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non EOS 5Dㅣ양평 걸리버파크ㅣ이우
모든 생성은 이미 분자적이다. 생성은 무엇인가를 또는 누군가를 모방하거나 그것들과 동일해지는 것이 아니다. 생성은 형식적 관계들의 비율을 맞추는 것도 아니다. 주체의 모방이나 형식의 비율관계라는 유비의 두 가지 형태 모두 생성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생성은 누군가가 가진 형식들, 누군가가 속해 있는 주체, 누군가가 소유하고 있는 기관들, 또 누군가가 수행하고 있는 기능들에서 시작해서 입자들을 추출하는 일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입자들 사이에서 운동과 정지, 빠름과 느림의 관계들을, 누군가가 지금 되려고 하는 것에 가장 가까우며 그것들을 통해 누군가가 생성하는 그런 관계들을 새로이 만들어낸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생성은 욕망의 과정이다.
_ <천 개의 고원> p.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