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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왈책 5월 독서토론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by 이우 posted May 27, 2018 Views 72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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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명 : 왈책 5월 독서토론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 대상 도서 :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이기호 · 마음산책 · 2016년)
○ 일시 : 2018년 5월 25일(금) 오후 7시 30분~10시
○ 장소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사직동 사무실, 아래 약도 참조)
○ 진행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정현(진행) · 이우(패널)
○ 참가비 : 1만원(현장 납부)

  이 독서토론은 Open Group입니다.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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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큐리언 서성광의 생일이었던 이 날,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이기호 · 마음산책 · 2016년)를 읽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새로운 감각의 독보적 이야기꾼, 작가 이기호의 특별한 짧은 소설인 이 책은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불안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던지는 40편의 콩트(conte)를 담았습니다. 기지나 풍자가 풍부한 가벼운 내용의 짧은 이야기, 손바닥에 쓸 수 있는 정도라 하여 장편소설(掌篇小說)이라고도 하는 콩트는 이제 찾아보기 힘든 글이 되었습니다.

  단편소설이나 장편소설(長篇小說)과는 다르게 ‘콩트’는 가치판단이나 그 의미를 독자에게 위임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철학자 들뢰즈는 이를 두고, “단편소설은 현존하자마자 현재를 과거로 던지며, 콩트는 현존하자마자 현재를 미래로 끌고 간다”고 말합니다. 콩트 작가는 하나의 절단된 이미지, 하나의 장면(scope, 범위 혹은 영역) 만을 보여주면서, 그 해답을 독자에게 넘겨줍니다. 그래서, 어쩌면 콩트는 그 사회의, 혹은 개인의 인식 수준과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우리 사회는 어떨까요? 아주 짧은 이야기, 콩트 속에서 긴 담론을 끌어낼 수 있을까요?

  "(...) 문학 장르로서의 단편소설을 규정하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단편소설이 존재하는 것은 모든 것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가?"라는 물음 주위에서 조직될 때이다. 콩트는 단편소설의 반대이다. 왜냐하면 콩트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 완전히 다른 물음으로 독자를 조마조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항상 뭔가 일어날 것이고 발생할 것이다. 장편소설의 경우에도 항상 뭔가가 일어나지만, 장편소설은 단편소설과 콩트의 요소들을 영구히 살아있는 현재(지속)의 변주 속으로 통합시킨다. (...)
  이것들은 단편소설과 콩트를 앞에 두고 독자가 겪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숨가쁨들이며, 살아 있는 현재가 매순간 나누어지는 두 가지 방식이다. 단편소설에서 사람들은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지 않으며 어떤 일이 이미 일어났기를 기대한다. 콩트 작가와 단편소설 작가의 '현재(presence)'는 완전히 다르다. 장편소설 작가의 현재도 다르다. (...)
  단편소설은 현존하자마자 현재를 과거로 던지며, 콩트는 현존하자마자 현재를 미래로 끌고 간다. 단편소설은 비밀(발견될 비밀의 질료나 대상이 아니라 끝까지 파악되지 않은 채 있는 비밀의 형식)과 관련되어 있다. 반면 콩트는 발견(발견될 수 있는 것과는 무관한 발견의 형식)과 관련되어 있다. 단편소설은 주름이나 감쌈들로 존재하는 몸과 정신의 자세들을 등장시키는 반면, 콩트는 가장 뜻밖의 펼침들과 전개인 태도와 입장들을 작동시킨다. (...)"

-<천 개의 고원>(질 들뢰즈 · 펠릭스 가타리  · 새물결 · 2001년 · 원제 : Mille Plateaux: Capitalisme et Schizophrenie, 1980년) p.369~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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