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철학] 레비나스의 『시간과 타자』 : 서문

by 이우 posted Oct 29, 2019 Views 85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책_시간과타자_900.jpg


  (...) 시간은 유한한 존재의 진정한 한계인가, 아니면 유한한 존재의 신(神)과의 관계인가? 시간은 유한성과 반대로 무한성을, 결핍에 반대하여 자족성을 존재자에게 보장해 줄 수 없는 관계, 하지만 만족과 불만을 넘어서 덤으로서의 사회성을 뜻하는 관계이다. 시간에 관해서 어떻게 물음을 던져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오늘도 여전히 살아 있는 문제로 보인다.  『시간과 타자』 는 시간을 존재자의 존재(l'etr de l'etre)라는 존재론적 지평이 아니라 존재 저편(l'au dela de l'etre)의 방식으로, 다시 말해 타자에 대한 사유의 관계로 예감한다. 시간은, 예컨대 에로티시즘, 아버지의 존재, 이웃에 대한 책임과 같은, 타인의 얼굴 앞에서의 사회성여러 형식들을 통해서 경험해 볼 수 있는 관계요, 전적으로 다른 이, 초월자, 무한자와 가질 수 있는 관계이다. 이러한 관계는 앎, 즉 지향성으로 구조화되지 않은 관계 또는 종교(re-lation ou religion)이다. 지향성은 표상, 즉 다시 현재화하는 행위(re-presentation)를 내포하기에 타자를 현존으로, 현존에 함께 귀속한 자로 환원시키고 만다. 하지만 시간은 이와는 정반대로 그 통시성(通時性, dia-chronie) 가운데서 타자의 타자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오히려 사유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도록 보장해 준다.

  유한한 존재자의 존재 양태로서의 시간은 결국 존재자의 존재를 각 순간으로 분산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순간은 다른 순간을 배제하고, 더구나 불안정하거나 또는 자신에게 불충실한 것으로서 다른 순간들을 과거로, 즉 그것의 진정한 현존 밖으로 하나씩 밀어내어 버린다. 그렇지만 동시에 의미와 무의미, 삶과 죽음을 암시하는 그러한 현존에 대한 번쩍이는 이념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지성이 지속을 체험해 보지 못하고서는 영원성에 대한 이념을, 즉 존재방식―이 안에서 다(多)는 일(一)이 되고 현재에 완전한 의미가 부여된다―에 대한 이념을 미리부터 소유하고 있다고 자처한 결과, 영원성은, 시간을 초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상에 빠진 채, 어느 한 순간의 불꽃임을, 반쪽 사실에 불과함을 드러내고 있으며, 항상 회집(會集)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다고 꿈꾸고 있다는 협의를 받아오지 않았는가? 이러한 영원성과 지성적 신(神)은 결국에는 추상적이고 불안정한, 시간적 분산의 반쪽 순간으로 자인 것으로서 추상적 영원성이요, 죽은 신이 아닐까?

  이와는 반대로  『시간과 타자』 에서 소략하게나마 제시하고자 했던 주장은, 시간을 사유하되 그것을 영원성의 타락(박탈)로 사유할 것이 아니라 그 자체 동화(同化)할 수 없는 것, 절대로 다른 것, 경험에 의해서 동화될 수 있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 것, 또는 그 자체 무한한 것, 개념적 이해에 스스로 내맡기지 않는 것과의 관계로서 사유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적어도 이 '무한자' 또는 '타자'는 마치 손가락으로 하나의 단순한 객체를 가리키듯이 그렇게 지시대명사 ''로 가리키거나 또는 구체적인 모습을 갖도록 하기 위해 정관사부정관사를 붙일 수 있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것 또는 비가시성과의 관계는 절대 타자의 무한성에 대해서 인간 인식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인식 그 자체가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그것의 부적합성으로 인해서, 일치의 사건과 같은 그러한 사건이 여기서 가질 수 있는 부조리로 인해서 생긴 것이다. 일치의 불가능성, 부적합성, 이것은 단순히 부정적 개념이 아니라 시간의 통시성 안에 주어진 불일치의 현상 가운데 의미를 가지는 개념이다. 시간은 이 불일치가 언제나 있음을 뜻하고 또한 갈증과 기다림의 관계가 언제나 있음을 뜻한다. 이것은 관념적인 실(絲)보다 더 가느다란 실, 통시성에 의해 끊어지지 않는 실이다. 통시성은 이 실을 관계의 역설 가운데서 보존한다. 그런데 이 관계는 최종적 공동체로서 그 관계항에 최소한 공시성을 제공하는 우리의 논리학과 심리학의 관계와는 전려 다른 개념이다. 관계항이 없는 관계, 기대되는 것이 없는 기대, 해결할 수 없는 갈증이 여기에 있다. 거리가 있으면서 동시에 가까움, 하지만 어떤 실패한 연합이나 일치가 아니라 앞에서도 말했듯이 전적으로 덤으로 주어진 것 또는 전적으로 근원적 사회성의 선(善)을 뜻하는 것, 공시성보다는 더한 통시성, 주어진 사실보다 더 값진 가까움, 자기 의식보다 더 좋은, 동등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충성, 이것이 바로 종교의 난점이며 동시에 숭고함이 아닌가? <거리-가까움>에 대한 이러한 묘사는 하나의 근사치나 또는 은유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시간의 통시성은 비유적인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요, 모델이 되기 때문이다.

  시간을 <전적 타자>의 무한한 것에 대한 초월로 이해할 때 시간의 <운동>은 직선적 방식으로 시간화되지 않으며 곧게 뻗어가는 지향적 광선을 닮지 않는다. 시간의 의미화 방식은 죽음의 신비라는 그 특징을 통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의 윤리적 모험 안에 들어옴으로써 하나의 우회로를 만든다. (중략)

  주체성에 관해서는 자아는 존재의 익명적 있음(il y a)을 지배하는 것, 자기(Soi)는 자아(Moi)로 곧장 되돌아 오는 것, 자아는 자기 자신에 의해 방해받는다는 것, 그리하여 유물론자의 물질성과 내재의 고독에 사로잡힌다는 것, 노동과 아픔과 고통 가운데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의 짐을 짊어진다는 것을 말하였다.  이어서 세계에 관해서는 먹거리(양식)와 인식을 통한 초월, 향유 가운데서의 경험, 자기 지식과 자기로의; 복귀, 전 타자를 자신 안으로 흡수하는 인식의 빛 안에서의 고독, 본질적으로 하나(一)인 이성의 고독에 관해서 말하였다. 그 다음, 죽음에 관해서 말한 것은 죽음이란 단순한 무(無)가 아니라 소유할 수 없는 신비이며, 이러한 의미에서 내재의 동일자(le Meme) 속을 침투하며, 고독화된 순간의 단조로움과 똑딱거리는 시계소리를 깨뜨릴 수 있는 사건의 발생 가능성이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전적으로 다른 것, 미래, 시간의 시간성의 발생 가능성이다. 여기서 통시성은 바로 절대적으로, 타인, 여성적인 것, 아이에 관한 관계에 관해서, 자아의 생산성(fecondite), 통시성의 구체적 존재 양태, 시간 초월의 분절과 불가피한 탈선에 관해서는, 동일자가 타자 속에 흡수되는 무아경(無我境)이나 타자를 동일자로 귀속시키는 지식이 아니라 관계 없는 관계, 채울 수 없는 욕망 또는 무한자의 가까움을 말하였다. 이러한 주장들은 훗날 모두 원래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시 논의된 것은 아니었다. (중략)

  초월적 타자성, 즉 시간을 열어주는 타자성의 개념은 무엇보다도 내용의 타자성(altenite-contenu), 즉 여성성을 출발점으로 해서 추구되었다. 여성성은 다른 모든 차이와 구별되는 차이(diference)로, 단지 다른 모든 성질과 구별되는 하나의 성질로서 뿐만 아니라 차이, 이 자체의 성질로 인한 차이로 우리에게 나타났다. 이러한 이념은 단순히 수적으로 둘이라는 사실과 구별되는 것으로의 한 쌍(couple)의 개념을, 예외적인 얼굴(추상적이고 순수한 벌거벗음)의 현현에 아마도 필수적인 '둘만의 사회성'의 개념을 가능케 해주었다. 얼굴은 성의 차이를 벗어나 있지만 에로티시즘에는 본질적인 요소이며, 여기서 타자성은, 단지 논리적 구별로서가 아니라 성질로서, 얼굴의 침묵 자체가 말하는 <살인하지 말라>는 말을 통해서 지탱된다. 에로티시즘리비도는 윤리적으로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에로티시즘과 리비도는 인류에게 '둘만의 사회성'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현대의 범(汎)에로티시즘이 보여주는 지나친 단순화를 적어도 문제삼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준다.

  끝으로 우리는  『시간과 타자』 에서 아버지의 존재를 통해서 살펴본 초월의 구조를 강조해 두고자 한다. 아들에게 주어진 가능성아버지가 소유할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선 자리에 있지만, 그럼에도 어떤 의미에서는 여전히 그의 것으로 남아 있다. 이것은 바로 부모로서 그렇다. 그의 것―또는 차이가 없지 않은 것(non-indifference)―타자를 소유할 수 있는 가능성(아들을 통해서 가능한 것 너머의 가능성이 열린다!), 차이가 없지 않음, 이것을 통해서 자아는 가능한 것 너머로 넘어갈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비생물학적인 개념인 자아의 생산성에서 출발할 때, 지향적 행위의 중심이요, 원천으로서의 초월적 주체성으로 구체화된 할수 있음(pouvoir)의 이념 자체를 문제 삼는다.

-  『시간과 타자』(에마누엘 레비나스 · 문예출판사 · 1996년 · 원제 : Le Temps et L`Autre, 1947년) p.16~25


  ..................
  * 이 서문은 1948년 발간 이후 30년만인 1979년에 다시 출판하면서 레바니스가 쓴 서문이다.







  1. 19
    Jan 2020
    21:11

    [철학]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자본주의의 딜레마⑥, 성층화(成層化)·계급·분리와 단절

    (...) 사이버 공간을 통제하려는 이 전투는 살아 있는 사람과 부유한 사람들의 계급 간 투쟁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무책임하게 '계급 간 전쟁'을 정치에 도입했을 때, 워렌 버핏*은 흡족해하면서 "물론 계급 간의 투쟁이다. 그것은 맞지만, 전쟁을 일으...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393 file
    Read More
  2. 19
    Jan 2020
    19:41

    [철학]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자본주의의 딜레마⑤, 자유 · 정보

    (...) 두 개의 단어가 확인된다. 하나는 '추출된다'이고 또 다른 하나는 '통제된다'이다. 클라우드를 관리하려면 기능을 통제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고, 이 시스템은 본질적으로 사용자들로부터 숨겨진다. 역설적인 것은 손안에서 사용되는 작은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88 file
    Read More
  3. 19
    Jan 2020
    19:00

    [철학]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자본주의의 딜레마④, 부채

    (...) 오늘날 자본주의는 유령에 쫓기고 있다. 유령은 부채라는 이름의 악령이다. 자본주의 강대국은 하나같이 이 유령을 쫓기 위한 숭고한 동맹을 결성했다. 하지만 정말 부채를 정리하고 싶을까? 마리치오 라자라토*는 국가에서 개인에 이르기까지 사...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338 file
    Read More
  4. 19
    Jan 2020
    01:51

    [철학]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자본주의의 딜레마③, 미국식 개인주의와 공적 자금 · 세금

    (...) 미국의 유명 가스 프랭크 시나트라의 대표적인 노래인 '마이 웨이(My Way)'가 미국적 개인주의를 뜻한다고 생각한다. 원래는 '일반적' 혹은 '관습에 맞게'란 뜻의 프랑스 샹송 '콤 다비튀드(Comme d'habitude)'가 '마이 웨이'의 원곡이라는 사실은...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358 file
    Read More
  5. 18
    Jan 2020
    23:31

    [철학]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자본주의의 딜레마②, 금융 위기(부채의 역설)

    (...) 미국은 생산한 것보다 다 많이 소비하면서도 수십 년동안 풍족한 삶을 누렸다. 더 근본적인 수준을 살펴보면, 부채의 역설적인 면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생산하는 것보다 더 많이 소비해서는 안된다'는 슬로건의 문제점은 종합적으로 보았...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93 file
    Read More
  6. 15
    Jan 2020
    22:32

    [철학] 베르그송의 『물질과 기억』 : 동일성과 다양성 · 일반성과 특이성, 꿈의 평면과 행동의 평면(원뿔형 도식)

    (...) 신경계와 목적에 대하여 생각해 보면, 우리는 매우 다양한 지각의 기구들이 중추들을 매개로 해서 동일한 운동 기구들에 모두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본다. 감각은 불안정하다. 즉 그것은 매우 다양한 뉘앙스를 취할 수 있다. 반대로 일단 만들어진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465 file
    Read More
  7. 14
    Jan 2020
    15:37

    [철학] 베르그송의 『물질과 기억』 : 과거와 현재의 관계(원뿔형 도식)

    (...) 우리는 커다란 실용적 이점 때문에 사실들의 실제 순서를 역전시키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으며, 공간에서 이끌어낸 이미지들에 너무나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기억이 어디에 보존되는 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물리화학적인 현상들이 뇌 속...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442 file
    Read More
  8. 14
    Jan 2020
    00:43

    [철학] 베르그송의 『물질과 기억』 : 이미지 · 시간과 공간

    (...) 순수 기억이 어떻게 잠재적 상태로 보존되는가 하는 것은 그것의 근본적인 무력함(impuissance)을 볼 때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문제의 핵심으로 들어가지 않고, 우리가 무의식적 심리 상태들을 생각하는 데서 갖는 혐오감은 무엇...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404 file
    Read More
  9. 13
    Jan 2020
    09:57

    [철학] 베르그송의 『물질과 기억』 : 기억·지속·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생성

    (...) 우리는 순수기억, 이미지-기억, 지각이라는 세 항들을 구별하였는데, 이 항들 중 어느 것도 사실상 단독으로 생겨나지 않는다. 지각은 결코 현재적 대상과 정신의 단순한 접촉이 아니다. 지각에는 항상 그것을 해석하면서 완결시키는 이미지-기억...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529 file
    Read More
  10. 10
    Jan 2020
    20:02

    [철학]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자본주의의 딜레마①, 실업

    (...) 현재 한국의 상황을 보면 찰스 디킨스가 쓴 소설 『두 도시 이야기(A Tale of Two Cities)』의 유명한 도입부가 절로 생각난다. '그때는 희망의 봄이었고,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는 모든 것이 있었고, 우리 앞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우리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403 file
    Read More
  11. 09
    Jan 2020
    17:18

    [철학] 푸코의 『감시와 처벌 - 감옥의 역사』 : 계보학 · 권력의 미시물리학 · 신체의 정치경제학

    (...) "감옥의 역사"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감시와 처벌』(Surveiller et Punir, 1975년)은 미셸 푸코의 사상적 변화 과정에서뿐 아니라 서구 지성사의 전개과정에서도 새롭고 큰 변화를 보여준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509 file
    Read More
  12. 30
    Dec 2019
    09:22

    [철학] 베르그송의 『물질과 기억』 : 신체의 능동성, 기억(mories)

    (...) 식별이 주의적인 경우에, 즉 이미지-기억들이 현재적 지각에 규칙적으로 결합하는 경우에, 지각은 기억들의 출현을 기계적으로 결정하는가, 아니면 기억들이 지각 앞으로 자발적으로 향해 가는가? (...) 외적 지각이 실제로 우리에게 그것의 핵심...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402 file
    Read More
  13. 19
    Dec 2019
    21:41

    [철학] 베르그송의 『물질과 기억』 : 사물의 실재성·기억·현대 유물론의 탄생

    (...) 우리 지각의 현실성(actuality)은 그것의 활동성(activities)으로, 즉 그것을 연장하는 운동들로 이루어지는 것이지, 더 큰 강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과거는 단지 관념에 불과하고, 현재는 관념-운동이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사람들이 고...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661 file
    Read More
  14. 18
    Dec 2019
    16:48

    [철학] 베르그송의 『물질과 기억』 : 감각, 지각, 정념, 그리고 기억

    (...) 사람들은 모든 감각이 자연적이고 필연적으로 비연장적이며, 감각이 연장에 덧붙여지고, 지각 과정이 내적 상태들의 외재화로 이루어진다고 결론짓는다. 사실상 심리학자는 자신의 신체로부터 출발하며, 이 신체의 주변에서 받은 인상들이 그에게...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755 file
    Read More
  15. 21
    Nov 2019
    06:56

    [철학] 『사생활의 역사』 : 사생활의 경계와 공간(응접실·사생활·공적 생활·공간의 분절·사회적 성층 작용·노동)

    (...) 사생활은 태초부터 자연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마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내는 역사적 현실이다. 따라서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그러므로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 사이의 경계선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리고 사생활은 공적 생활과 관련...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799 file
    Read More
  16. 12
    Nov 2019
    03:24

    [철학] 레비나스의 『시간과 타자』 : 주체의 죽음, 해체와 탈중심화

    인간 주체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하는 것은 현대철학의 쟁점 가운데 가장 첨예한 문제로 등장하였다. 현대철학은, 주로 프랑스 철학자들을 중심으로 '주체의 죽음'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절대화된 주체, 이성적 주체, 세계 의미 부여자로서의 주...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704 file
    Read More
  17. 29
    Oct 2019
    12:53

    [철학] 레비나스의 『시간과 타자』 : 서문

    (...) 시간은 유한한 존재의 진정한 한계인가, 아니면 유한한 존재의 신(神)과의 관계인가? 시간은 유한성과 반대로 무한성을, 결핍에 반대하여 자족성을 존재자에게 보장해 줄 수 없는 관계, 하지만 만족과 불만을 넘어서 덤으로서의 사회성을 뜻하는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856 file
    Read More
  18. 14
    Oct 2019
    19:23

    [철학] 『말과 사물』 : 서문 · 분절(分節, articulation)의 문제

    (...) 이 책의 탄생 장소는 보르헤스의 텍스트이다. 보르헤스의 텍스트를 읽을 때, 우리에게 존재물의 무질서한 우글거림을 완화해 주는 정돈된 표면과 평면을 모조리 흩뜨리고 우리의 매우 오래된 관행인 동일자와 타자의 원리에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을...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668 file
    Read More
  19. 12
    Oct 2019
    02:53

    [철학] 베르그송의 『물질과 기억』 제7판 서론* : 정신과 물질 사이의 교차점, 기억

    (...) 이 책은 정신(esprit)과 물질(matiers)의 실재성을 주장하고, 전자와 후자와의 관계를 하나의 정확한 예증, 즉 기억이라는 예증 위에서 규정하려고 시도한다. 따라서 이 책은 분명히 이원론적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 이 책은 물체(corps)와 정신을...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211 file
    Read More
  20. 09
    Aug 2019
    02:22

    [철학] 니체의 「아침놀」 : 철학자

    468. 아름다움의 나라는 더 크다―우리는 모든 것에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위해, 즉 그 아름다움을 현장에서 붙잡기 위해 자연 속을 교활하면서도 유쾌하게 돌아다닌다. 또한 우리는 어떤 때는 햇볕 아래서, 어떤 때는 폭풍우가 올 것 같은 하늘 아...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277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 23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