』 : 형벌과 사회구조 · 권력과 지식②

    (...) 신체형이 없는 징벌의 이러한 필요성은 우선 심정적 외침으로, 혹은 분노하는 인간 본성의 외침으로 나타났다. 즉, 아무리 흉악한 살인자의 경우에도 글르 처벌할 때에는 하나의 사실을 존중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인간성'이다. 19세기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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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21
    Mar 2020
    16:10

    [철학] 푸코의 『감시와 처벌 - 감옥의 역사』 : 형벌과 사회구조 · 권력과 지식①

    (...) 루쉐와 키르히하이머 공저의 대작1)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중요한 기준을 포착할 수 있다. 우선 형벌제도가 무엇보다도 먼저 위법행위를 응징하는 하나의 수단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하고, 또 그 역할에서 형벌제도가 사회 형태나 정치제도, 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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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19
    Mar 2020
    03:37

    [철학] 푸코의 『감시와 처벌 - 감옥의 역사』 : 신체 권력·지식권력(규율권력)

    (...) 1757년 3월 2일, 다미엥1)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유죄판결이 내려졌다. "손에 2파운드 무게의 뜨거운 밀랍으로 만든 횃불을 들고, 속옷 차림으로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의 정문 앞에 사형수 호송차로 실려 와, 공개적으로 사죄를 할 것.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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