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의 의미는 텍스트 밖에 있습니다. 비트겐슈타인에 따르면 언어의 의미는 환경·문맥·상황·사용과 실천에 따라 달라지며, 라캉에 따르면 ‘기표는 기의에 닿지 못한 채 그 위로 미끄러’져 기표 자체로는 의미에 닿지 못합니다. 들뢰즈와 가타리에 따르면, ‘책을 통해 읽게 되는 모든 텍스트는 책이 외부와 만나서 이루어지는 주름’입니다. ‘책은 갖가지 형식을 부여받은 질료들과 매우 다양한 날짜와 속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책이 어떤 주체의 것이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외부성을 무시’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토론 지형은 텍스트 안에서 의미를 찾고, 기표와 기의가 다르지 않다 여기고, 책을 어떤 것이라 규정하여 왔습니다. 이 지형 안에서의 책은 현재가 아니라 지난 과거이며 도래하지 않는 미래였습니다. 토론의 지형을 바꾸겠습니다. 일체에서 다양체로, 귀속에서 탈주로, 고착에서 유동으로, 규정에서 운동으로 바꾸고, 책 안의 텍스트를 지금 이 순간 현재 시간으로 연결하고 도래할 내일로 접속하겠습니다.
독서토론은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세계를 이해하고 스스로의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독서토론은 책 속의 내용을 지식화하거나 의견이나 소감을 나누는 토의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독서토론은 세계를 이해하고 스스로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독후 활동입니다. 책은 이미 쓰여진 과거를 현재화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접속점이며, 과거를 통해 현재의 고민과 갈등을 해결하고 미래의 세계를 여는 의미망입니다.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의 <독서토론 리더과정>은 독서토론의 이론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실무 기술을 습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서토론이나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논제를 제출하고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텍스트를 환경·문맥·상황·사용과 실천 맥락에서 이해하기 위하여 덩굴줄기(리좀, Rhizome)처럼 문학·사학·철학·예술 등의 인문학과 사회학·경제학·자연과학 이론과 접속합니다.
통찰력 함양 독서 프로그램 : 인문학을 기초로 해 독서와 글쓰기, 문화 행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독서 프로그랩입니다. 누구나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인문학>과 인문적 독서토론, 그리고 북 콘서트를 연계하여, 책읽기/글쓰기/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독서캠프 : 일상적인 시공간을 벗어나 단기간에 독서능력과 스피치 능력을 향상시켜 참가자들의 표현 능력과 학습 능력, 업무수행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대상 도서를 선정해 주제를 도출하고 팀 토론과 전체 토론이 진행되는 독서토론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서토론 토론대회 · 공개토론회 : 논제 자유토론과 찬반토론이 병행되는 인문 독서토론을 운영해 드립니다. 책이 담고 있는 주제와 연결하여 사고의 폭을 확장시키고,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특별한 독서토론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독서토론 리더 양성과정 : 독서토론 이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고 실제 독서토론과 토론대회를 실습하는 독서토론 리더 양성 강좌입니다. 독서토론 진행, 토론대회 진행 등 독서토론의 기초에서부터 논제를 발췌하고 입론하는 등 심화된 독서토론을 배울 수 있는 강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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