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강독과 세미나(강사 : 정현)
폭염이 계속되는 뜨거운 여름, 방학을 맞아 들로 산으로 바다로 피서를 떠납니다. 그 와중에 「청소년인문학 ~되기」 에서는 여름방학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우리는 요즘, 뜨거운 화제인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미래 사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AI산업의 전망과 미래(강사 : 서성광)라는 주제로, 기조 강의를 듣고 『호모 데우스-미래의 역사』(유발 하라리 · 김영사 · 2017년 · 원제 : Homo Deus, 2015년)를 함께 읽고, 토론했습니다.
저자 유발 하라리는 “지난 몇 십 년 동안 우리는 기아, 질병, 전쟁을 통제하는 데 그럭저럭 성공”했고, “21세기에 인류가 추구할 의제는 불멸, 행복, 신성이 최우선 의제로 올라 있다.”고 말합니다. 생명공학과 정보기술로 인해 만약, 지능은 물론 감정을 느낄 수도 있으며 자신의 판단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습까지 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이 출현한다면 인간이 로봇보다 더 가치롭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과연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 중에서 누가 더 똑똑할까요? 누가 더 도덕적이고, 윤리적일까요? 누가 더 도구를 잘 사용하고, 누가 더 수명이 길까요? 또 누가 더 직무를 잘 수행하는 기능을 발휘할까요? 우리는 토론을 통해 인간의 가치는 ‘생명’과 ‘창조적 진화, 자연(自然)’에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렇다면, 생명이란 무엇일까요? 스스로 생산하는 자연(自然)이란 무엇일까요? 청소년인문학 여름방학 세미나 두 번째 시간에 ‘생명과 자연’에 대한 해답을 풀어 봅니다.
... 인간이 행복과 불멸을 추구한다는 것은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신이 되겠다는 것이다. 행복과 불멸이 신의 특성이어서가 아니라, 인간이 노화와 비극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생물학적 기질을 신처럼 제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우리 몸에서 죽음과 고통을 기술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 몸을 우리가 원하는 거의 모든 방식으로 재설계하고 장기臟器, 감정, 지능을 수많은 방식으로 조작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 인간을 신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생명공학, 사이보그 공학(인조인간 만들기) 그리고 비非유기체 합성이다. ...
- <호모 데우스-미래의 역사>(유발 하라리) p.69 -