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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재확산으로, 아래의
<2020년 금천구 시인 나희덕 초청 북콘서트 「유리상자, 나희덕을 노래하다」> 공연 행사가 취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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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요강
○ 행사명 : 2020년 금천구 시인 나희덕 초청 북콘서트 「유리상자, 나희덕을 노래하다」
○ 일시 : 2020년 9월 5일 토요일 저녁 7시~ 9시(2시간)
○ 송출 : 금천문화재단 유튜브 라이브 진행
○ 초청 저자 : 시인 나희덕
○ 관람 대상 : 초등고학년 이상 전 연령
○ 출연 : 나희덕(시인) · 정현(대담) · 유리상자(2인조 포크 그룹) · MIST(생황 연주 국악팀) · 하늘해 밴드(혼성 2인조 밴드) · 한건희(뮤지컬싱어) · 장우현(낭송가) 외
○ 문의 : 금천구립시흥도서관(02-809-8242) · 금천구립독산도서관(02-863-9544) · 금천구립가산도서관(02-865-6817) · 금천구립금나래도서관(02-2627-2991)
○ 주최·주관 : 금천구·금천문화재단·금천구립도서관(www.gcfac.or.kr)
○ 시행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2020년 9월 5일 토요일 저녁 7시~ 9시(2시간), 금천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 송출합니다.
□ 행사 개요 : 텍스트로만 읽던 책을 음악으로 만나는 문화행사 프로그램
□ 행사 내용
○ 초청 시인 나희덕과 사회를 맡은 북 전문가의 대담
○ 뮤지션 <하늘해 밴드>(2인조 혼성 밴드)와 국악 생황연주, 뮤지컬 싱어, 2인조 포크 음악 그룹 <유리상자>가 출연하는 콘서트
○ 전문 낭송가의 낭송이 있는 문화행사
□ 행사 컨셉
○ 나희덕 시인의 시집 『파일명 서정시』(나희덕 · 창비 · 2018년)을 대상 도서로 해,
○ 나희덕 시인의 삶과 작품 이야기를 들어보고
○ 주제에 어울리는 뮤지션들의 공연이 함께하는 문화 행사
□ 대상 도서 : 『파일명 서정시』(나희덕 · 창비 · 2018년)
“이 사랑의 나날 중에 대체 무엇이 불온하단 말인가”
서정시마저 금지되었던 시간을 지나
오늘 우리가 새롭게 만나는 나희덕의 시
30년간 투명한 서정과 깊은 삶의 언어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나희덕 시인의 『파일명 서정시』는 2014년 임화문학예술상 수상작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문학과지성사 2014) 이후 4년 만에 펴내는 여덟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사랑과 생명력으로 가득한 낯익은 세계에서 벗어나, 블랙리스트나 세월호사건과 같이 ‘지금-여기’에서 발생하는 비극과 재난의 구체적 면면을 시 속으로 가져온다. 표제작 「파일명 서정시」에서는 냉전기 구동독 정보국이 시인 라이너 쿤쩨를 감시하며 작성한 자료집(‘Deckname Lyrik’, 파일명 서정시)을 소재로 차용하여,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민간인 사찰이 자행된 우리의 현실을 짚었다. 시인은 서정시마저 불온한 것으로 여겨지는 세상에서 “시 쓰는 일을 멈추지 않”는 것으로 미처 하지 못했던 말, 그러나 해야 하는 말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어이없는 죽음들부터 자본주의의 균일적 사고와 착취까지 절망과 파국의 현장을 낱낱이 들추는 폐허의 시편들. 이것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처음 만나는 나희덕의 시, 처음 만나는 그의 ‘서정시'가 될 것이다.
차마 사람으로 건널 수 없는 사람의 일들을 건너는
힘이라 할 것도 없는 힘으로 다시 쓰는
나희덕의 시세계는 최근작들을 통해 변모와 전환을 이루어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죽음과 부재와 결핍이라는 서늘한 세계에 발을 딛고 선 이곳에서 시인은 “이것이 인간인가”(「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되물으며 “종이에서 시가 싹트리라 기다리지 마라”(「종이감옥」)고 선언한다. 어쩌면 시인이 처음 내뱉는 거칠고 직설적인 어법은 존재의 아픔과 곳곳에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를 낱낱이 헤집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론이자, 이 자체로 새로운 미학을 향한 내면의 고투다.
삶의 숱한 참혹과 어이없는 죽음들 앞에서 시인은 무언가 말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무엇도 말할 수 없다는 절망감 사이에서 어떤 말도 무의미하고 무기력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다. 그러나 “문턱을 넘지 못한 사람들”과 “아직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기에 시인은 “간신히 벌린 입술 사이로 빠져나온 말들”과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말들”(「문턱 저편의 말」)을 뱉는다. 이 비명 같은 말들은 서로 이어져 말다운 말이 되고, 다시 다른 말을 불러내 끝내 노래가 된다.
『파일명 서정시』의 노래는 슬픔의 힘으로 죽은 자를 불러내고, 비극을 움켜쥐고, 폭력을 직시하는 노래다. 진혼의 노래이자 저항의 노래다. 하나의 노래가 끝나고 다시 새 노래가 시작되기 전 흐르는 침묵, 이 찰나의 침묵에서 시인과 우리는 “죽어가는 존재들도/여기서는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여기서는 잠시」)을 떠올려보기도 한다.
시인은 고대 인도의 탄센 설화, 구동독 정보국이 시인 라이너 쿤쩨를 사찰한 기록, 행위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퍼포먼스,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쁘리모 레비의 증언,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의 작품, 끌라우디아 요사 감독의 영화, 공동체주의자 찰스 테일러 등 다른 장르의 텍스트를 재구성해낸다. 세계의 참혹을 응시하는 다른 눈들과 눈을 마주치며,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부르는 자신의 노래가 여전히 아름다운 화음이 되기를 바라며.
"뱉지도 못하고 토해낸, 남루와 비루, 청음과 득음, 허기 같은 살기(殺氣), 죽음 그리고 죽음들, 시인이 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시가 시인을 쓰게 하는, 서른해 시의 시간들로부터 스스로 멀어져서, 돌아보지 않고 온몸으로 돌아서는,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음으로 허허로운, 가파른, 너른, 기록함으로 지우는, 지움으로 흔적을 남기는, 그 흔적에도 마음이 자주 걸려 넘어지는, 넘어진 자리에서 스러지는, 저주하지 않고 저주받는, 절망이라 하지 않고 절망하는, 기약 없이 보듬는, 이는 것들과 함께 일어, 차마 사람으로 건널 수 없는 사람의 일들을 건너는, 힘이라 할 것도 없는 힘으로 다시 쓰는, 오늘 우리가 처음 만나는 나희덕의 시, 우리가 처음 만나는 서정시."(박준 · 시인)
□ 주요 출연진
시인 나희덕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파일명 서정시》, 산문집 《반통의 물》,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등이 있다. 2020년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2019년 백석문학상, 2019년 고산문학대상, 2014년 미당문학상, 2014년 임화문학예술상, 2010년 지훈문학상, 2007년 소월시문학상, 2005년 이산문학상, 2003년 현대문학상, 2001년 김달진문학상, 1998년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1999년 독집앨범 <Recover> 발표한 통기타 가수이자 북전문진행자. 책을 좋아해 어린이도서연구회 <서대문 동화 읽는 어른모임> 대표 , 서울협의회 문화부 업무를 담당하고 한겨레 <어린이작가학교>의 창작모임과 독서토론에 참여했다. 깊이 있는 책 읽기와 독서토론, 글쓰기를 통해 청소년문학 작품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공동대표로 있으면서 독서토론과 인문학 강의를 하고, 저자 초청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2인조 포크 그룹 유리상자
· 1996년에 결성한 대한민국 2인조 음악 그룹이다. 박승화 (1969년 3월 생, 기타‧하모니카‧피아노‧보컬), 이세준(1972년생, 보컬‧기타‧키보드) 두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
· 유리상자의 사랑찾기(1998년, 도레미), Be Happy(1999년, 도레미), Home(2000년, 도레미)
· 시나브로(2001년, 서울음반), Favorite(2002년, 서울음반), 가족(2003년, TIME MUSIC)
· 다시 처음으로 (2004년, BMG), A Few Good Men (2006년, Sony BMG)
· All That Yurisangja(2008년, Sony BMG), 11집(2010년, 제이제이홀릭미디어) 등.
· Live In Concert (2000년, 도레미), 베스트-1997~2003 유리상자 베스트 앨범(2003년, 서울음반)
· 동상이몽(리메이크 앨범, 2005년, Sony BMG), 크리스마스의 향기(컴필레이션, 2007년, Sony BMG)
· 전화 데이트(싱글, 2009년), Hand made(싱글, 2009년), 하늘에서 별을 따다(싱글, 2010년)
· 눈물샘(싱글, 2010년), 신랑에게 (싱글, 2011년, 제이제이홀릭미디어) 외.
· 유ㄹish.1-인형의 꿈(디지털 싱글, 2011년, 제이제이홀릭미디어)[3]
· 유ㄹish.1-사랑했던 날(디지털 싱글, 2011년, 제이제이홀릭미디어)
· 유ㄹish.1-비오는 거리(디지털 싱글, 2011년, 제이제이홀릭미디어) 등.
국악팀 미스트(MIST) : 생황연주 김은비, 건반 황선일로 구성된 2인조 국악팀.
김은비(생황 연주)
· 국립국악중고등학교 졸업
·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졸업
·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비상임단원 역임
· 재주를파는 보부상‘아뜨’_공연팀장
· 악가무 국악그룹 니나노언니들 동인
황선일(건반 연주)
· 2015 재즈 그룹 ‘황선일 트리오’ 피아노 겸 리더
· 2015 한국 재즈 클럽데이 클럽 빅애플 공연
· 2016 Sexy street - Flash bang mixtape 프로듀싱 및 믹싱, 마스터링
· 2016 인천향교 ‘달빛 공감 음악회’ 기획 및 음악 감독
· 2018 퓨전연희그룹 ‘재주를 파는 보부상’ 음악 감독
하늘해 밴드
· 혼성 2인조 밴드. 매달 1곡씩 음원 발표와 함께 문화가 있는 날에 개최하는 퇴근길 토크콘서트를 하고, 음악과 공연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 2016년 독일 아티스트 ‘막시 밀리언해커‘ 내한 공연 게스트 – V-Hall
· 2016년 미니앨범 [BLEND] 음감회 – 초콜릿뮤직 홀
· 2015년 미니앨범 [스물셋,그오후] 음감회 – 갤러리 사각형
· 2013년 이승환 연말 전국 투어 콘서트 [이승환옹 회고전] 단독 게스트
· 2017년 SBS 주말 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 OST
· 2017년 MBC 일일 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OST
· 2017년 10월 ‘퇴근길’ 데뷔 싱글 발표
· 2018년 싱글앨범 ‘너야’ 발표
· 이색 소원 콘서트-폼텍 윅스홀
· 에반스 클럽 공연, 제비다방 단독 공연외 다수 공연
뮤지컬 상어 한건희
· 퀸 라이브홀 콘서트 뮤지컬 데스노트 넘버 ‘놈의 마음속으로’ cover
· 케이아트홀 콘서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넘버 ‘ 대성당들의 시대 cover
· 대학로 에픽 홀 콘서트 뮤지컬 빨래 넘버 ‘참 예뻐요’ cover
· 동아 뮤지컬 콩쿠르 제 1회 대회 본선진출 및 수상
· 청소년 문화 공유 센터 주최 ‘문화 예술 한마당’ 버스킹
· 성북구청 바람마당 패션쇼 무대 한글축제 축하공연 창작뮤지컬 ‘It Was Our Sky’ 외
· 금천구립도서관 양지안 동화작가 초청 북콘서트
· 청소년 작가와 함께 하는 “꿈꿈” 북콘서트
· 가평군 김용택 시인 초청 북콘서트 등 다수 공연
· 전문 낭송가. 현재 한국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 녹음 활동을 하고 있다.
· 느티나무 도서관 자원봉사
· 인문학공동체 <문탁>에서 북 콘서트 기획 및 진행
· <푸른 교육 공동체>에서 환경 운동에 참여
· <한국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 녹음 활동
COVID19 재확산으로, <2020년 금천구 시인 나희덕 초청 북콘서트 「유리상자, 나희덕을 노래하다」> 공연 행사는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