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4년 5월 18일(일) 오후 2시~5시 (3시간)
○ 대상 도서 : 박범신 소설 <소금>(한겨레출판 | 2013년)
○ 장 소 : 모임공간 에피
↑ "세상의 모든 아버지를 꼭 둘로 나눠야 한다면, 하나는 스스로 가출을 꿈꾸는 아버지, 다른 하나는 처자식들이 가출하기를 꿈꾸는 아버지로 나눌 수 있었다.”(p.150∼151)라는 글처럼, 이 책은 ‘붙박이 유랑인’으로 살 수 밖에 없는 그래서 ‘가출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저가 박범신은 우리가 살고 있는 거대한 자본의 세계 속에서 우리들의 아버지는 어디에서 무엇을 얻고 잃었는지 되묻고, 우리 시대의 아버지를 통하여 자본시장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그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나'는 '시우'와 행복한 '귀가'를 할 수 있을까요? 만약, <친밀성의 거래>를 저술했던 미국의 사회학자 젤라이저처럼 우리가 가장 숭고하고 도덕적이라고 여겼던 가족 관계 안에서마저 친밀성의 거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 이들의 '귀가'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악마의 맷돌'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그 답을 찾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