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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권력에의 의지』 : 니힐리즘

by 이우 posted Dec 15, 2020 Views 10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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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존의 지금까지의 가치 해석의 귀결로서의 니힐리즘.

  2.
  니힐리즘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고의 여러 가치가 그 가치를 박탈한다는 것. 목표가 결여되어 있다. <무엇 때문에?>에 대한 대답이 결여되어 있다.

  3. 철저한 니힐리즘이란, 승인 받고 있는 최고의 여러 가치가 문제일 때, 생존을 유지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확신이다. 그에 더하여, 피안이라던가, <신적(神的)>이고 도덕의 체현인 성싶어 보이는 사물 그 자체라던가 하는 따위를 차용할 권리를, 우리는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통찰이다. 이 통찰은 <성실성>이 양육되어 온 결과이기도 하다. 따라서 도덕을 믿는 일의 결과이기도 한다.

  4.
  그리스도교적 도덕의 가설은 어떠한 이익을 가져왔는가?
  (1) 그것은, 생성과 소멸이라는 흐름 가운데 처해 있는 인간의 비소성(卑小性)이나 우연성과는 반대로 인간에게 하나의 절대적 가치를 부여하였다.
  (2) 그것은, 그것이 고난이나 재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완전성이라는 성격을 인정하는 한―저 <자유>를 포함하여 하나님의 변호자로 일하였다―, 재난은 의미로 가득 차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이다.
  (3) 그것은, 절대적 가치에 관한 지식을 인간을 가질 수 있다고 간주하였고,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서야말로 만반의 지식을 인간에게 가져다 주었다.
  (4) 그것은, 인간이 그 자신을 인간으로서 경험하지 않도록, 사는 것을 적대시하지 않도록, 인식하는 일에 절망하지 않도록 지탱시켜 주었다. 즉 그것은 하나의 보존 수단이었던 것이다. 요컨대, 도덕은 실천적 및 이론적 니힐리즘에의 커다란 대항수단이었다.

  5.
  하지만, 도덕이 양육한 여러 힘 가운데에는 <성실성>이 있었다. 이것이 드디어는 도덕에 반항하여, 그 목적론을, 그 사심(私心) 있는 고찰을 들추어내기 시작하였고,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우리 몸에서 떨쳐 버리려 해도 떨쳐 버릴 수 없는, 장기간에 걸친 육체화된 이 기만을 꿰뚫어보는 통찰이, 바로 자극제로 작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장기간에 걸친 도덕 해석에 의하여 뿌리가 내려지고, 지금이야말로 우리에게는 참이 될 수 없는 것에 대한 욕구라고 생각되는 욕구를 우리 몸이 지니고 있음을 확언한다. 한편 이 욕구는, 가치가 그에 달려 있다고 생각되어 우리가 그 때문에 사는 것을 견디고 있는, 그것이다. 이 적대관계가―우리가 탄식하는 바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자기 기만에 걸려들고 싶어하는 것을 더 이상 대수롭게 여겨서만 안 된다는 것이―하나의 해체 과정을 잉태하는 것이다.

  6.
  다음 것이야말로 이율배반이다. 즉, 우리가 도덕을 믿는 한, 우리는 생존을 단죄한다.

  7.
  지고(至高)의 여러 가치란, 특히 그것들에 순복하는 것이 극히 곤란하고 높은 값이 매겨질 때, 인간이 그것들을 섬기며 살아야 했던 것이지만―이와 같은 사회적 여러 가치는, 그 격조를 높이기 위하여, <실재>로서, <참>세계로서, 희망이나 미래의 세계로서, 흡사 하나님의 명령이기라도 한 듯, 인간의 머리 위에 구축되어 왔다. 이와 같은 여러 가치의 비천한 본질이 명약관화해져 있는 지금, 이 일로 모든 것이 그 가치를 박탈당하고, <무의미>가 되어버린 것이라고 생각된다―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중간 상태에 지나지 않는다.

  8.
  도덕적 거치 평가의 결과로서 니힐리즘적인 귀결(무가치성의 신앙)이기적인 것이 우리에게는 혐오스러워져 있다. 비이기적인 것은 불가능하다는 통찰을 얻고 난 후에조차라도―필연적인 것이 우리에게는 혐오스러워져 있다. <자유선택>이나 <가상적 자유>는 불가능하다는 통찰을 얻고 난 후에조차라도. 우리에게는, 우리가 자신들의 여러 가치를 넣어 둔 영역에 도달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이리하여 우리가 그 가운데서 장수를 누리고 있는 다른 영역은 아직껏 한 번도 가치 있다고 여겨진 일이 없다. 반대로, 우리가 지쳐 있다는 것은, 우리가 주요한 충동을 상실해 버렸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작업은 헛수고!>

  9.
  니힐리즘의 선행(先行) 형식으로서의 페시미즘.

  10.
  A. 강함으로서의 페시미즘―어디에서 볼 수 있는가? 그 논리의 에너지 가운데서, 아나키즘이나 니힐리즘으로서, 분석의 활동으로서.
  B. 쇠퇴로서의 페시미즘―어디에서 볼 수 있는가? 연약화(軟弱化)로서, 세계 시민적인 촉감으로서, <모든 것을 이해하는 일>이나 역사주의로서.
  ―위기적 긴장, 즉 극단적인 것이 출현하여 우세해지기에 이른다.

  11.
  최후의 니힐리즘에 귀착하는 페시미즘의 논리. 무엇이 거기에서 몰아세우고 있을까?―무가치성, 무의미성이라는 개념. 즉, 어디까지 도덕적 가치가 부여가 그 외의 온갖 높은 가치의 배후에 숨어 있는가의 문제. ―성과 : 도덕적 가치 판단은 단죄, 부정(否定)이다. 도덕은 생존에의 의지로부터의 배치(背馳)이다.

  12.
  우주론적 여러 가치의 붕락(崩落).

  13.
 심리학적 상태로서의 니힐리즘이 드러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첫째로 우리가 모든 사건 가운데서, 그 속에는 없는 <의미>를 탐구했을 때이다. 그 때문에 이윽고 탐구자는 기력을 상실한다. 그때에는 니힐리즘은, 장기간에 걸친 힘의 낭비의 의식, <헛수고>의 고통, 불안정, 어떤 방법으로인가 기분을 새롭게 하고, 무언가로 안주할 기회의 결여이다. 너무나도 오랫동안 그 자신을 속여오기라도 한듯한 자기 수치이다. 저 의미는 모든 사건에 있어서의 도덕적 최고 규준의 실현, 도덕적 체계 질서 내지는 존재자들의 사귐에 있어서의 사랑이나 조화의 중대 내지는 보편적인 행복 상태의 근접 내지는 하나의 목표도 역시 하나의 의미이기 때문에, 보편적인 허무 상태를 겨냥하는 일조차 있을지도 모른다. 이들 모든 사고 방식에 공통된 것은, 어떤 무언가가 과정 전체를 통해야 달성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생성을 가지고는 아무 것도 겨눌 수 없으며, 아무 것도 달성되지 않는 것이 명백해진다. 따라서 니힐리즘의 원인으로서의, 이론과 생성의 목적에 관한 환멸, 설령 그것이, 하나의 전혀 특정한 목적에 관해서라며, 이것이 보편화되어, 전체 발전에 관련된 지금까지의 목적 가설이 모두 실패한다는 통찰에 관해서라면―인간은 더 이상 생성의 협력자는 아니다. 더더욱 생성의 중심점은 아니다.
  심리학적 상태로서의 니힐리즘이 드러나는 것은 둘째로, 모든 사건 가운데서, 또한 모든 사건 하에서, 어떤 전체성이, 어떤 체계화가, 심지어 어떤 조직화가 기초를 놓았을 때이다. 그 때문에, 경탄이나 외경을 갈망하는 영혼은 어떤 최고의 지배·통치 형태라는 총체적인 사고(思考)에 도취하는 것이다. 그것이 논리학자의 혼이라면, 절대적인 정합성이나 실재 변증법만으로, 만유와 유화(宥和)하기에는 충분하다. 일종의 통일, <일원론>의 무언가의 형식, 그리고 이러한 신앙의 결과 인간은 그 자신보다 무한히 탁월한 전체자와 상관하고 의존해 있다는 깊은 감정에 빠지며 신(神)의 한 양태가 된다. 일반의 복지는 개개인의 헌신을 요구한다. 그런데도 보라. 그러한 일반이 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즉 인간은, 무한히 가치 높은 전체자가 인간을 통하여 활동하지 않을 때에는 그 자신의 가치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전체자를 구상한 것이다.
  심리학적 상태로서의 니힐리즘은 이밖에 세번째로 최후의 형식을 가지고 있다. 생성으로써는 아무 것도 겨냥되고 있지 않다. 또한 모든 생성의 아래에는, 흡사 최고 가치의 요소 가운데서와 같이, 개개인이 그 한가운데로 푹 빠져들어도 좋을 듯한 커다란 통일 따위가 지배하고 있지 않다는, 이들 두 가지 통찰이 있었더라면, 돌파구로 남아 있는 것이 생성의 전세계로서 날조하는 것밖에는 없다. 그러나 인간이 이러한 세계를 조립한 것은 심리학적 욕구에 지나지 않으며, 인간은 그렇게 할 권리를 전혀 갖고 있지는 않다고 깨닫건 못하건, 니힐리즘 최후의 형식이 생겨난다. 이것은 참세계를 믿는 것을 그 자신에게 금하는 것이다. 이 입각점에 서서 생성의 실재성이 유일의 실재성으로 인정되고 배후의 세계나 거짓 신성으로 통하는 온갖 종류의 도피로가 금지된다. 그러나, 아무도 부인하고 싶어하지 않는 이 생성의 세계가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목적>이라는 개념으로서도, <통일>이라는 개념으로서도, <진리>라는 개념으로서도, 생존의 총체적 성격은 해석될 수 없음을 알았을 때, 무가치성의 감정이 얻어졌던 것이다. 그 결과 아무 것도 겨냥되어 달성되지 않으며, 발현의 다양성을 망라하는 통일은 결여되어 있다. 즉 생존의 성격은 <참>이 아니라 <거짓>인 것이다. 참의 세계가 있다고 자신을 설득할 근거는 더 이상 전혀 없게 된다. 요컨대 우리가 세계에 가치를 부여넣어 온 <목적>, <통일>, <존재>라는 여러 범주는 다시금 우리들에 의해 뽑혀 버려지고 이제 세게는 무가치한 것으로 비쳐온다. (....)
  
- 니체  『권력에의 의지』(청하. 1992년) 제1권 <유럽의 니힐리즘> 제1장 <니힐리즘>, p. 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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