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좌명 : 서울특별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 인문독서토론 리더과정
○ 기간 : 2019년 4월 24일(수)~5월 8일(수) · 총 5강
○ 일시 : 매주 화요일, 수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12시 30분 · 매회 3시간
○ 장소 : 송파도서관 3층 강좌실
○ 대상 : 학부모 독서동아리
○ 강사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정현·이우
○ 주최·주관 : 서울특별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송파도서관
○ 일시 : 매주 화요일, 수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12시 30분 · 매회 3시간
○ 장소 : 송파도서관 3층 강좌실
○ 대상 : 학부모 독서동아리
○ 강사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정현·이우
○ 주최·주관 : 서울특별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송파도서관
서울특별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 인문독서토론 리더과정, 최지월의 소설 『상실의 시간들』(한겨레출판 · 2014년)을 대상으로 공개토론회를 하고 종강했습니다. 책은 이미 쓰여진 과거를 현재화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접속점이며, 과거를 통해 현재의 고민과 갈등을 해결하고 미래의 세계를 여는 의미망입니다. 텍스트를 환경 · 문맥 · 상황 · 사용과 실천 맥락에서 이해하기 위하여 덩굴줄기(리좀, Rhizome)처럼 문학 · 사학 · 철학 · 예술 등의 인문학과 사회학 · 경제학 · 자연과학 이론과 접속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곳에서, 모든 방향으로 절편화된다. 인간은 절편적 동물이다. 절편성은 우리를 구성하는 모든 지층들에 속해 있다. 거주하기, 왕래하기, 노동하기, 놀이하기 등 체험은 공간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절편화된다. 집은 방의 용도에 따라 절편화된다. 거리는 마을의 질서에 따라 절편화된다. 공장은 노동과 작업의 본성에 따라 절편화된다. 우리는 사회 계급,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 등 거대한 이원적 대립에 따라 이항적으로 절편화된다. 우리는 나의 일, 내 동네의 일, 도시의 일, 세계의 일…….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인데 욕망은 왜 스스로 억압되기를 바라는가, 욕망은 어떻게 자신의 억압을 바랄 수 있는가? 이처럼 포괄적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것은 미시 파시즘밖에는 없다. 확실히 군중들은 그저 수동적으로 권력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또한 군중들은 이데올로기적 속임수에 기만당하는 것도 아니다. 욕망이란 필연적으로 여러 분자적 층위를 지나가는 복합적인 배치물과 절대 분리될 수 없으며, 이미 자세, 태도, 지각, 예감, 기호계 등을 형성하고 있는 미시-구성체들과도 분리될 수 없다. 욕망은 결코 미분화된 충동적 에너지가 아니라 정교한 몽타주에서, 고도의 상호작용을 수반한 엔지니어링에서 결과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