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월~4월 : 매주 둘째, 넷째 토요일 오후 2시~ 4시
○ 강의 장소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사직동 사무실
○ 교육 대상 :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2학년. 14세~18세 청소년 누구나
○ 교재 : 『책상을 떠난 철학』(이현영 외·들녘·2015년)·개별 구입
○ 참가비 : 매회 1만원(매회 현장 납부)
○ 강사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정현
? 청소년인문학 『~되기』 5월 첫 번째 수업은 시인 윤동주와 독립 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재조명한 영화 <동주>를 보고, '동주와 몽규'라는 주제로 공부했습니다. "죽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로 시작하는 <서시>는 자동으로 술술 외울 정도로 시인 윤동주의 이름은 많이 알고 있지만, 그의 사촌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였던 '송몽규'는 낯선 이름입니다. '이름도, 언어도, 꿈도 빼앗긴 어둠의 시대'였던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두 청년은 같고도 다른 길을 갑니다.
? 영화속 대사에서 몽규와 동주는 진지하게 논쟁을 합니다.
? 몽규 : "시는 가급적 빼라. 인민을 나약한 감성주의자로 만드는 것이 문학 아니야"
? 동주 : "시도 자기 생각 펼치기에 부족하지 않아. 사람들 마음속에 있는 살아 있는 진실을 드러낼 때 문학은 온전하게 힘을 낳는 거고, 힘이 하나하나 모여서 세상을 바꾸는 거라고."
? 몽규 : "그런 힘이 어떻게 모이는데? 그저 세상을 바꿀 용기가 없어서 문학 속으로 숨는 것밖에 더 되니?"
? 동주 : "문학을 이용해서 예술을 팔아서 뭐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켰는데?"
? 영화 <동주> 를 만든 이준익 감독은 "윤동주 시인의 시가 누구와 같이 그 시대를 이겨내 오면서 이 땅에 남았는가. 송몽규라는 인물과의 관계성 안에서 구체적으로 빛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 "너는 시를 계속 쓰라. 총은 내가 들거이니까" 몽규의 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몽규'는 항일과 저항의 세계로 향하고, '동주'는 관념과 순수의 세계로 향합니다. 인왕산 자락 청운동에 위치한 윤동주 문학관을 탐방하며 지영, 우연, 종윤에게 물었습니다.
? "여러분은 어떤 삶을 영위하고 싶은가?"? 공부하고, 공부하고, 또 공부하며?스스로 해답을 찾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