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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청년그룹 철학강독 「철학 VS 철학」 8회

by 초롬 posted Jun 01, 2020 Views 50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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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장 전체주의는 왜 발생하는가?


  아도르노는 '아우슈비츠'가 광기나 비정상의 결과물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참혹한 학살을 일으켰던 주범은 지금까지 서양철학이 그토록 자랑하던 '이성' 혹은 '합리성'이라고 주장한다. "대량학살이란 절대적 통합이다. 이런 통합은 사람들이 획일화되는 곳이면 어디서나, 사람들이 완전한 무가치성의 개념으로부터 벗어날 경우 문자 그대로 말살될 때까지―군대에서 말하듯이마모되는 곳이면 어디서나 등장하게 된다. 아우슈비츠는 순수 동일성은 죽음이라는 철학 명제가 진실임을 확증했다."(《부정변증법》) 그리고 아도르노가 제시하는 해답은 비개념적인 것, 개별적인 것, 특수한 것 즉 교환 불가능한 개체성에 관심을 두자는 것이다. 반면 아렌트가 말하는 전체주의의 기원은 '무사유(타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없음)'이다. "현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과 이러한 무사유가 인간 속에 아마도 존재하는 모든 악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대파멸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사실상 예루살렘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었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아렌트 또한 아도르노와 비슷한 해답을 제시한다. 인문학적 사유 즉 타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이다. 주체의 시선이나 태도의 변화만으로 세상은 바뀔 수 있는 것일까? 강신주는 주체의 변화뿐만 아니라 구조의 변화 모색을 덧붙였다.

 


23장 미래는 어떻게 도래하는가?


  과거 서양철학은 시간을 고독한 주체의 내면과 관련된 것으로 사유했다. 특히 베르그손에서 사르트르로 이어지는 시간에 대한 철학적 사유의 특징은 우리가 기대하고 기투할 수 있는 자유를 긍정한다는 데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을 제시한 철학자 레비나스가 있다. 우리 인간은 미래를 기투할 수 있는 자유를 가졌지만 이 기투는 낯선 타자의 개입으로 언제나 우리에게 슬픔의 형태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사실에 사르트르는 두려움을 느꼈지만 레비나스는 축복을 느꼈다. "미래는 손에 거머쥘 수 없는 것이며, 우리를 엄습하여 우리를 사로잡는 것이다. 미래, 그것은 타자이다. 미래와의 관계, 그것은 타자와의 진정한 관계이다. 오로지 홀로 있는 주체라는 관점에서 시간을 이야기한다는 것, 순수하게 개인적인 지속에 관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시간과 타자》) 타자와의 마주침 없이 진정한 의미의 시간을 말할 수 있을까? 레비나스는 없다고 주장한다. "내가 없다면 시간도 존재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타자가 없다면 우리의 시간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이지 않을까.



24장 자본이 살아가는 방법


  "자본주의가 잉여가치를 남기는 과정의 완전한 형태는 M-C-M'이다 여기서 M'=M+ΔM이다. 다시 말하면 M'는 최초에 투입된 화폐액에 어떤 증가분을 더한 것과 같다. 이 증가분, 즉 최초의 가치를 넘는 초과분을 잉여가치라고 부른다. 그런데 최초에 투입된 가치는 유통 과정에서 단지 자신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치량을 변화시켜 잉여가치를 첨가해준다. 바꾸어 말하면 스스로 가치를 증식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운동이야말로 가치를 자본으로 전환시켜주는 것이다." (《자본론》)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정확히 말하면 산업자본이 노동자를 착취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자본이 끊임없이 증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베버는 부의 축적 원리가 금욕적인 생활 즉 자본가와 노동자는 모두 '소비' 부분을 억제하고 '생산' 부분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이와 반대로 보드리야는 생산보다는 소비에 집중한다. 방탕한 소비는 자본의 증식을 돕고 있으며 그 이면을 기호가치를 통해 설명한다. 또한 우리가 기호가치에서 벗아나지 못하는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한다. 1. 타인과 나를 구별하려는 욕망 혹은 허영 2. 자신의 삶은 행복하지 못하는 일종의 피해의식 3. 모든 인간에게 행복, 위세 혹은 안락함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비관. 보드리야는 자본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해답으로 기호가치가 아니라 상징가치(불가능한 교환)를 말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을 교환될 수 없는 선물로 사유하는 것이다. 과연 보드리야의 해결책은 자본의 폭력성으로부터 우리를 벗어나게 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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