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아(自我, ego)란 ‘자기’ 또는 ‘나’라는 뜻이다.
그 동안의 서구 철학에서는 사고, 감정, 의지, 체험, 행위 등의 여러 작용을 주관하며 통일하는 주체라고 인식되어 왔으며,
타인과 나를 구별되는 특이자(特異 子), 외부와의 관계에서 나를 구별해주는 변별성으로 보았다.
그러나 들뢰즈는 자아가 특이자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문턱이나 문(門)으로 보고 있다.
자아는 외부와 나를 구별해주는 변별성을 갖기도 하지만, 다른 다양체의 연속성을 갖고 있어 외부와 관계를 맺는 통로라고 말하고 있다.
자아는 문(門)이다. 즉, 자아는 내부와 외부 세계를 드나들거나 물건을 넣었다 꺼냈다 하기 위하여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시설물일 따름이며,
고정점이 아니라 생성이다. 그래서, 우리는 <-되기>가 가능하다.ㅣCanon EOS D60ㅣ남이섬ㅣ이우
"우리들이 <자아>의 위치를 상상했다면, 이는 자아가 파괴에 이를 정도로까지 마음을 쏟는 그 다양체가 내부에서 그 자아를 작동시키고 팽창시키는 다른 다양체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아란 두 다양체 사이에 있는 문턱, 문, 생성일 따름이다."
_ <천 개의 고원> p.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