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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 왈책 2월 독서토론 : 『무엇이든 가능하다』

by 이우 posted Jan 30, 2021 Views 433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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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무엇이든가능하다02.jpg독서토론 요강

   ○ 토론명 : 왈책 2월 독서토론 : 『무엇이든 가능하다
   ○ 대상 도서 : 『무엇이든 가능하다』(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문학동네·2019년·원제 : Anything Is Possible, 2017년)
   ○ 일시 : 2021년 2월 18일(목) 오후 7시 30분~10시 30분
   ○ 장소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사직동 사무실
   ○ 참가비 : 회원 무료 · 비회원 2만원(현장 납부)

    이 독서토론은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는 Open Group입니다.
    COVID-19 상황에 따라 비대면 토론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책 소개 : 『무엇이든 가능하다』(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문학동네·2019년·원제 : Anything Is Possible, 2017년)

  2017 스토리 프라이즈 수상작,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선정 주목할 만한 책, <USA 투데이> 선정 올해의 책. 삶의 깊고 어두운 우물에서 아름답고 정결한 문장으로 희망을 길어내는 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여섯번째 소설로,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가상의 작은 마을 앰개시를 주요 무대로 하여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인물들의 삶을 아홉 편의 단편에 담아 엮었다.

  연작소설이라는 점에서 대표작 『올리브 키터리지』와 유사한 형식이기는 하지만, 올리브라는 인물이 이야기의 중심축 역할을 했던 이전 작품과는 달리, 『무엇이든 가능하다』의 연결성은 플롯보다는 주제적 측면에 무게가 실려 있다. 작가는 제각기 자기 몫의 비밀과 고통과 수치심을 품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을 통해 욕망과 양심의 충돌, 타자를 향해 느끼는 우월감과 연민, 늘 타인에 의해 상처를 입으면서도 타인의 관심을 끝없이 갈구하는 인간의 비극적인 아이러니를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각 단편은 모두 고유한 서사적 완결성을 갖추고 있지만, 이 작품을 단편집으로 분류할 수 없는 것은 모든 이야기의 조각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한 발짝 떨어져서 보았을 때 비로소 드러나는 묵직한 깨달음과 감동이 있기 때문이다. 마치 세월이 지난 후에 삶을 되돌아보면, 당시에는 서로 큰 관련이 없는 것 같던 사건들이 느슨하면서도 필연적인 연결성을 지니게 되는 것처럼, 이 작품에 담긴 일련의 이야기들 사이에는 그런 성글지만 단단한 결합성이 있다.

저자 소개 :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Elizabeth Strout)

저자.jpg   1956년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나, 메인주와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베이츠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일 년 동안 바에서 일하면서 글을 쓰고, 그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끊임없이 소설을 썼지만 원고는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작가가 되지 못하리라는 두려움에 그녀는 시러큐스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잠시 법률회사에서 일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을 그만두고 뉴욕으로 돌아와 글쓰기에 매진한다. 문학잡지 등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던 스트라우트는 1998년 첫 장편소설 『에이미와 이저벨』을 발표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는다. 이 작품은 오렌지상, 펜/포크너 상 등 주요 문학상 후보에 올랐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아트 세덴바움 상’과 ‘시카고 트리뷴 하트랜드 상’을 수상했다. 2008년 발표한 세번째 소설 『올리브 키터리지』로 언론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2009년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이 작품은 HBO에서 미니시리즈로도 제작되었다. 이후 『버지스 형제』 『내 이름은 루시 바턴』 『무엇이든 가능하다』와 같은 소설을 꾸준히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년 『올리브 키터리지』의 후속작인 『다시, 올리브』를 펴냈다. 주인공 올리브 키터리지의 말년을 절절하면서도 아름답고 우아하게 그려낸 이 소설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오프라 북클럽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다.

출판사 책 소개 : 『무엇이든 가능하다』(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문학동네·2019년·원제 : Anything Is Possible, 2017년)

  삶이라는 불가해한 어둠 속에서 총총히 빛나는 선하고 다정한 순간들
  “『올리브 키터리지』 이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최고 작품.”_USA 투데이
  소설가 최은영 박민정 추천!
  ★ 2017 스토리 프라이즈 수상 ★
  ★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선정 주목할 만한 책 | <USA 투데이> 선정 올해의 책 ★

  삶의 깊고 어두운 우물에서 아름답고 정결한 문장으로 희망을 길어내는 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그의 여섯번째 소설『무엇이든 가능하다』가 출간되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가상의 작은 마을 앰개시를 주요 무대로 하여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인물들의 삶을 아홉 편의 단편에 담아 엮었다. 연작소설이라는 점에서 스트라우트에게 퓰리처상을 안겨준 대표작 『올리브 키터리지』와 유사한 형식이기는 하지만, 올리브라는 인물이 이야기의 중심축 역할을 했던 이전 작품과는 달리, 『무엇이든 가능하다』의 연결성은 플롯보다는 주제적 측면에 무게가 실려 있다. 작가는 제각기 자기 몫의 비밀과 고통과 수치심을 품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을 통해 욕망과 양심의 충돌, 타자를 향해 느끼는 우월감과 연민, 늘 타인에 의해 상처를 입으면서도 타인의 관심을 끝없이 갈구하는 인간의 비극적인 아이러니를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각 단편은 모두 고유한 서사적 완결성을 갖추고 있지만, 이 작품을 단편집으로 분류할 수 없는 것은 모든 이야기의 조각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한 발짝 떨어져서 보았을 때 비로소 드러나는 묵직한 깨달음과 감동이 있기 때문이다. 마치 세월이 지난 후에 삶을 되돌아보면, 당시에는 서로 큰 관련이 없는 것 같던 사건들이 느슨하면서도 필연적인 연결성을 지니게 되는 것처럼, 이 작품에 담긴 일련의 이야기들 사이에는 그런 성글지만 단단한 결합성이 있다. 이러한 구성이 주는 효과는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더욱 극대화되는데, 한 단편에서 이야기의 중심이었던, 즉 주체였던 인물이 다른 단편에서는 타인의 삶에 대상화된 조연으로 등장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이렇듯 주체, 객체, 또 주체로의 전환을 반복하며, ‘나’라는 단일한 시선 안에 갇혀 타인을 대상화할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삶을 이해하는 더 넓은 시야와 깊이를 제공한다.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내 이름은 루시 바턴』에 등장했던 가장 인상적인 인물들에 대한 독자의 추측을 반복적이고 성공적으로 뒤집는다. 이 두 작품은 우리 자신과 타인의 진실이 얼마나 불가해한지에 대한 심오한 표현이다.” _시카고 트리뷴

  더불어 이 소설은 그 자체로 독립적인 작품이지만, 스트라우트의 전작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을 사랑했던 독자라면, 같은 세계를 공유하고 있는 이 책에서 익숙한 공간과 반가운 인물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의 주요 배경이 되는 일리노이주 앰개시는 전작의 주인공인 ‘루시 바턴’의 고향이며, 루시의 오빠와 언니를 포함해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대다수가 전작에서 루시와 어머니의 대화 속에 언급되었던 사람들이다. 고향을 떠나 뉴욕에 정착한 루시가 쓴 회고록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이 극중에 등장하고, 누군가는 그 책을 읽고 감동을 받기도 한다. 단편 「동생」에서는 루시가 십칠 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오빠 피트가 홀로 살고 있는 옛집을 방문한다. 그리고 같은 마을에 살았기에 서로의 존재를 알고는 있지만, 서로에 대해 ‘정말로’ 알지는 못하는 이들의 진실이 차례로 밝혀지는 과정에서, 독자들은 소문 뒤에 숨겨져 있던 익숙한 인물들의 진짜 얼굴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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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과 삶이 교차하는 그 우연하고도 필연적인 순간,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저버리면서도 서로를 갈망하는가.

  스트라우트는 언제나 우리 삶의 근원에 자리한 외로움과 인간의 존재 조건이 지닌 한계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이 책에서 작가는 한층 더 예리하고 냉철한 시선으로 인간의 어두운 욕망과 내적인 갈등을 조명한다. 삶에서 가장 절망적이었던 순간에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생각하며 평생을 살아온 남자는 인생의 말년에 어쩌면 진실은 지금껏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앞에 무너지고(「계시」), 부유하고 풍족한 삶의 이면에 존재하는 배우자의 추악한 비밀은 끝없는 번민과 고통을 낳으며(「금 간」), 또다른 이는 전쟁에서 자신이 목격하고 저지른 끔찍한 일들로 인해 순수에 대한 혐오와 동경을 모두 지닌 채 방황한다(「엄지 치기 이론」). 소설 속에서 삶은 상실의 연속이자 상실 이전의 삶으로부터 돌이킬 수 없이 멀어지는 과정이다. “어쨌거나, 그들 모두 그 시간을 버티며 통과했다”는 점에서 이들은 생존자이지만, 살아남는다는 것은 삶이 끝나기 전까지 영원히 끝나지 않는, 현재진행형의 행위다. 아물지 못한 상처와 채워지지 못한 욕망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불쑥 고개를 쳐들고 인물들에게 고통스러운 과거를 상기시킨다.

  “우리는 모두 관객이 필요해요. 우리가 뭔가를 하는데 아무도 우리가 그걸 했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음, 나무가 혼자 숲에서 쓰러졌다면 쓰러지지 않은 거나 마찬가지겠죠.” _「선물」, 329쪽

  그러나 소설이 말하는 삶의 진정한 비극은 우리 자신의 상처가 타인의 상처를 들여다볼 수 있는 눈을 가리고 자신의 고통에 매몰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는 타인이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우리의 고통을 이해해주기를 바라면서도, 정작 스스로는 타인의 고통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한 몰이해는 가장 가까운 가족들 사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딸은 늦은 나이에 새로운 인생과 사랑을 찾아 떠난 어머니를 결코 이해하지도 용서하지고 못하고(「미시시피 메리」), 수십 년 동안 숨겨져 있던 아버지의 비밀이 드러난 순간, 자식들은 아버지가 겪어왔을 고통보다는 자신들의 수치심에 갇혀 헤어나지 못한다(「눈의 빛에 눈멀다」). 다시 말해 우리는 모두 관객을 필요로 하지만 각자 자신의 삶이라는 무대 위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객석은 늘 텅 비어 있다. 그 고립된 공간에서 텅 빈 객석을 향해 자신의 이야기를 부르짖는 인물들을, 작가는 아주 고요하고도 침착하게, 그러면서도 대담하고 가차없이 묘사한다.

  그래, 바로 거기 있었다, 온전한 깨달음이.
  누구에게나 무엇이든 가능하다.

  스트라우트에게 인간의 삶은 그 모든 결함과 맹점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 냉소의 대상이 아니라 공감과 연민의 대상이다. 삶에 내재한 근본적인 한계는 그 한계가 극복되는 순간을 더 빛나게 만드는 어둠이다. 작가는 우리가 매일 서로에게 무지와 오해를, 크고 작은 폭력을 행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이나, 서로에 대한 이해가 열리는 찰나의 순간, 그런 선의로 충만한 순간들 역시 분명하게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에게 이해의 손길을 내민 낯선 이의 얼굴에서 가장 깊은 절망에 빠졌던 자신의 어린 시절 얼굴을 보게 되는 순간이(「금 간」), 덜그럭거리던 마음의 경첩이 완전히 떨어져나가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리는 순간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자책한다는 것, 음, 자책하는 모습을 보일수 있다는 것?다른 사람들을 아프게 한 일에 대해 미안해할 수 있다는 것?그것이 우리를 계속 인간이게 해주지.” _「계시」, 41쪽

  스트라우트의 특별한 점은 그런 기적 같은 순간의 존재 근거를 행복이나 기쁨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마음의 고통에서 찾는다는 데 있다. 육체의 고통이 살아 있음의 증거인 것처럼, 죄책감과 연민 같은 마음의 고통은 이 세상에 이해와 용서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증거다. 가난을 딛고 자수성가한 남자가 자신의 부유함에 대해, 타인의 가난에 대해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사실(「선물」), 그것이 우리가 서로를 구원할 수 있다는 근거다.

  결국 소설의 제목인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끔찍한 절망,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사람으로부터 건네받는 이해와 구원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말로 읽힌다. 가능성은 양쪽을 향해 열려 있지만, 타인의 육체도 정신도 공유할 수 없는 우리가 서로를,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고 마음을 열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예측도 통제도 불가능한 세상은 어느새 은근한 온기를 띤 모습으로 마음속에 자리잡는다. 그리고 우리 앞에 펼쳐진 무한한 가능성의 우주에 서로를 구원하는 기적의 순간들이 어둠 속에서 깜박이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그 빛이 오랜 시간을 날아와 언젠가는 우리 앞에 기어이 도착할 것임을 믿는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이 짧지만 강렬한 선언을 절망이 아닌 희망으로 읽는 것은 오독이 아닐 것이다.

  ▶ 각 장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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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시」: 토미 거프틸은 수십 년 전 화재 사고로 소유하고 있던 농장을 잃고, 삼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학교 수위로 일했다. 비극적인 사고였지만 토미는 그 사건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신의 계시였다는 생각을 평생 비밀처럼 간직해왔다. 이제 팔십대가 된 그는 어느 날 바턴 씨네 집앞을 지나다가 어릴 때 늘 방과후에 학교에 남아 책을 읽던 가난하고 조용한 소녀 루시 바턴을 떠올리고, 부모가 사망한 뒤에도 여전히 옛집에 남아 홀로 살고 있는 루시의 오빠 피트를 찾아간다. 안부를 묻는 토미에게 불편한 기색을 보이던 피트는 한때 토미의 농장에서 일했던 자신의 아버지와 관련된 어떤 기억을 털어놓고, 그 단순한 말 한마디가 토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놓는다.

  「풍차」: 병으로 사랑했던 남편을 잃은 뒤, 어린 시절에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늙고 병든 어머니를 돌보며 외롭게 살아가는 패티 나이슬리. 고등학교 진로상담교사인 그녀는 어느 날 상담실로 찾아온 예의 없는 학생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잔인한 말을 내뱉고 만다. 그후 패티는 우연히 서점에서 유명한 작가가 된 루시 바턴의 책을 보게 되고, 어린 시절 지독한 가난과 학대를 겪으며 살아온 루시의 삶을 통해, 끔찍한 상처를 품고 사는 것이 그녀 혼자만은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과 위로를 받는다. 어쩌면 새로운 삶도, 새로운 사랑도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이 패티의 마음속에서 움튼다.

  「금 간」: 린다 피터슨-코넬은 부유한 사업가인 남편과 호화로운 집에 살고 있다. 매년 여름 타운에서 열리는 사진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서 온 이본이라는 여자가 그들의 집에 묵게 되고, 린다는 일주일 동안 게스트룸에서 지낼 이 낯선 여자를 유심히 관찰한다. 그런데 이 집에서 이본을 주목하는 것은 그녀뿐만이 아니다. 린다는 자신이 오랜 세월 침묵하고 방관해온 남편의 비밀이 불러일으킬지도 모를 참극을 상상하며 극도의 공포와 불안에 빠져든다.

  「엄지 치기 이론」: 베트남전 참전 군인이었던 찰리 매콜리는 평생 전쟁의 처참한 기억에 시달려왔다. 매일 약에 의지해 겨우 선잠에 들고, 깨어 있을 때도 늘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은 그에게 순수함이나 인격 같은 것은 우습고 순진한 환상에 불과하다. 평범한 일상이 주는 안일함으로부터 도피하고 싶다는 명목으로 어느 매춘부와 지속적인 관계를 가져온 찰리는, 어느 날 그녀로부터 만 달러를 요구받고 갈등에 빠진다. 그리고 깨닫는다. 다시 한번 어마어마한 고통이 몰려오기 직전의 그 익숙한 정적이, 그 팽팽한 공허가 그를 집어삼키고 있다는 것을.

  「미시시피 메리」: 다섯 자매 중 막내인 앤젤리나는 칠십대라는 늦은 나이에 자신보다 한참 어린 이탈리아 남자와 사랑에 빠져 자신의 곁을 떠나버린 어머니 메리를 용서할 수 없다. 어머니가 떠난 지 사 년 만에 이탈리아를 방문한 앤젤리나는 낯설고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어머니의 달라진 모습에 거부감을 느낀다. 메리는 이제 중년이 된, 그러나 여전히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막내 아이에게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이 끔찍하게 고통스럽다. 모녀는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이해하려 해보지만 그들 사이의 거리는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동생」: 피트 바턴은 뉴욕으로 떠나 성공한 작가가 된 후 십칠 년 만에 고향을 방문하는 막냇동생 루시를 맞이할 준비를 하며 심한 불안에 시달린다. 마침내 그가 홀로 살고 있는 고향집에 도착한 루시를 피트는 어색하게 맞이한다. 뒤이어 도착한 둘째 비키는 혼자 도망치듯 고향을 등진 루시에게 오랜 세월 품고 있던 불만을 날선 말에 담아 쏟아낸다. 결국 세 남매의 재회와 함께 어린 시절의 가난과 부모의 학대에 가까운 훈육에 대한 기억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루시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느낀다.

  「도티의 민박집」: 도티가 오랜 세월 운영해온 민박집에 스몰 부부라는 동부 출신의 부유한 커플이 묵으러 오고, 도티는 단번에 의사 남편을 둔 셸리 스몰이 자신의 삶에 불만이 많은 의기소침한 여자라는 것을 눈치챈다. 예상대로 셸리는 남편이 학술대회로 자리를 비운 동안 도티에게 이런저런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셸리는 자신이 겪었던 수치스러운 일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물짓지만, 사회 최하층의 삶을 뼈저리게 경험한 도티에게 셸리의 고통은 어쩌면 보잘것없는 것이다.

  「눈의 빛에 눈멀다」: 어린 시절 자유롭게 숲속을 거니는 것을 좋아하던 명랑한 소녀 애니 애플비는 어느 날 더이상 숲에 가지 말라고 단호하게 명령하는 아버지의 얼굴에서 난생 처음 보는 분노와 혐오를 읽는다. 애니는 열여섯 살에 극단에 발탁되어 고향을 떠나고, 연극배우로서 오랜 세월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가 아버지에 대한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녀는 마침내 그 옛날 아버지의 얼굴에서 보았던 분노가 무엇이었는지 알게 된다.

  「선물」: 어린 시절 쓰레기통을 뒤져 버려진 음식을 먹어야 할 만큼 가난했던 에이블 블레인은 이제 에어컨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아메리칸드림의 표본이다. 육십대 중반이 된 그는 크리스마스에 손녀와 함께 스크루지 연극을 보러 갔다가, 손녀가 극장에 인형을 놓고 오는 바람에 어두운 밤, 홀로 불 꺼진 극장에 간다. 그곳에서 스크루지 역할을 맡았던 배우에게 붙잡혀 반강제로 그와 대화를 나누게 된 에이블은 삶을 되돌아보며 자신이 평생 느껴온 원인 모를 죄책감에 대해 곱씹는다.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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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이 스트라우트의 전작들과 확연히 다른 점은 금지된 욕망을 솔직하고 변명하지 않는 태도로 강조한다는 것이다.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확실히 더 어둡고 대담하며 가차없다. 하지만 소설의 문장들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아름답다. 스트라우트는 언제나 그런 아름다운 문장들로 은유를 직조하고, 기나긴 삶의 시간들을 가혹할 만큼 압축적으로 요약한다. 우리는 레퀴엠을 듣는 것과 같은 이유로 스트라우트의 소설을 읽는다. 슬픔에 담긴 아름다움을 경험하기 위하여. - 뉴욕 타임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때, 그녀를 능가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올리브 키터리지』 이후 그녀의 최고 작품이다. 일상적인 삶을 풍부하고도 풍자적으로 그려낸 이 소설에서 스트라우트는 인물들의 아주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 독자로 하여금 그들의 내면에 들어앉은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무엇이든 가능하다’라는 제목에 값하는, 눈물이나 경이감 없이는 읽기 힘든 소설. - USA 투데이 (미국) 

  이 작품을 통해 스트라우트는 대가다운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다. 『올리브 키터리지』와 비슷한 연작소설 형식을 통해, 그녀는 각각의 가정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불행하다는 톨스토이의 명제를 다시 한번 증명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이 이야기들을 통해 스트라우트는 그녀가 다른 누구보다 뛰어난 바로 그 핵심적 지점으로 되돌아온다. 그것은 일상적인 삶의 수치와 실망을, 때로는 선물처럼 주어지는 호의와 친절의 순간들을 고요하게 그려내는 일이다. 생략이야말로 작가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는 지점이다. 용서와 깨달음은 침묵 속에서 자라고, 바로 그곳에서 스트라우트의 예술이 꽃을 피운다. 그녀는 또 한번 과녁을 명중시켰다. - 워싱턴 포스트 

  스트라우트가 그저 후회의 감정에만 관심이 있다고 여기는 것은 그녀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매우 이질적인 것─예상치 못한 강렬한 선의의 순간─을 무시하는 일이다. 스트라우트는 플래너리 오코너가 “인간의 삶에 거의 인지할 수 없게 틈입하는 선의”라 부른 것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그러한 순간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해진다. 급격한 변화─이기심에서 이타심으로, 냉소에서 사랑으로─가 가능해진다.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스트라우트가 우리 시대의 가장 선의 넘치고 은혜로운 작가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시켜준다. - 보스턴 글로브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내 이름은 루시 바턴』에 등장했던 가장 인상적인 인물들에 대한 독자의 추측을 반복적이고 성공적으로 뒤집는다. 이 두 작품은 우리 자신과 타인의 진실이 얼마나 불가해한지에 대한 심오한 표현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우리가 아는 것보다 복잡하며, 타인에 대해 판단할 때는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이 현명하다. - 시카고 트리뷴 

  인간 영혼의 가장 어두운 곳을 가차없이 비추는 통찰력으로 충만한 소설.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아주 광범한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그 안으로 놀라울 만큼 깊숙이 파고든다. 그 섬세한 균형이 매우 날카롭고 손에서 놓기 힘든 작품을 만들어냈다. 자신감과 연민어린 마음과 지극한 우아함으로 빚어진 그녀의 문장과 인물들은 정말로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세대가 다른 가족 간의 복잡하고 험난한 유대와 계급적 편견은 스트라우트 작품에서 꾸준히 다뤄지는 주제다. 작가는 가장 호감 가지 않는 인물에게조차 부드럽지만 엄격한 연민을 보이며 그들의 삶을 파고든다. 지독하게 인간적인 모호함과 양가성에 대한 또하나의 강렬한 탐구. 이 뛰어난 작가는 계속해서 더 훌륭해진다. - 커커스 리뷰
 
  매 단편마다 개인적인 욕망과 사회적인 의무 사이에서 발생하는 애달프고 아름다운 불협화가 있다. 스트라우트는 인물들에게 연민을 베풀지만 결코 감상주의에 빠지지 않는다. 그들의 이야기는 정중하고 암시적이며 완벽하게 구성된 대화를 통해 묘사된다. 그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주제가 있다면, 아마도 이해받고 싶은 열망─아마도 인간의 가장 큰 욕망─일 것이다. - 가디언 

  이 책은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의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지만, 동시에 스트라우트의 경이로울 만큼 영리한 인물 탐구를 경험하고 싶은 독자를 위한 아주 훌륭한 입문서이기도 하다. - 북리스트 (미국도서관협회)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새 소설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점점 더 큰 감동을 준다. 동시에 이 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느리고 섬세하게 여러 개의 작은 이야기들을 쌓아올려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무엇이든 가능하다』의 아홉 개 챕터는 독립적인 이야기로 감상할 수도 있지만, 차례대로 읽다보면 각각의 이야기가 모자이크의 타일들처럼 딱 들어맞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캔자스시티 스타 

  스트라우트는 연작소설의 대가다. 그녀는 인물들을 차례차례 동정어린 시선으로 비추며, 미국의 작은 마을에 깃든 상처와 영혼의 초상을 그려나간다. 하지만 그녀는 이 세상이 정말로 슬프고 힘겨운 곳이라는 사실을 절대 사탕발림으로 감추려 하지 않는다. 스트라우트가 인물들에게 보여주는 지극한 연민을 통해 우리는 그들에게 마음을 내어주고, 용서와 사랑의 가능성─그것이 얼마나 불완전하든─을 믿게 된다. - NPR 

  ‘무엇이든 가능하다’라는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마음속의 희망과 절망의 추가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에 따라서 이 말은 전혀 다른 의미가 된다. 우리의 노력과 선택으로 상상하지도 못했던 좋은 일들이 올 수 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고, 우리가 어떤 노력과 어떤 선택을 하든 상상하지도 못했던 고통과 상처 또한 찾아올 수 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이 책에 수록된 아홉 편의 소설은 온전히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지닌 사람들이 ‘시간을 버티며 통과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우리가 모두 때때로 그러는 것처럼.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 사랑은 불완전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는 마음. 살아간다는 건 인간이 할 수 있는 사랑이 영원히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나가는 일일지도 모른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은 그러나 그런 공허한 단정에 머무르지 않고, 사랑이 그런 불완전함 속에서도 존재한다고, 더 나아가 우리의 불완전함 속에서만 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래서 더 귀하고 애처로울 만큼 소중한 것이라고. 상처받은 마음으로도, 더는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할 때에도 우리는 사랑할 수 있다고. 책장을 덮고 ‘무엇이든 가능하다’라는 제목을 다시 읽었을 때, 나는 그 안에서 상처를 아는 사람의 삶을 향한 작은 희망을 발견했다. - 최은영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작가, 소설가) 

  이 지혜롭고 탁월한 소설에서, 고통과 치유는 마치 반목하는 자매들처럼 끊임없이 상호 의존적인 관계에 있다. - 월 스트리트 저널 

  단 한 번의 전투 장면이나 피의 이미지나, 인간의 갈등이 낳는 공포에 대한 격앙된 일장 연설 없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전쟁이 남기고 간 지독한 고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론 전쟁은 절대 이 작품의 중심 주제가 아니다. 오히려 소설은 예상치 못한 낙관을 향해 나아간다. 그럼에도 전쟁의 여파는 남아 있다. 피트 바턴이 창문 블라인드를 조심스럽게 들춰 밖에 누가 왔는지를 확인하듯 아주 은근하게. 그것은 작은 동작이지만, 지극히 많은 것을 드러낸다. -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상처받더라도 황홀한 무대 위의 순간과, 지극히 평온한 일상의 정원을 오가는 보통 사람들의 드라마. 이 소설 속 인물들이 겪는 세계는 우리 모두가 겪어본 흔들리는 우주에 불과할진대 왜 이다지도 강렬한 서스펜스를 남기는 것일까. 다시 한번, 소설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이야기. 어둡고 칙칙한 색깔의 털실이 직조한 환하고 강한 스웨터, 올이 풀리지 않는 단단한 이야기. - 박민정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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