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회] 『아케이드 프로젝트』 : 보헤미안 · 여행 · 산책자 · 구경꾼

by 이우 posted Aug 01, 2018 Views 2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책_아케이드프로젝트.jpg


  (...) "내가 이해하기로 보헤미안들이란 사는 것이 문제이고, 그들을 둘러싼 상황이 신화이며, 재산은 수수께끼에 휩싸여 있는 개인들의 계층을 가리킨다. 그들은 도대체 정해진 거처도, 공인된 안식처도 없다.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지만 어디에서든 만날 수 있다! 평생 번번한 직업 한 번 가진 없지만 50가지 일에 종사한다. 이들 대부분은 아침에 눈떴을 때 어디서 저녁을 먹을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오늘은 부자일지 몰라도 내일은 굶주린다. 가능하면 정직하게 살아가려고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면 전혀 다르게 산다." (아돌프 데느리/그랑제 <파리의 보헤미안들>, 랑귀비-코미르 극장. 1843년 9월 27일 상연, 파리, 연극 주보. 8~9페이지) [M5a, 2]

  "바이에른에 최초로 독일철도가 건설될 계획이라는 발표가 있자, 에를랑겐 대학 의학부는 이러한 소견을 발표했다. 급속한 움직임은 뇌질환을 초래할 것이며, 고속으로 기적을 울리며 달려가는 기차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런 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철로 양쪽에 5피트의 판자 울타리를 설치해야 한다."(에곤 프리델, <현대문화사>, 3권, 뮌헨, 1931년, 91페이지). [M6, 2]

  "1845년경부터 이미 유럽 각지에는 철도와 증기선이 존재했는데, 이처럼 새로운 교통수단은 찬미의 대상이 되었다. 여행지의 사진들, 여행지로부터의 편지, 여행 소설 등은 작가와 독자들 모두에게서 사랑받는 장르가 되었다."(에곤 프리델, <현대문화사>, 3권, 뮌헨, 1931년, 92페이지) [M6, 3]

  다음과 같은 관찰은 당대의 문제 제기 방식의 특징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강이나 호수를 배로 여행하면 몸은 활발한 움직임을 멈춘다. 피부는 완전히 탄력을 잃고 모공은 활짝 열린 채 주의 환경의 발산물이나 증기를 빨아들인다. 피는 흉강이나 복강에만 일제히 몰려 말단의 손발까지 흘러가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게 된다."(J-F. 단셀, <여행이 인간과 인간의 질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특히 상류 사회 인사들을 위한 저작>, 파리, 1846년, 92페이지) [M6, 4]

  산책자구경꾼 사이의 주목할 만한 차이. "하지만 산책자와 구경꾼을 혼동하지 않도록 하자. 둘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순수한 산책자는 항상 자기 개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반대로 구경꾼은 외부 세계에 열광하고 도취되기 때문에 그들의 개성은 외부 세계에 흡수되어 사라지고 만다. 구경거리에 정신이  빼앗긴 구경꾼은 비인격존재가 된다. 그는 더 이상 하나의 인격이 아니다. 그는 공중(公衆), 군중이다. 독특한 성질을 갖고 있으며, 쉽게 불타오르는 소박한 영혼을 소유하고 있으며 쉽게 환상에 사로잡히는 진짜 구경꾼은 바르고 성실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만하다."(빅토르 푸르넬, <파리의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것들>, 파리, 1858년, 263페이지) [M6, 5] (...)

  도시는 미로에 대한 인류의 오랜 꿈의 실현이다. 산책자는 이렇게 해서 실현된 현실도 모른채 이러한 현실을 따른다. 그것을 모른 채 말이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그의 행동을 합리화하며, 산책자의 행동과 모습을 추적하고 있는 엄청난 양의 문헌들의 확고한 태도를 이루는 진부한 명제, 즉 산책자는 사람들의 골상학적인 외양을 관찰해 걷는 모습이나 체격, 표정에서 사람들의 국적이나 신분, 성격이나 운명을 읽어낸다는 명제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을 것이다. 이처럼 근거가 빈약한 명제들이 널리 퍼지는 것을 볼 때 산책자의 모티브를 덮으려는 관심이 얼마나 절박한 것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M 6a, 4]

  1853년에 벌써 파리의 몇몇 주요 지점에에서의 탈것의 왕래에 관한 공식 통계가 나오고 있다. "1853년 파리에는 31개의 승합마차 노선이 운영 중이었으며, 극히 일부를 제외한 이들 노선에는 전부 현재의 버스와 동일한 글씨로 행선지표시되어 있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마들렌-바스티유' 노선은 이미 지금의 노선 E와 동일했다."(폴 다리스트, <불르바르의 삶과 세계(1830~1870년>, 파리, 1930년, 196페이지) [M7, 3]

  승합마차의 환승역에서 좌석에 대한 권리를 가지려면 승객은 번호순으로 부를 때 대답을 해야만 했다.(1855년) [M7, 4] (...)

  - 『아케이드 프로젝트』(발터 벤야민 · 새물결 · 2005년) 2권, <j. 보들레르> p. 987~989











?

  1. 18
    Aug 2018
    13 시간 전
    new

    [철학] 『미셸 푸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 계보학 · 인종주의적 담론의 역사

    (...) 내 생각에는 중세의 전통적인 세 축 안에서 역사적 담론의 이 두 기능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계보학적 축은 왕권의 유구함을 말해주고, 위대한 선조들을 일깨워주며, 제국이나 왕국의 개국 영웅들의 위엄을 다시 발견하게 한다. 이런 식의 계...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8 newfile
    Read More
  2. 05
    Aug 2018
    12:45

    [철학] 『담론의 질서』 : 나눔의 문제, 분절(articulation)

    (...) 나눔의 문제는 학문의 세계에서나 일상적인 삶의 세계에서나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의 철학적 사유가 처음으로 개화할 때 우리는 존재의 문제에 부딪힌다. '왜 존재할까?'라는 물음은 해결할 수 없는 궁극적인 물음으로 다가온다. 우...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38 file
    Read More
  3. 02
    Aug 2018
    17:49

    [철학] 『담론의 질서』 : 배제(exclusion)의 과정(금기, 분할과 배척, 진위의 대립)

    (...) 어떤 사회든 담론의 생산을 통제하고, 선별하고, 조직화하고 나아가 재분배하는 일련의 과정들―그의 힘들과 위험들을 추방하고, 그의 우연한 사건을 지배하고, 그의 무거운, 위험한 물질성을 피해 가는 역할을 하는 과정들―이 존재한다. 유럽과 같...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40 file
    Read More
  4. 01
    Aug 2018
    22:57

    [사회] 『아케이드 프로젝트』 : 보헤미안 · 여행 · 산책자 · 구경꾼

    (...) "내가 이해하기로 보헤미안들이란 사는 것이 문제이고, 그들을 둘러싼 상황이 신화이며, 재산은 수수께끼에 휩싸여 있는 개인들의 계층을 가리킨다. 그들은 도대체 정해진 거처도, 공인된 안식처도 없다.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지만 어디에서든 만...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28 file
    Read More
  5. 30
    Jul 2018
    23:39

    [문학] 『아케이드 프로젝트』 : 보들레르

    (...) 나다르는 1843년~1845년에 보들레르가 살던 피모당 호텔 근처에서 그를 만났을 때의 복장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반작반짝 윤이 나는 장화 위에 바짓가락을 바짝 댄 검은 바지, 농민과 서민들이 입던 조잡하고 헐렁한 옷, 인부들이 주로 입는 ...
    Category문학 By이우 Views28 file
    Read More
  6. 28
    Jul 2018
    14:24

    [사회] 『아케이드 프로젝트』 : 도시재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 그리고 휴가 강박증

    (...) 나플레옹 3세 치하에서 파리의 근본적인 개조는 무엇보다 콩코르드 광장과 시청을 연결하는 선상에서 이루어졌다. 아마 70년전쟁(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은 파리의 건축상의 경관을 위해서는 하늘의 축복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플레옹 3세는 모...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29 file
    Read More
  7. 25
    Jul 2018
    12:25

    [철학] 스피노자의 철학 : 양태(modus) · 변용(affections) · 감정(affectus, affects)

    (1) 변용들은 양태들 그 자체다. 양태들은 실체 혹은 그 속성들의 변용들이다(<윤리학>, 1부, 명제25, 보충 : 1부, 명제 30, 증명). 이 변용들은 필연적으로 능동적이다. 왜냐하면 그것드른 적합한 원인으로서의 신의 본성에 희해서 설명되는데, 신은 수...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74 file
    Read More
  8. 25
    Jul 2018
    11:09

    [철학] 스피노자의 철학 : 추상(abstractions, abstractions)

    (...) 핵심은 스피노자가 <윤리학>에서 확립하고 있는 추상 개념과 공통 개념 사이의 본성의 차이이다(2부, 명제 40, 주석1). 공통 개념은 서로 적합한 신체들, 다시 말해 법칙들에 따라 자신들의 각 관계를 결합하고 이 내적인 적합 혹은 결합에 상응하...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85 file
    Read More
  9. 24
    Jul 2018
    16:57

    [철학] 스피노자의 철학 : 슬픔과 기쁨, 나쁨과 좋음, 그리고 윤리(Ethics)

    (...) 슬픔에는 부정적이지도 외적이지도 않은 환원불가능한 어떤 것이 있다. 그것은 체험된 실제적인 이행, 지속이다. <나쁨>의 궁극적인 환원불가능성을 보여주는 어떤 것이 있다. 그것은 행위 능력 혹은 변용 능력의 감소로서의 슬픔이다. 이 슬픔은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76 file
    Read More
  10. 19
    Jul 2018
    09:27

    [철학] 『에티카』 : 신(神)에 대하여③

    (...) 일어난 모든 것이 자신들 때문에 일어났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납득시킨 다음, 사람들은 모든 사물들 안에서 그들에게 가장 유용했던 것을 특별한 것으로 판단해야 했고, 또한 그들에게 가장 큰 이익을 주었던 것을 가장 탁월한 것으로 평가해야 했...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18 file
    Read More
  11. 19
    Jul 2018
    08:31

    [철학] 『에티카』 : 신(神)에 대하여②

    (...) 이제는 자연이 자신 앞에 설정한 어떠한 목적도 없고 모든 목적인은 인간이 꾸며낸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논의가 필요치 않을 것이다. 왜냐하며 정리161)과 정리 32의 따름정리2)들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이 편견이 그 기원을 ...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67 file
    Read More
  12. 19
    Jul 2018
    06:56

    [철학] 『에티카』 : 신(神)에 대하여①

    (...) 그들은 신이 모든 것을 인간 때문에 만들었으며 또한 신이 자신을 공경하기 위해 인간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따라서 내가 고찰할 첫번째 논점은 우선 왜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편견에 만족해 하며 또한 모든 이들이 왜 같은 편견을 그렇게 자연...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92 file
    Read More
  13. 18
    Jul 2018
    08:32

    [사회] 『어머니의 나라-오래된 미래에서 페미니스트의 안식처를 찾다』 : 생명 · 공동체 · 노동력 교환 · 재산의 공유

    (...) "농부, 닭 잡아와." 어린 농부는 지체 없이 달려가서 애를 쓰다가 닭 한 마리를 잡아 왔다. 손쉽게 닭의 양 발을 붙잡은 농부는 곧 점심거리가 될 닭을 엄마에게 넘겨 주었다. 구미는 닭의 다리를 묶고 옆으로 눕혔다. 나는 의아했다. 구미가 닭을...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96 file
    Read More
  14. 18
    Jul 2018
    06:24

    [사회] 『어머니의 나라-오래된 미래에서 페미니스트의 안식처를 찾다』 : 세이세이

    (...) 모쒀족의 이야기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이들의 사랑이야기다. 이들은 걷는 결혼, 즉 '주혼'이라는 상상치 못했던 방식으로 사랑을 나눈다. 주혼은 모쒀인들의 삶의 방식 중 가장 자주 오르내리는 주제다. 인류학자와 사회학자들은 이 현상을 집...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12 file
    Read More
  15. 18
    Jul 2018
    04:55

    [사회] 『어머니의 나라-오래된 미래에서 페미니스트의 안식처를 찾다』 : 모쒀 남자도 멋지다

    (...) 이 말(편집자 주: 종난취뉘, 重男輕女)을 빌려와 약간만 바꾼다면 모숴 사회 속 여아와 남아의 지위를 가장 잘 드러낸 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종뉘부친난(重女不輕男)'이다. 문자 그대로 '여아를 중시하지만 남아를 경시하지 않는다'라는...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04 file
    Read More
  16. 18
    Jul 2018
    03:19

    [사회] 『어머니의 나라-오래된 미래에서 페미니스트의 안식처를 찾다』 : 모쒀 여자는 멋지다

    (...) 모쒀 여성은 팔색조다. (중략) 모쒀 여성들은 외모를 과시하지 않았다. 수수하게 입고, 팔찌나 부적이 들어 있는 소박한 목걸이 정도를 제외하면 장신구를 하지 않았다. 다른 여성들과 경쟁적으로 미모를 가꾸는 다른 문화권과는 달리, 모쒀 여성...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04 file
    Read More
  17. 13
    Jul 2018
    03:55

    [문학] 『사포(SAPPHO)』 : 레즈비언 · 멘토 · 멘티 · 동성애 · 페미니즘 · 여성운동 · 종교

    (...) 레스보스 태생의 사포(기원전 615~570/60년경)가 창작한 문학작품은 전문가들과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구동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그녀가 쓴 방대한 작품들 중에서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그 소수의 작품들과 얼마 ...
    Category문학 By이우 Views94 file
    Read More
  18. 07
    Jun 2018
    05:21

    [문학]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 : '여성'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自序 시는 아마 길로 뭉쳐진 내 몸을 찬찬히 풀어, 다시 그대에게 길 내어주는, 그런 언술의 길인가보다. 나는 다시 내 엉킨 몸을 풀어 그대 발 아래 삼겹 사겹의 길을…… 그 누구도 아닌 그대들에게, 이 도시 미궁에 또 길 하나 보태느라 분주한 그대...
    Category문학 By이우 Views145 file
    Read More
  19. 05
    Jun 2018
    05:09

    [문학] 『미덕의 불운』 : '사회체'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그들 중 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열두 살이나 열세 살이 된 아이의 신경에 고통을 가하는 순간, 즉각 그 아이의 몸을 가르고, 아주 조심스럽게 관찰하지 않으면, 절대 그 부분은 해부학적으로 완벽히 밝혀질 수 없어. 쓸데없는 생각 ...
    Category문학 By이우 Views163 file
    Read More
  20. 05
    Jun 2018
    05:05

    [문학] 『미덕의 불운』 : '종교체'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모든 종교는 거짓된 원칙에서 출발하고 있어요, 쏘피.’ 그가 말하였습니다. “모든 종교는 창조자에 대한 숭배를 필요 조건으로 하고 있어요. 그런데 만약, 이 우주 공간의 무한한 평원에서 다른 천체들 속에 섞여 둥둥 떠다니는 우리의 영원한 지...
    Category문학 By이우 Views125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 18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