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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마르크스·엥겔스 『독일 이데올로기』: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

by 이우 posted Feb 23, 2020 Views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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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
카를 마르크스

 
  1. 이제까지의 모든 유물론(포이어바흐의 것을 포함하여)의 주된 결함은 대상, 현실, 감성이 단지 객체 또는 직관의 형식하에서만 파악되고, 감성적인 인간의 활동, 즉 실천으로서, 주체로서 파악되지 못한 점이다. 따라서 활동적 측면은 유물론과 대립되는 관념론−이것은 물론 현실적이고 감성적인 활동 그 자체는 알지 못한다−에 의해 추상적으로 전개되었다. 포이어바흐는−사유 객체와는 현실적으로 구별되는−감성적 객체를 원했다. 그러나 그는 인간 활동 자체를 대상적 활동으로는 파악하지 못했다. 따라서 그는 기독교의 본질에서 오직 이론적인 태도만을 참된 인간적 태도로 보고, 반면에 실천은 단지 저 불결한 유대적 현상형태 속에서만 파악하고 고정시켰다. 따라서 그는 ‘혁명적인’, ‘실천적⋅ 비판적인’ 활동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2. 인간의 사유가 객관적 진리를 포착할 수 있는지 여부의 문제는 결코 이론적인 문제가 아니라 실천적인 문제이다. 인간은 실천을 통해 진리를, 즉 그의 사유의 현실성과 위력 및 현세성을 증명해야만 한다. 사유가 현실적이냐 비현실적이냐 하는 문제를 놓고 벌이는−이 사유가 실천으로부터 유리되어 있다면−논쟁은 순전히 공리공론적인 것에 불과하다.
 
  3. 환경의 변화와 교육에 관한 유물론적인 학설은 환경이 인간에 의해 변화되고 교육자 자신이 교육받아야만 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 따라서 이 학설은 사회를 두 부문−그중 한 부분은 다른 부분보다 더 우월하게 된다−으로 나눌 수밖에 없다. 환경의 변화와 인간의 활동 또는 자기변화의 일치는 오직 혁명적 실천으로서만 파악될 수 있으며, 또 합리적으로 이해될 수 있다.
 
  4. 포이어바흐는 종교적 자기소외라는 사실, 즉 세계가 종교적 세계와 현실적 세계로 이원화된다는 사실로부터 출발한다. 그는 종교적 세계를 그 세속적 기초 안에서 해소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세속적 기초가 그 자신으로부터 이탈하여 구름 속에서 하나의 자립적 영역으로 고착된다는 사실은 이 세속적 기초의 자기분열 및 자기모순에 의해서만 설명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세속적 기초 그 자체는 우선 그 모순 속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다음에는 이 모순을 제거함으로써 실천적으로 변혁되어야 한다. 따라서 예컨대 지상가족이 신성가족의 비밀임이 폭로된 이상은 이제 지상가족 자체가 이론적 및 실천적으로 전복되어야 한다.
 
  5. 포이어바흐는 추상적 사유에 만족하지 않고 직관에 호소한다. 하지만 그는 감성실천적인 인간의 감성적 활동으로서는 파악하지 못했다.
 
  6. 포이어바흐는 종교의 본질을 인간의 본질 안에서 해소시킨다. 그러나 인간적 본질은 어떤 개개인에 내재하는 추상이 아니다. 그것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체이다. 이렇듯 현실적 본질에 대한 비판으로 들어서지 못한 포이어바흐는 불가피하게, (1)역사의 진행으로부터 인간적 본질을 간과하고 종교적 심성 그 자체로서 고정시키며, 따라서 하나의 추상적인−고립된−개인을 전제로 삼지 않을 수 없었다. (2)따라서 인간의 본질은 단지 ‘유’로서만, 다수의 개인들을 자연적으로 결합시켜 주는, 내적이고 침묵을 지키는 보편성으로서만 파악될 수 있을 뿐이다.

  
  7. 따라서 포이어바흐는 ‘종교적 심성’ 그 자체가 하나의 사회적 산물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가 분석한 추상적 개인이 사실은 일정한 사회형태에 속해 있다는 것을 보지 못했다.
 
  8. 모든 사회적 생활은 본질적으로 실천적이다. 이론을 신비주의로 유도하는 모든 신비는 인간의 실천 속에서, 그리고 이러한 실천의 개념적 파악 속에서 그 합리적 해결책을 찾아낸다.
 
  9. 직관적 유물론, 즉 감성을 실천적 활동으로서 파악하지 않는 유물론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것은 시민사회 내에서의 개별적 인간에 대한 직관이다.
 
  10. 구태의연한 유물론의 입지점은 시민사회이며, 새로운 유물론의 입지점은 인간적 사회 또는 사회화된 인류이다.
 
  11.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단지 세계를 여러 가지로 해석해 왔을 뿐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변혁시키는 일이다.

1888년에 간행된 엥겔스의 원본에 따름.
 
    -『독일 이데올로기』(지은이: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 · 옮긴이: 김대웅 · 두레 · 2015년) p.251~255


  .........................................................

  *루트비히 포이어바흐(Ludwig Andreas Feuerbach, 1804년~1872년)
 Feuerbach_Ludwig.jpg

 

  카를 마르크스에게 미친 영향과 휴머니스트적 신학으로 유명하다. 포이어바흐는 저명한 법률가 파울 폰 포이어바흐의 넷째 아들로서, 신학 공부를 하다가 그만두고 베를린대학교에 들어가 G.W. F. 헤겔 밑에서 2년간 철학을 공부했다. 카를 다우프(Karl Daub) 교수의 영향으로 그는 당시의 유력했던 헤겔의 철학에 흥미를 가졌고,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베를린 대학교에 등록하여 헤겔 밑에서 배우려고 했다. 2년간의 제자 생활이 끝난 이후, 헤겔의 영향력은 점점 사라져갔다. 포이어바흐는 청년 헤겔파에 가입했는데, 이 단체는 헤겔 좌파로도 불렸으며 헤겔 철학의 급진적인 갈래들을 종합했다. 현존하는 서양 문화와 제도적 형태를 의미하는 역사를 통해 헤겔의 정신의 변증법적 진보를 해석하면서, 특히 기독교는 폐기하려 했다. 그가 친구에게 쓴 편지에서 "신학에서는 내가 더 이상 공부할 것이 없다. 나는 자연을 내 마음속에 담기를 갈망하고, 그 자연은 신실한 신학자가 그 깊이를 움츠러들기 전의 것이다. 그리고 자연인으로써 인간은 완전한 본질을 갖는다." 이 편지는 포이어바흐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열쇠이다. 그는 에를랑겐대학교에서 자연 과학 학위를 취득했다.

  포이어바흐의 최초의 책은 익명으로 출판된 《죽음과 불멸에 대한 고찰(Gedanken über Tod und Unsterblichkeit, 1830)》으로 여기서 그는 개인의 불사불멸을 비판하며 스피노자가 말한 자연법칙의 재흡수에서의 불멸성을 지지한다. 그가 주장한 원리들은 그의 대중연설에서의 당황해 하는 태도와 함께 맞물려 학술적 논의에서 제외된다. 포이어바흐는 《근세철학사(Geschichte der neueren Philosophie, 1833-1837)》, 《아벨라르와 엘로이즈(Abelard und Heloise,1834)》 등을 저술하면서 몇 년간 분투한 뒤 1837년 결혼하여 뉘른베르크 인근의 브루크베르크(Bruckberg)에 있는 한 시골에 작은 도자기 공장을 갖고 있는 부인의 돈으로 생계를 이어 나간다. 이 시기에 쓴 저술들인 《피에르 벨(Pierre Bayle, 1838)》과 《철학과 기독교 (Philosophie und Christentum, 1839)》에서 포이어바흐는 신학에 대해 깊이 다루고 있는데, 여기서 "고정된 관념에 불과한 기독교는 사실 오래전에 이성적 측면에서나 인류의 삶의 측면에서나 사라졌다는 것을" 증명해냈다고 주장한다.

  많은 비판을 받은 그의 주요 저작인 《기독교의 본질》(Das Wesen des Christentums, 1841)은 1853년 조지 엘리엇이 영어로 번역하였고, 이외에도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이 저술의 목표는 간단히 말하면 신학에 인간성을 부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인간은 그가 이성적인 한에서는 자기 스스로를 자신의 사고의 대상으로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포이어바흐의 주제는 신의 창조물은 신의 일부로 남아 있고, 동시에 신은 그 창조물보다 위대하다는 헤겔의 명상적인 신학에서 온 것이다. 학생이었을 때 포이어바흐는 자신의 이론을 헤겔에게 보여주었으나, 헤겔은 그것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주지 않았다.

   “종교는 무한에 대한 의식(意識)이다. 그러므로 종교는 "의식의 무한에 대한 의식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무한에 대한 의식에 대해서는, 의식하는 주체는 자신의 객관에 따라 자기 본성의 무한성을 지니고 있다.” 

   책의 1부에서 포이어바흐는 "종교의 진실 혹은 인류학적 본질"을 주제로 내용을 전개한다. 그는 "오성(悟性)을 지닌 존재로서" 또는 "법적이고 도덕적인 존재로서", "사랑으로서" 등등의 여러 측면에서 신을 다룬다. 포이어바흐는 인간이 지성의 능력을 신의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어떻게 인간이 신보다도 의식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지 논의한다. 인간은 많은 것을 생각하면서 자기 스스로에 대해 알게 된다. 포이어바흐는 모든 측면에서 신은 인간 본성의 욕구나 특징에 대응한다고 했다. 그는 만약 인간이 신 안에서 만족을 찾으려 한다면, 신 안에서 자기 자신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신은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 말하자면 신은, 인간의 내적 본성을 외부로 투사(projection)한 것이다. 신과 초월적인 존재는 인간의 자비심의 측면에 의존하며, 이 투사를 포이어바흐는 만들어진 환상이라고 표현하였다. 포이어바흐는 "자비롭지도, 공정하지도, 현명하지도 않은 신은 신이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이 특징들은 그들의 신심 깊은 관계 때문에 갑자기 신적인 것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한다. 인간이 지성을 갖추고 있고 신성함의 의미를 종교에 적용시키지만 종교가 인간 자체를 신성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특징들은 그 자체가 신성하기 때문에 신을 신성하게 만들어준다. 종교로 이끄는 힘은 비록 신적인 형태에 신성함을 부여하나, 포이어바흐가 설명하기로는 신은 모든 형태의 인간으로 완전히 행동하는 존재이다. 신은 "[인간의] 구원의 원리이며, [인간의] 좋은 성질과 행위를 가지며, 그 결과로 [인간의] 선한 원리와 본성을 지닌다." 이것은 인간으로 하여금 그들 종교의 우상에게 특성을 부여하게 하는데, 이런 특성이 없을 때에 신이라는 상징은 단지 하나의 대상에 불과하게 되고 신의 중요성은 쓸모없어지며 더 이상 신의 존재에 대한 감각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포이어바흐가 말하기를, 인간이 신에서 모든 특성들을 제거한다면 "신은 인간에게 이제 부정적인 존재가 될 따름이다." 덧붙여 인간은 상상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신은 특성을 부여받고 매력적인 존재가 된다. 신의 존재를 창안함으로써 신은 인간의 일부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은 스스로 존재하는 무욕구의 자기충족적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과 신은 서로 갈라져 상관이 없게 된다. 

  책의 2부에서 그는 "종교의 거짓 혹은 신학적인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다시 말하자면 인간에 비하여 신을 분리된 존재로 보는 시각이다. 그러므로 여러가지 잘못된 신앙들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도덕 관념을 해칠 뿐 아니라 인간의 가장 신성한 감정인 진리에 대한 감각을 망치고 파괴하는 계시에 대한 신앙이나, 성만찬과 같은 성사(聖事,Sacrament)에 대한 믿음은 "미신과 부도덕으로 필연적으로 귀결되는" 종교적인 물질주의의 한 단면으로 다가온다. 2부에서는 이전의 설명을 철회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요점이다. 포이어바흐는 신이 유일하게 하는 것은 "도덕성과 인간의 영원한 구원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사실 자기 자신이 목적일 따름이다."라고 주장하는데, 인간의 행위들은 신에게 놓여있기 때문이다. 포이어바흐는 인간은 자신의 개인성을 포기하고 이를 이번에는 이기적인 존재인 신에게 맡긴다고 주장하는데, 여기서 이전의 자기 주장과 모순이 생긴다. 이러한 신의 이기성은 인간을 자극하여 인간이 사악하고 타락하게 되도록 투사하는데, 이리하여 인간이 "선할 수는 없고", "선한 존재"는 오직 신밖에 없다. 이런 방법으로 포이어바흐는 신을 숭배함으로써 인간에게 일어나는 단절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초기 주장들을 뒤엎는다. 포이어바흐는 "신으로 의인화된" 선함이 신을 대상으로 만들었다고 단언하는데, 만일 신이 대상이 아니라면 신을 의인화하기 위해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상들로서의 관점은 이전부터 논의되어 왔다. 그런 점에서 인간은 대상들을 생각하며 그 대상들 자체가 인간을 외면화하는 개념을 던져준다. 그러므로 만약 신이 선하다면 인간이어야 하는데 신은 대상이므로 신은 단지 인간을 외면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교는 인간이 본래부터 부도덕하다고 한다. 포이어바흐는 만약 "만약 나의 정신이 미적으로 타락한 절대적인 존재라면 내가 훌륭한 그림의 아름다움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가능성을 물음으로써 자신의 모순을 줄이려고 했다. 포이어바흐의 추론에 따르면 이것은 불가능할 것이나 가능하고, 후에 인간은 아름다움을 발견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기술한다.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Abälard und Heloise〉(1834)·〈피에르 벨 Pierre Bayle〉(1838)에 이어 〈철학과 그리스도교에 대하여 Über Philosophie und Christentum〉(1839)를 내놓았는데, 이 책에서 그는 "그리스도교는 사실 오래전부터 인류의 이성뿐만 아니라 인류의 삶에서도 추방되었으며, 이제는 하나의 고정관념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가장 중요한 저서 〈그리스도교의 본질 Das Wesen des Christentums〉(1841)에서는 이러한 생각을 계속 발전시켜, 인간의 고유한 사유 대상은 어디까지나 인간이라고 주장하고 종교를 무한자에 대한 의식으로 축소했다. 그에 의하면 종교는 "의식의 무한성에 대한 의식에 지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의식하는 주체는 무한자에 대한 의식 속에서 자신의 본성의 무한성을 대상으로 삼는다". 이러한 견해는 신이 인간의 내적 본성의 외적 투사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귀결된다. 카를 마르크스에게 강한 영향을 끼친 이 책의 제1부는 '종교의 참된 본질 또는 인간학적 본질'을 분석하고 있다. 여기서 포이어바흐는 신의 면모를 '지성적 존재', '도덕적 존재 또는 율법', '사랑' 등으로 다루면서 이 면모들은 인간 본성에 내재한 여러 가지 욕구에 대응한다고 주장했다. 제2부에서는 '종교의 거짓 본질 또는 신학적 본질'을 분석하면서, 신이 인간으로부터 독립하여 존재한다는 생각은 바람직스럽지 못한 종교적 유물론의 요소인 계시와 성찬에 대한 믿음을 낳는다고 주장했다.

  1844년 막스 슈티르너가 포이어바흐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하였다. 그의 책인 《유일자와 그의 소유》(Der Einzige und sein Eigentum)에서 그는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에 모순점이 많는 것을 공격한다. 여러 책들의 부분들 중에 있는 포이어바흐의 답변과 슈티르너의 답변에 대한 답변은 유익한 논쟁을 보여준다. 포이어바흐는 자신이 무신론자라는 점은 부인하면서도 그리스도교의 신은 환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논의를 철학 등 다른 학문 분야로 확장하면서 헤겔의 철학원리를 준종교적인 것으로 보게 되었고, 그대신 뒷날 마르크스가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 Thesen über Feuerbach〉(1845 집필)에서 비판한 형태의 유물론을 받아들였다. 포이어바흐는 정치적 격동기인 1848~49년에 종교적 정통 교리를 공격했기 때문에 많은 혁명가들로부터 영웅 취급을 받았다. 특히 무신론의 색채가 짙은 저서 〈비판적으로 본 예수의 생애 Das Leben Jesu kritisch bearbeitet〉(1835~36)를 쓴 다비트 프리드리히 슈트라우스, 자신과 마찬가지로 헤겔주의를 버리고 자연주의를 택한 브루노 바우어 등 반그리스도교적 저술가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포이어바흐의 견해 중 일부는 뒷날 독일에서 교회와 국가 간의 분쟁시기에 활동한 극단주의자들과 마르크스처럼 자본주의에 반대해 노동혁명을 이끌었던 사람들이 받아들였다.

  1848년에서 1849년 사이 정치적 격동기인 독일 3월 혁명이 진행되는 동안 포이어바흐는 종교적 정통주의를 비판하여 혁명파의 영웅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 정치에 참여하지는 않았고 따라서 정치적 지도력을 가지지도 않았다. 프랑크푸르트 국민의회 시기에 그는 하이델베르크에서 종교에 관한 공공 강연을 했다. 의회가 문을 닫았을 때 그는 브루크베르크로 돌아가 과학적 연구와 자신의 논문인 《신족 계보학 (Theogonie,1857)》의 연구에 몰두한다. 1860년 도자기 공장의 실패로 포이어바흐는 브루크베르크를 떠나야만 했고, 그는 공적인 기부금을 받는 친구들의 도움에 의지해 궁핍한 삶을 살아야 했다. 1866년 그의 마지막 책인 《신성, 자유, 그리고 불멸 (Gottheit, Freiheit und Unsterblichkeit, 1866)》를 출판했다. 몰락의 긴 세월 이후, 그는 1872년 9월 13일 사망했다. 그는 뉴른베르크에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와 같은 묘지에 매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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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 마르크스·엥겔스 『독일 이데올로기』: 맑스 철학의 시작

    (...) 독일의 이데올로그들은 그들의 말대로, 독일은 최근 수년 동안에 일찍이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대변혁을 겪었다. 슈트라우스로부터 시작된 헤겔 체계의 분해 과정은 일대 세계적인 소요로까지 발전했고, 과거의 강자들이 모두 이 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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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23
    Feb 2020
    05:25

    [철학] 마르크스·엥겔스 『독일 이데올로기』: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 카를 마르크스 1. 이제까지의 모든 유물론(포이어바흐의 것을 포함하여)의 주된 결함은 대상, 현실, 감성이 단지 객체 또는 직관의 형식하에서만 파악되고, 감성적인 인간의 활동, 즉 실천으로서, 주체로서 파악되지 못한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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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17
    Feb 2020
    07:26

    [철학] 알튀세르 『철학과 맑스주의』 : 독특한 유물론적 전통, 스피노자

    (...) 스피노자의 논의에서 나를 또한 매혹한 것은 그의 철학적 전략이었다. 자크 데리다는 철학상의 전략에 대해 많이 말했는데, 그는 전적으로 옳다. 왜냐하면 모든 철학은 적이 장악하여 진지를 구축한 이론적 지역을 포위하기 위해 그 전략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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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17
    Feb 2020
    04:48

    [철학] 알튀세르 『철학과 맑스주의』 : 이데올로기(idelogie)

    (...) 정치의 중심과 정치의 전략을 파악하고 식별하고 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치는 어디에나 있다. 공장 안에도 있고, 가족 안에도, 일 안에도 있으며, 멍청이 타조와 같은 우리의 자유주의자들의 투덜거림에도 불구하고 그처럼 쇠퇴하고 국가 안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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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13
    Feb 2020
    09:29

    [철학] 알튀세르 『철학과 맑스주의』 : 마주침의 유물론

    (...) 에피쿠로스에서 맑스에 이르기까지 항상, 자신의 유물론적 기초를 어떤 마주침의 철학(따라서 다소간 원자론적인 철학. 원자는 '낙하' 중에 있는 개체성의 가장 단순한 현상이다) 속에서 찾은 하나의 심오한 전통이―그러나 자신의 발견 그 자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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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0
    Jan 2020
    13:33

    [철학]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자본주의의 딜레마⑦, 법의 외설 · 초자아(Super Ego)의 개인화

    (...) 학생들은 선생님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지루해져서 의자에 앉아 하품을 하고 허고을 바라본다. 문간에 앉아 있는 학생이 "선생님이 오신다"라고 외치자, 학생들은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종이를 구겨서 던지고, 책상을 흔드는 떠들썩한 행동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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