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터디명 : 「철학VS철학」 서양철학사 파트 스터디
○ 기간 : 2020년 2월 22일(토)~2020년 7월 11일(토) · 11회차
○ 시간 : 격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 장소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사직동 사무실
○ 도서 : 「철학 VS 철학 -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 개정 완전판」(강신주·오월의봄·2016년)
5개월간의 시간이 흐르고 첫 번째 강독 스터디가 끝났습니다. 만남과 동시에 떠나신 분들도 계시고 중간에 멈추신 분도 계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옆에 있어 주었던 분들도 계십니다. 마주침은 우발적이었고 그 끝도 제각각 달랐습니다. 중요한 건 이 마주침 덕분에 우리는 토론했으며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물론 흥분하여 감정적인 순간도 있었지만요. 나의 주변엔 너의 주변엔 그리고 우리 주변엔 어떤 항들이 있는 것일까? 어떤 항들로 연결되어 있길래 우리의 대립과 싸움은 평행선을 이루는 걸까? 어떤 계열들과 논리들이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것일까? 우리의 사유를 가두고 특정한 틀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처음 물음표는 주체적이었습니다. (나의) 죽음, (나의) 삶, (나의) 고통. 세상의 중심을 나로 두고 생각한 물음표들이 이제는 타자를 둘러싸고 있는 구조를 향하고 있습니다. 물음표는 확장되었고 여전히 복잡한 구조 속에 파묻혀 있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어쩌면 해답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이 여정을 멈추지 않고 나아가려고 합니다. 우발적인 마주침으로 인해 만들어진 흐름 위해서 때로는 싸우기도 하고 때로는 응원하기도 하면서 기존의 사유를 전복시키고 변주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삶을 미리 우리 앞에 가져와 지금 이 순간 내디딜 한 발을 결정할 것입니다.
청년그룹 철학강독 「철학VS철학」 서양철학사 파트 개요
(http://www.epicurus.kr/Group_Youth/437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